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 테러 '끔찍' 실언 논란 '움찔'…SNS에 몸살 앓는 스포츠 스타들 작성일 10-07 28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성적 부진 선수에 협박·욕설 빈번…프로야구 본격 대응 나서<br>양궁 임시현·안산, SNS서 부적절한 표현 도마에 오르기도</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10/07/0008527409_001_20251007080032200.jpg" alt="" /><em class="img_desc">ⓒ News1 DB</em></span><br><br>(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남긴 'SNS는 인생의 낭비'라는 일갈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스포츠 콘텐츠 역시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을 통한 소비가 확산되면서 스포츠 선수들에게도 SNS와 완전히 떨어진 삶을 사는 것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br><br>스포츠 리그, 각 팀 단위로도 SNS 계정이 개설돼 이를 홍보 수단으로 적극 활용한다. 그렇기에 선수들 역시 SNS 등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일상과도 같은 일이 됐다.<br><br>하지만 모든 일에 명과 암이 공존하듯이, SNS상에도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특히 익명으로 유통되는 SNS 특성상 그 역기능은 특히나 클 수밖에 없다.<br><br>악플을 근절하자는 취지로 포털 사이트의 스포츠 기사 댓글이 사라진 지 5년이 넘었지만, 악플은 사라질 기미가 없다. 오히려 사적 공간인 SNS로 장소를 옮겨 더욱 악랄하고 지독하게 선수들을 괴롭힌다.<br><br>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책이라도 했다면, 그 선수는 당분간은 SNS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수 있다. 게시물마다 입에 담을 수 없는 악플이 도배된 것은 물론, 개인 비공개 메시지인 DM(Direct Message)도 수없이 많이 쌓여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br><br>선수 개인에 대한 비난을 넘어 가족들에게까지 화살이 옮겨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단지 프로 선수의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함께 고통받는 현실이다.<br><br>선수들은 오랫동안 고통을 호소했지만,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질 않았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즌 내내 SNS를 통해 비난받았다는 선수가 15%에 달했다. 대부분의 피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생했으며, 선수 본인(49%)은 물론 부모님(31%)이나 배우자 및 여자친구(13%)에게도 피해가 간다는 응답이 나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10/07/0008527409_002_20251007080032233.jpg" alt="" /><em class="img_desc">(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 SNS 캡처)</em></span><br><br>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선수 르윈 디아즈는 지난 8월 "한국에서 받은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내 가족에게 해를 끼치려는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 아내는 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협박을 받았고, 나의 반려견들을 독살하겠다는 위협까지 받았다"고 호소했다.<br><br>디아즈의 아내 역시 "세상에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그만 멈춰달라. 경기에서 성적이 안 좋다고 협박과 괴롭힘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br><br>디아즈는 올 시즌 50홈런-156타점에 장타율 0.642 등으로 타격 3관왕에 올랐다. 특히 외인으로는 최초로 50홈런 고지를 밟았으며, 2015년 박병호의 146타점을 넘어서 단일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까지 세웠다. 명실상부 올 시즌 리그 최고의 타자였다.<br><br>이런 성적을 낸 선수조차도 고통을 호소할 정도이니, SNS에서의 일상화된 악플 테러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가늠케 한다.<br><br>이에 선수협은 최근 칼을 빼 들었다.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선수들의 SNS상 피해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기로 한 것이다.<br><br>프로야구 OB모임인 일구회도 은퇴 선수와 가족을 향한 악플 테러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br><br>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으로 10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가 '악플과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그 결과에 따라선 다른 종목까지도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10/07/0008527409_003_20251007080032284.jpg" alt="" /><em class="img_desc">SNS에서의 실언으로 홍역을 앓은 안산과 임시현. / 뉴스1 DB ⓒ News1 민경석 기자</em></span><br><br>SNS에서의 악플로 피해를 호소하는 선수들이 있는가 하면 선수 스스로가 신중하지 못한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오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br><br>최근엔 올림픽 '효자 종목' 양궁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br><br>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은 지난 3월 SNS에 "한국에 매국노 왜 이렇게 많냐"는 글과 함께 일본풍 식당 사진을 올려 비판받았다.<br><br>해당 음식점 주인은 "내가 친일파라는 소문이 돌았다"며 피해를 호소했고, 이후 안산은 "순간의 감정으로 경솔한 글을 올렸다"고 사과문을 올렸다.<br><br>파리 올림픽 3관왕 임시현은 5월 자신의 SNS에 '이기야'라는 표현을 써 논란에 휩싸였다.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서 주로 쓰는 단어로, 경상도 출신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용한 것을 두고 일베 회원들이 타인을 비하하거나 희화화할 때 쓰인다.<br><br>임시현은 논란이 되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고, 약 4개월이 지나서야 공식 사과했다.<br><br>그러나 사과문에서 "언제부터 국어사전에 등록되어 있는 사투리가 일베 용어가 되었나"며 책임 회피성 발언을 했고, "국위선양 하느라 바쁘다"고 적었다가 수정하는 등 진정한 사과가 아니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10/07/0008527409_004_20251007080032412.jpg" alt="" /><em class="img_desc">KIA 타이거즈 박정우.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em></span><br><br>그런가 하면 남자 양궁 국가대표 장채환은 6월 대선을 전후해 "21대 대선은 부정선거이며 중국에 의해 결과가 조작됐다"는 취지의 게시물로 논란을 자초했다.<br><br>장채환은 국가대표 규정상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이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진 않았다. 대한양궁협회는 공정위 개최를 통해 징계 논의에 착수했다.<br><br>프로야구 KIA 외야수 박정우는 경기 중 본헤드플레이를 범한 뒤 팬들의 비난을 받자 욕설 등으로 맞대응하는 어리석은 행동으로 비난받기도 했다.<br><br>박정우는 이후 2군에 내려갔고 잔여 경기에 한 번도 콜업되지 못했다. 그는 사과문을 통해 "팬들께 실망과 불쾌감을 드리고, 구단 이미지를 실추시킨 점을 사과한다"고 밝혔다. 관련자료 이전 최우식vs정소민, 달콤살벌 협상 시작됐다…‘우주메리미’ 비즈니스 협상 포착 10-07 다음 한석규, 협상 히어로 답네..전세 사기 말끔하게 클리어(신사장 프로젝트) 10-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