'얼굴' 박정민 "'염력'·'지옥'이어 연상호 손잡은 이유? 사회 바라보는 시선 같아"[인터뷰] 작성일 10-07 2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영화 '얼굴'서 시각 장애 지닌 전작 장인과 그의 아들 역 맡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ixgzCVZhY"> <div contents-hash="ded136e3ba7d903b656ea12a2c7d0f7e54d7ec0816bd9707b07fd7cfaec18403" dmcf-pid="xnMaqhf5vW"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adf0e7759254833349875bdeebfc1313df3286b25ffa9200ca6f9a7e72e0321" data-idxno="1167403" data-type="photo" dmcf-pid="y5W3D4Cny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박정민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07/SpoHankook/20251007070148796rhdb.jpg" data-org-width="960" dmcf-mid="bgzsPZJqS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7/SpoHankook/20251007070148796rhd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박정민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bc5257331c0ea1386c5d07525a5cf1ed36bf94371bdd3122fe6ff4b5df167384" dmcf-pid="W1Y0w8hLyT"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div contents-hash="5b40090f5511f5bf74b4714843262d62683142c80d39cf02e5c9b31d2f905aba" dmcf-pid="YtGpr6lovv" dmcf-ptype="general"> <p>[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배우 박정민과 나누는 대화는 늘 재미있다. 데뷔 직후 작품이었던 '전설의 주먹'(강우석 감독/2013)에서 황정민이 맡았던 임덕규 아역을 맡아 배우를 향한 꿈을 이루기 위해 열망에 불타고 있던 시절의 패기 넘치는 모습도 보기 좋았고, 영화 '변산'(이준익 감독/2018)에서 '쇼미더머니'에 3번 떨어진 아마추어 래퍼 역을 맡았던 때 "좋은 사람들과 영화를 만드는 것이 큰 행복"이라며 직업적 성취감에 대해 상세히 들려줄 때도 듣는 재미가 쏠쏠 했다. </p> </div> <div contents-hash="a2140af6b7e44915464157c12312d806ce54c1d6c400ce9bc16919e2850bf8fe" dmcf-pid="GFHUmPSglS" dmcf-ptype="general"> <p>임윤아와 함께 했던 영화 '기적'(이장훈 감독/2021)에서는 "단 하루도 지친 날이 없었다. 유별나게 행복했던 영화로 남았다. 이 작품을 통해 유연하고 유쾌해졌고 저만의 동굴에서 한발자국 앞으로 나오게 됐다"는 말로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연상호 감독/2021) 당시에는 하나뿐인 아이가 지옥사자에게 죽음의 고지를 받은 아버지 역을 맡아 "가장 숭고한 형태의 사랑을 그리는 경험을 하게 돼 행복하다"는 이야기를 들려줬었다. 류승완 감독의 '밀수'(2023)에서 생애 첫 악역을 연기한 후 "류승완 감독님과 함께 한 후 제 경험의 미천함을 깨달았다. 류 감독님이 시킨 일들을 제대로 해냈을 때 정말 재미있었다"며 관록이 쌓인 배우의 경험담을 들려줬다. 최근작인 넷플릭스 영화 '전,란'(김상만 감독/2024) 때는 "13년차 배우로서 보여드린 표정을 싹 지우고 새 얼굴을 찾고 싶다"고 말했는가 하면, 영화 '하얼빈'(우민호 감독/2024)에서는 "철저히 고통을 유지하며 촬영하는 조우진 형에게 배우로서의 올곶은 태도를 배웠고 내가 어떤 액션을 취해도 다 받아줄 거라는 믿음을 이동욱 형에게 가지게 됐다"며 선배·동료 배우들에 대한 무한 신뢰를 표현했었다. 해마다 많게는 3편에서 적게는 1~2편 쉬지 않고 왕성하게 다양한 작품을 내놓고 있는 그의 열심 앞에서는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기 마련이다. </p> </div> <div contents-hash="59861ea0ea6c5f9ca2762a79e80d77f64bf69bbb97d42a49aacfa2770f68f5f8" dmcf-pid="HHv1c2sdvl" dmcf-ptype="general"> <p>배우 박정민이 연상호 감독과 손을 잡고 영화 '얼굴'을 내놨다. '얼굴'은 앞을 보지 못하지만 전각 장인으로 살아온 임영규와 그의 아들 임동환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다. 