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 끝나 텅 빈 논, 운동장으로 변신…제천·하동 ‘논두렁 체육대회’ 개최 작성일 10-08 31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32/2025/10/08/0003400909_001_20251008110507804.jpg" alt="" /><em class="img_desc">충북 제천시가 지난해 11월 개최한 ‘제천 읍면동 논두렁 축구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축구를 하고 있다. 제천시 제공.</em></span><br><br>충북 제천시와 경남의 하동군이 가을걷이가 끝나 텅 빈 논을 이색적인 스포츠 경기장으로 활용해 눈길을 끈다. 이들 지자체는 추수가 끝난 뒤 넓은 논을 운동장 삼아 축구장, 농구, 볼링 등 다양한 스포츠 경기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br><br>제천시는 오는 17~18일 ‘제1회 의림지 논두렁 체육대회’를 모산동 의림지뜰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br><br>제천시 농민단체협의회가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의림지의 유구한 농경문화와 제천의 우수 농특산물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읍면동 대항으로 열렸던 시범 경기가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것이 계기가 됐다.<br><br>이번 대회는 벼 수확을 마친 의림지 뜰에서 펼쳐진다.<br><br>제천시는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벼 그루터기가 남은 논을 한번 갈아엎고 그 위에 호밀 씨앗을 뿌렸다. 자라난 호밀이 잔디처럼 푹신한 쿠션 역할을 해 참가자들의 부상위험을 줄여준다는 게 제천시의 설명이다. 종목은 축구·손야구·농구·볼링 등 4개 종목이다.<br><br>대회의 백미는 ‘논두렁 축구’다. 참가자들은 축구화 대신 고무신을 신고 가로 20m, 세로 30m의 논바닥을 누빈다. 한 팀당 7명의 선수가 참가할 수 있다. 전후반 각각 15분씩 경기를 치르며, 동점일 경우 승부차기로 승자를 가릴 예정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32/2025/10/08/0003400909_002_20251008110507884.png" alt="" /><em class="img_desc">충북 제천시 모산동에 있는 의림지뜰 전경. 제천시 제공.</em></span><br><br>축구 우승팀에게는 상금 100만 원과 의림지쌀 10포대(20kg)가, 준우승팀에게는 상금 50만 원과 쌀 10포대가 수여된다.<br><br>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이색 경기도 논두렁에서 펼쳐진다. 투수 없이 주먹으로 배구공을 쳐내는 ‘손야구’와 막걸릿병을 핀 삼아 축구공으로 쓰러뜨리는 ‘논두렁 볼링’, 자유투 실력을 뽐내는 ‘농구’ 등도 준비돼 있다.<br><br>행사장에는 푸드트럭을 배치해 어묵, 김밥 등 간단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제천의 명품 쌀과 잡곡 등을 판매하는 부스도 운영한다.<br><br>논두렁축구대회의 ‘원조’는 경남 하동군이다. 하동군은 2019년부터 평사리들판에서 ‘논두렁축구대회’를 열고 있다. 첫 대회 개최 이후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됐다가 2023년부터 다시 열리기 시작했다.<br><br>올해 대회는 다음 달 22일 열린다. 하동의 논두렁축구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짚으로 엮어 만든 ‘짚풀공’을 사용한다는 점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32/2025/10/08/0003400909_003_20251008110507949.jpg" alt="" /><em class="img_desc">경남 하동군이 지난해 평사리들판에서 개최한 ‘제4회 평사리들판논두렁축구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짚풀공으로 축구를 하고 있다. 하동군 제공.</em></span><br><br>일반 축구공과 달리 어디로 튈지 예측이 어려워 선수와 관객 모두에게 큰 웃음과 재미를 선사한다. 경기는 초등·여성·남성·혼성 4개 리그로 나뉘어 남녀노소 누구나 선수로 참여할 수 있다.<br><br>제천시 관계자는 “지난해 읍면동 대항으로 열었던 대회가 좋은 반응을 얻어 전국 규모로 확대하게 됐다”며 “어르신들에게는 흙을 밟으며 뛰놀던 어린 시절의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이색적인 재미를 선사하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관련자료 이전 네이버·두나무 ‘AI+웹3’ 동맹…새 디지털 경제 생태계 출발점 되나 10-08 다음 피원하모니, 美 '빌보드 200' 9위…최고 기록 10-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