박정민은 시각장애를 가진 젊은 임영규와 그의 아들 임동환을 동시에 연기하며 1인 2역에 도전했다. </p> </div> <div contents-hash="7a73e613675922cb9c016124f0eb8230cbdffdd043d96b1147995e29ccd83094" dmcf-pid="XXTtkVOJWh" dmcf-ptype="general"> <p>박정민은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한국과 만나 "시각장애를 지닌 인물과 그의 아들의 1인 2역을 연기하면서 특별히 어려웠던 기억은 없다. 골치 아프다고 생각해본 적도 없다. 오히려 흥미롭고 재미있었던 쪽에 가깝다. 제가 매번 작품을 할 때마다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늘 염두에 두는 지점이 어딘가에 살고 있을 것 같은 사람으로 만들고 싶다고 생각한다. 평소 캐릭터적으로 너무 과장된 인물은 지양하는 편이다"라며 "하지만 젊은 영규를 연기할 때는 그런 생각을 접어두고 했다. 특히 만화 원작에서 표정을 차용해보기도 하고 좀 더 극대화시키기도 하면서 새로운 표정을 만들어 갔다"라고 말했다. </p> </div> <div contents-hash="1ccf4b956ac93bde911d0b184fc5710230c2616182a539a633c8d54f89a06269" dmcf-pid="ZZyFEfIivC"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8f24ba14ad74f653dd4918e8d822b127714ba407859054ed0f23f77cfbc3ef6" data-idxno="1167402" data-type="photo" dmcf-pid="55W3D4Cnl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박정민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07/SpoHankook/20251007070152597kawk.jpg" data-org-width="960" dmcf-mid="15DSd0aVW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7/SpoHankook/20251007070152597kaw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박정민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8cb93cbd633584449ad02ade305f0079f8573b768e76ef9e038a295655594515" dmcf-pid="11Y0w8hLyO"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div contents-hash="0083857687d6c58c00a7376a051d0b3e4cb946033827435b4844ff1bb3d21962" dmcf-pid="ttGpr6loSs" dmcf-ptype="general"> <p>- 캐스팅 과정이 궁금하다. </p> </div> <div contents-hash="057c4b985a93013d57b9c178733560b0a8e1f541b9e2c8cca2f6faf76510775e" dmcf-pid="FFHUmPSglm" dmcf-ptype="general"> <p>▶ 처음에 연상호 감독님이 아들 임동환 역만 제안해 주셨다. 예전에 그래픽노블로 출간됐을 때 좋게 읽었던 기억은 나는데 구체적으로 기억나지는 않았다. 제안을 받고 만화책을 다시 보고 나니 젊은 임영규 역이 더 좋아 보였다. 그때 '아버지의 젊은 시절에 누가 캐스팅됐냐'고 여줘보니 감독님도 저를 간파하셨더라. '1인 2역도 생각 중이다'라고 하셨다. 아버지 임영규와 아들 임동환은 서로 링크된 인물이다. 따로 떼어놓으면 설명이 안된다. 1인 2역이 흥미롭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촬영하면서도 어렵다거나 골치 아프다고 느낀 적은 없었다. 재미있던 면이 더 크다. </p> </div> <div contents-hash="4ec49de7173cedd2cb28d2c7db112574610040a9819c589a3c52dbdbb0b26e63" dmcf-pid="33XusQvayr" dmcf-ptype="general"> <p>- 젊은 시절 임영규는 의류공장 사장 백주상(임성재)에게 굴욕을 겪는 순간에도 살아남기 위해 아부도 마다하지 않는 인물이다. 원작에 비해 더 사회화된 인물로 표현됐는데.</p> </div> <div contents-hash="b246b4779ba2a99acd1176b0bd8f72c4f1194f88eb16e93e9e69d092eee0a338" dmcf-pid="00Z7OxTNvw" dmcf-ptype="general"> <p>▶ 제가 그런 방식으로 설정해서 연기했다. 그래야 이 사람이 더 비참해 보일 것 같았다. 영화 자체도 더 입체적으로 느껴질 거라 생각했다. 임영규의 행동이 납득되려면 더 비굴한 모습이 있어야 할 것 같았다. 그렇지 않으면 지루해지거나 동어 반복이 될거라 생각했다. 젊은 영규가 이미지적으로 소비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행동들로 표현했던 것 같다. 주위의 시선을 신경 쓰고 잘 보이려 하는 것이 임영규의 욕망이었다. 제가 그렇게 표현했을 때 감독님이 따로 제지하지는 않으셨다.</p> </div> <div contents-hash="2284691a945f2a566abf810ecf4290a96cf821e725b62288464ac93fa87d5546" dmcf-pid="pp5zIMyjvD" dmcf-ptype="general"> <p>- 젊은 임영규의 롤모델로 삼은 인물이 있나. </p> </div> <div contents-hash="bd23b95b7524809c15d8602b9a8c66d437fb095d46457ec09b2cdf9ff8141a76" dmcf-pid="UfBPXj0CWE" dmcf-ptype="general"> <p>▶ 주변 사람을 굉장히 많이 신경 쓰는 사람으로 만들고 싶었다. 언제나 쫄아 있고 수그리고 있는 사람으로 표현하려 했다. 권해효 선배님과 외형적인 부분은 맞추려는 것도 있었고 내면에 열등감으로 들끓고 있는 사람으로 느껴졌다. 저와 맞닿은 지점도 있었기에 제 안에서 무언가 발견하려는 것이 있었다. </p> </div> <div contents-hash="e6283b3bffe2ef3b398238bfcee64dabcc8fb40e4533c9ef13ce82528f2d04a2" dmcf-pid="u4bQZAphWk"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d0760a75734fbb0ee1f383438fcb341ae0032dcef6ed8685d47b997a618f1b3" data-idxno="1167401" data-type="photo" dmcf-pid="78Kx5cUll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박정민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07/SpoHankook/20251007070151319olaq.jpg" data-org-width="960" dmcf-mid="Zv5NBl41T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7/SpoHankook/20251007070151319ola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박정민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e46884e1e0445c4a7059ed9934b7e3b1dcdd8403b248c5eaa89060a9de32902d" dmcf-pid="z69M1kuSSA"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div contents-hash="9c4c634468cf716e22724f69aee0fffb960bd3aa4a33def79bd14c53858a4149" dmcf-pid="qP2RtE7vWj" dmcf-ptype="general"> <p>- 젊은 임영규와 임동환을 연기하며 느낀 재미가 있다면. </p> </div> <div contents-hash="a7d2c2d4349c6230a837b3ea0464eb19a10aba4779aea3bafd435ab5e75d5acb" dmcf-pid="BQVeFDzTyN" dmcf-ptype="general"> <p>▶ 작품을 할 떄마다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늘 염두에 두는 지점이 어딘가에 살고 있을 것 같은 사람으로 만들고 싶다는 점이다. 캐릭터적으로 너무 과장된 인물처럼 만드는 것을 지양하는 편이다. 젊은 영규를 만들 때는 그런 생각을 접어두고 했다. 해보고 싶은 대로 해보고 발견되면 좀 더 극대화시켜 보기도 했다. 원작이 만화였고 그 누구도 보지 못했던 아버지 스스로도 보지 못한 자기 기억에만 남아 있는 표정들이기에 극대화 시켜도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 감독님의 만화속에 있는 표정을 차용해보기도 하고 그냥했는데 만화 속 표정이 나오기도 하는 점들이 재미있었다.</p> </div> <div contents-hash="7e1b53710b5a0e4dd99966fcd8c519a050abb8e7075f79479cde1dc15eba8132" dmcf-pid="bxfd3wqyTa" dmcf-ptype="general"> <p>- 나이든 임영규 역의 권해효의 말투나 목소리를 비슷하게 따라하려고 했나. </p> </div> <div contents-hash="22ee5c9b02d8082eeede1bc764623879b800982b3aedd6e78e817780851e92e4" dmcf-pid="KM4J0rBWTg" dmcf-ptype="general"> <p>▶ 똑같이 따라 할수도 없는 노릇이었고 최소한의 싱크만 맞춘다는 생각으로 했다. 선배님이 저에게 맞춰주신 부분도 있다. 평소 카메라 뒤에서 이렇게 맞춰보자고 대화를 나누지 않아도 된다는 주의인데 선배님과는 이번이 세 번째 작품이었기에 서로에 대해 이미 파악하고 있는 부분도 있었다. 서로가 하는 것을 지켜본 편이다. </p> </div> <div contents-hash="5b46d6c2cd4f3c6b19ac2d9e81558076b40795b29319eb2aa9cf7408880d8c3c" dmcf-pid="9R8ipmbYTo" dmcf-ptype="general"> <p>-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꼽는다면. </p> </div> <div contents-hash="d09ed14e6d10dbb377181135a4426ca2d37b4633f9a5f8b979da45dfc13eee29" dmcf-pid="2e6nUsKGTL" dmcf-ptype="general"> <p>▶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은 장례식장 장면이다. 이모님들이 오셔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인데 이 장면을 찍고 이 영화에 대한 애정이 생겼다. 보통 이 장면은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예상을 하고 들어가는 편이다. 저 혼자 튀면 안되서 그렇다. 그런데 이 장면은 제 예상과 아예 다른 방식으로 흘러갔다. 네 분의 선배님들이 연기를 막 하시는데전혀 제가 예상한 연기들이 아니었다. 나중에 듣고 보니 연 감독님이 사촌 형 역의 이현균 선배나, 이모 역의 박명신 선배님께 '박정민에게 세게 대해도 된다'고 하셨다더라. 사촌형이 무례하게 나오니 이모는 더 세게 대하시더라.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기에 너무 좋았다. 그 장면이 첫 번째 인터뷰였는데 영화가 잘 열렸다. 토론토 영화제에서도 가장 반응이 좋았다. </p> </div> <div contents-hash="3481173f58d575121bbc07dbf7f4e2a752061c34dc0b12e3c76f3e9f7eca9611" dmcf-pid="VdPLuO9HSn" dmcf-ptype="general"> <p>- 도장 파는 것에 대한 훈련도 받았나. </p> </div> <div contents-hash="b0206863f2ffc48d79a5b20b438151a6fdb2139532cfdb9db4ea3750f7ba65ef" dmcf-pid="fkgr8He7vi" dmcf-ptype="general"> <p>▶ 도장 파는 것에 대해 살짝 배웠다. 제 손모양도 담겨야 하니 처음 배우러 갔다가 재미있어서 몇 차례 더 나갔다. 선생님이 스파르타식으로 교육시켜 주셨다. 도장을 30개는 판 것 같다. 현장에서 신현빈, 임성재, 연상호 감독님 도장 등을 파드렸다.</p> </div> <div contents-hash="be54de18d2a2cef157f694db487d60fc8c9a2e0dd41f2afa7488b17322a991a1" dmcf-pid="4Eam6XdzhJ" dmcf-ptype="general"> <p>- 제작비 2억에 배우들이나 스태프가 노개런티로 참여한 작품이다. 촬영 현장의 특별한 점이 있었나. </p> </div> <div contents-hash="3c31a52f45e6d0b024e680f75a876929c4a5d6e3ba0ee9f7f377910ad387c606" dmcf-pid="8DNsPZJqhd" dmcf-ptype="general"> <p>▶ 영화 찍는 방식이나 카메라 앵글 등에서 '동주' 때 생각이 많이 났다. 예산이 적은 영화는 카메라의 화각을 넓힐 수가 없다. 배경이 등장하려면 미술도 되어 있어야 하기에 이런 영화에서는 배우 얼굴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배우들은 연기에 더 혼신의 힘을 써야 했다. 보통은 제가 제 얼굴 보는 것을 힘들어 하는데 이번 영화는 모니터링을 하면서 '이런 느낌 괜찮은데 다른 것도 해볼 수 있겠다'하는 마음이 더 들었다. 보통 테이크를 갈 때 단 두 번에 끝내야 했기에 절치부심했어야 했다. 이런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도 재미있었다. </p> </div> <div contents-hash="597766292c4d8a4f96a0d832a48df4f0ae348deaf178f62b07f63ceb86844123" dmcf-pid="6wjOQ5iBve"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730ebdfa2579dd697abbe300f1c1673ab682a7cac2efe9053fee3cf6a701078" data-idxno="1167400" data-type="photo" dmcf-pid="PrAIx1nbh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박정민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07/SpoHankook/20251007070150057mrpr.jpg" data-org-width="960" dmcf-mid="2FFc9TP3S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7/SpoHankook/20251007070150057mrp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박정민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2eb377d75eb5b3e934ea765e893ae271b0fc1b45e01576ca1fc1af8bfc8ffd87" dmcf-pid="QmcCMtLKTM"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div contents-hash="9fb8cbc22af5ff72fd0b554ebbc861c136019c2021d52fa5550c2a0b02bb8c6a" dmcf-pid="xskhRFo9lx" dmcf-ptype="general"> <p>- '얼굴'의 제작 방식은 환영 받을 수도 비판 받을 수도 있는 시도였다고 보여진다. 참여 배우로서 어떤 관점을 가지고 있나. </p> </div> <div contents-hash="add8d4ffc702ce8e4c89ca14dc37134e3e80e447210b409ebd8cfa874d2a49a1" dmcf-pid="y974YgtsTQ" dmcf-ptype="general"> <p>▶ 연상호 감독이기에 가능한 시스템이었다고 본다. 같이 계속 해온 배우와 스태프들이 품을 내어준 셈 아닌가. 연상호 감독을 좋아하고 그긔 이야기에 동의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다른 거장 감독님들도 가능한 시스템이긴 하겠지만 신인 감독이나 증명되지 않은 첫 도전하는 분들께는 쉽지 않은 방식일 수도 있다. 하지만 연 감독님이 이런 시도를 하셨던 것이 영화로 돈을 버는 것보다 관객분들께 더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의도이셨다. 이 영화를 통해 저예산 영화의 새로운 제작에 대한 시도들을 해보고 싶으셨던 것 같다. 이 시도가 어떤 모델이 되었으면 좋겠다. 다만 고착화되면 착취로 오해받을 수도 있겠다. 그런 것은 경계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본다. </p> </div> <div contents-hash="de5c07b09ee7bba5077c93e308b15476d896323d42fe3acd15e462b1af1e7eb3" dmcf-pid="W2z8GaFOvP" dmcf-ptype="general"> <p>- '염력' 이후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에 이어 '얼굴'로 세 번이나 연상호 감독과 호흡을 이뤘다. 연 감독만의 매력은 뭔가. </p> </div> <div contents-hash="20fb06034dcb78d1c0269220ba08c80456c146e2bc3440b476dfc4cac87d2865" dmcf-pid="YVq6HN3Il6" dmcf-ptype="general"> <p>▶ 함께 한 첫 영화 '염력'은 제가 연상호 감독님과 사적으로는 친분이 거의 없을 때 출연을 결정했다. 연 감독님 애니메이션의 대단한 팬이었고 이분이 실사 영화를 만드신다는데 꼭 참여해보고 싶었다. 함께 해보고 나니 작품도 좋았지만 연상호라는 사람에 반하게 되더라. 제가 연 감독님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두 편은 '지옥'과 '얼굴'이다. 감독님과 제가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도 비슷한 것 같다. 관객들이 동의하고 수긍할 수 있는 이야기와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들을 만들어 내고 계신데 그 시선들이 좋아서 안할 이유가 없다. 함께 있으면 재미있고 기분이 좋아진다. </p> </div> <div contents-hash="f6ad1bb2846ddcedc2e40b788a72a89be6368eaf3b13250ed64c36792b40aa9c" dmcf-pid="GyCHaBDxT8" dmcf-ptype="general"> <p>- '얼굴'의 주제에서 어떤 점이 인상적이었나.</p> </div> <div contents-hash="163aee53bd9c3c6cf805cf956352902efcef8604a211590699261e256ff85c8f" dmcf-pid="HWhXNbwMC4" dmcf-ptype="general"> <p>▶ 너무 많은 해석이 들어갈 수 있는 작품이다. 그 해석의 면면 또한 다 납득될 수 있는 것이어서 무엇 하나 딱 집어서 이야기하기 어렵지만 성과주의에 대한 은유라는 이야기가 처음에 가장 와 닿았다. 인간은 성공을 하기 위해 무엇까지 할 수 있는가. 임영규 개인이 사실상 대한민국 사회로 대변되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70년대 한국이 어떤 성과를 위해 내달렸는지 극대화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그 지점이 가장 끌렸다. 감독님 스스로도 성과주의를 지니신 사람이어서 그런 면을 되돌아보며 그림도 그리고 대사도 쓰셨다더라. 그런 지점에서 이 작품을 좋아한다. </p> </div> <div contents-hash="b1164128427100c3805826d224790ad0eef30edbb259110377b7bb28ce6f3ff4" dmcf-pid="XYlZjKrRhf" dmcf-ptype="general"> <p>또한 적은 예산으로 만든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가장 좋아하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이 작품을 어떤 구속도 받지 않고 싶었다고 하시더라. 자본의 논리로 영화를 만드시는 것이 아니라 고스란히 이런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서 이런 방식으로 만드셨다고 들었다. 본인 회사돈으로 제작비 삼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다. </p> </div> <div contents-hash="e22373f7718749704c4f815dcfb95b4c610afa9ea1524c7ffb886b15548c789b" dmcf-pid="ZGS5A9melV" dmcf-ptype="general"> <p>- 아름다움과 추함에 대해 극명히 대비시키는 작품이다. 극중 대사 중에는 관객들 중 예민하게 반응하실 만한 내용들이 들어있기도 하다. </p> </div> <div contents-hash="25bb973fad1b8d721649965160205b9d1caa8ab650b11b43194441b63cea22d2" dmcf-pid="5Hv1c2sdy2" dmcf-ptype="general"> <p>▶ 어떻게 보면 예민하게 받아들여질 부분이 있을 수 있겠다. 장애인을 혐오하는 것처럼 보이는 발언 등도 나온다. 사회와 의식이 발전함에 따라 이런 부분들이 더 조심스럽긴 했다. 장애인을 혐오하는 것 같은 대사도 나오지 않나. 그 당시 시대가 허용한 대사라고 하더라도 영화에서도 허용할 수 있느냐는 것도 고민해봐야 할 부분이었다. 그런데 작품을 찍다 보면 그런 것들에 갇혀서 자기 표현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관객들이 불편해하고 싫어할 것 같다는 이유로 그런 표현을 지지하는 것이 아님에도 그것을 빼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 부분에 대해 이 영화는 용기가 있었다. 우리가 그런 생각을 지지하는 게 아니라면 해 볼 필요가 있다는 기세와 동의가 있었다. 이 영화가 가지는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p> </div> <div contents-hash="fc70cdc399fd79f3a846022f984460994567e46091a5cb3f5a753de87ba6e9de" dmcf-pid="1XTtkVOJh9" dmcf-ptype="general"> <p>-- 시각 장애인 연기는 어려움이 없었나. </p> </div> <div contents-hash="438dd179fe102b8cab37f5b1f8f92d6fb9d54846906686b5f7c013ca7ebb7e1e" dmcf-pid="tZyFEfIiyK" dmcf-ptype="general"> <p>▶ 시각 장애인 연기에 접근하는 방법은 권해효 선배님도 그렇게 접근하셨다. 이 영화 자체는 시각 장애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조금 더 확장된 이야기를 하는 영화였다. 장애에 대해 기가 막힌 시각 장애 연기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은 덜 했다. 저희끼리 표현할 때 내 뒷통수를 본다는 표현을 썼다. 그렇게 하면 초점이 확 흐려진다. 청각이나 촉각이 조금 열리는 느낌을 받는다. 안보이는 사람이 아니기에 그분들의 감각을 대변할 수는 없지만 그런 방식으로 이 영화가 필요로 하는 스펙트럼의 연기를 할 수 있었다.</p> </div> <div contents-hash="6ca481d33226e4b486966494710f5aa5fe36d13f847e2cf9aa1c0b303b6b5a59" dmcf-pid="F5W3D4CnWb" dmcf-ptype="general"> <p>예전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시각 장애 유튜버분과 만난 적도 있고 시각 장애인 분들 인터뷰도 했었는데 그분들이 하나 같이 이야기하시기를 '너무 잘 대해주지 말라. 나도 고객이고 나도 돈있다. 너희들이 좋은 것을 만들면 나도 산다. 좋게 만들어서 팔아라"라고 하시더라. 유튜버 분은 저와 휴대폰으로 문자도 하고 다 소통할 수 있었다. 제가 좋은 일 하겠다는 편견이 있었던 것 같다. 친구가 될수 있는 사람에게 제가 잘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 편견이었다. </p> </div> <div contents-hash="927a771dc2bf74b3a7e450aad3a200e2b894f5b47f1c605b928c67d8af16c0cf" dmcf-pid="31Y0w8hLCB" dmcf-ptype="general"> <p>- 공장 사장 백주상과 술을 마시고 굴욕을 당하는 신에서 박정민의 연기가 빛나던데. </p> </div> <div contents-hash="b2caa4d44bda131d4aae8a22ceb4dca97b99e362fdd908dde54868fb8609a5a3" dmcf-pid="0tGpr6loTq" dmcf-ptype="general"> <p>▶ 그 신이 쉽지는 않았다. 오래 찍은 신은 아니었다. 심플하게 표현하려고 했다. 임영규가 수치를 당하는 이유가 집에 있는 와이프 때문이었다. 임영규 스스로는 '내가 뭘 했기에 이런 모멸감을 느껴야 하는가'라고 느꼈을 것 같았다. 그런 마음으로 촬영했다. 이 장면에서의 고민은 그 이전 장면에서 어떻게 표현하고 이어가야 하는가 였다. 그 이전 장면을 모니터링 한 뒤 대본에는 백주상이 맥주를 임영규의 머리위에 붓고 임영규가 모멸감을 느끼는 표정을 짓는다고 되어 있다. 그때 백주상이 맥주를 부으면 '저는 그냥 웃겠다'고 말씀 드렸다. 그런 모멸감에도 개처럼 굴겠다는 아이디어가 생각났다. 그런 선택을 하면 이전 장면들과 자연스럽게 연결될 것 같았고 이후 아내에게 하는 행동들도 자연스럽게 넘어갈 것 같았다. 감독님과 이런 이야기를 나누고 촬영에 나섰다. </p> </div> <div contents-hash="4b07ebd2f40b5ed973619a7bce612017930fa65eb3125c2bc5f5c42cb4732ffb" dmcf-pid="pFHUmPSgSz" dmcf-ptype="general"> <p>- '얼굴' 전 과정에서 스스로 생각하는 최고의 연기를 펼친 장면이 있다면. </p> </div> <div contents-hash="2d8d605fc7be175b645cd1a1014b1f0748844967ff90bf654052de7114e74c53" dmcf-pid="U0Z7OxTNh7" dmcf-ptype="general"> <p>▶ 권해효 선배님이 연기하신 아버지 임영규와 아들 임영규 2인 대화 장면이 기억에 난다. 권해효 선배님이 압도적이셨다. 15분 동안 혼자서 연기하시더라. 현장에서 대본에 없던 전사를 다 만들어서 이야기하셨다. 현장에 있던 모두가 압도됐다. 저는 듣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지 않나. 권해효 선배님이 말씀하실 때 다채로운 반응을 하며 리액션을 하려고 했지만 완패한 느낌이더라. 현장에서는 아무 기억도 나지 않지만 연 감독님이 편집을 하시면서 잘 만들어주신 것 같다. 계속 듣고 있어야 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저도 열심히 리액션해주셨다는 걸 알아주시면 좋겠다. </p> </div> <div contents-hash="abdd5f6abe11fca6c47ecd9a345f21ffd5269dc9cc6663aa780de1bf20b60136" dmcf-pid="up5zIMyjTu" dmcf-ptype="general"> <p>- 보통의 사람이 겪기 어려운 힘든 사건들을 겪고 또 스스로가 그런 사건의 주체가 되기도 한 임영규라는 인물을 살아내고 나서 잘 빠져나올 수 있었나. </p> </div> <div contents-hash="e72eb1c63bde689de569e8c8690fadee5b10f3d6117a54b49b5d66a24956b582" dmcf-pid="7U1qCRWATU" dmcf-ptype="general"> <p>▶ 임영규에게서 빠져 나오지 못해 괴롭고 우울증이 올 것 같다. 이런 감정까지는 아니었다. 이 영화를 찍으며 생각했떤 것들이 쌓이는 것들도 있었다. 하지만 평소 그걸 유념하고 살지는 않는다. 문득문득 생각이 나는데 실생활이 불편하다거나 그럴 정도의 느낌은 없었다. 물이 젖었던 것이 마르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헤어나온다. '휴민트'라는 새 작품을 준비해야 했기에 뛰러 나가거나 운동하러 갔던 기억이 있다. </p> <p> </p> <p>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msj@sportshankook.co.kr</p>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임형주, 이소라 미담 공개.."13살 데뷔 첫 무대, 대기실로 찾아와 안아줘"[4인용식탁][★밤TV] 10-07 다음 "무대 위에서 죽고 싶어" 이승철·박찬욱·박진영·아이유 추앙한 '레전드 조용필' (이순간을)[전일야화] 10-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