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의 그라운드] "친정 느낌." 박민지 꿈을 키우고, 첫 승 이룬 88CC 추억 꺼낸다. 최다승&연속 우승 두 토끼 사냥 작성일 10-08 40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 신설 'K-FOOD 놀부·화미 마스터즈 10일 개막<br>- 주니어 때 인연 맺은 골프장, 2017년 우승 기억도<br>- 통산 19승 후 16개월 무관, 남은 5개 대회에서 9년 연속 우승 행진 사냥<br>- KLPGA투어 통산 최다승 20승 대기록에 –1, 마침표 찍겠다.</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0/08/0000011732_001_20251008133308870.png" alt="" /><em class="img_desc">KLPGA투어 역대 최다인 개인 통산 20승과 9년 연속 우승의 신화에 재도전하는 박민지. 채널에이 자료</em></span></div><br><br>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올해 38세의 나이로 새로운 테니스 역사를 썼습니다.<br><br>  지난 5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제네바오픈에서 우승했을 때였습니다.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조코비치는 통산 100번째 ATP 투어 이상급 단식 정상에 올랐습니다. 100회 이상 우승 고지에 오른 선수는 지미 코너스(109회)와 로저 페데러(103회)에 이어 3번째였죠. <br><br>  조코비치는 또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20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 시즌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선수가 됐습니다. 10대 때인 2006년 7월 네덜란드오픈에서 첫 ATP 투어 우승을 신고한 뒤 올해까지 해마다 우승 소식을 전한 겁니다.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함께 갖고 있던 종전 19시즌 연속 기록을 넘어서는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나달은 2004년부터 2022년까지 해마다 1승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0/08/0000011732_002_20251008133308930.png" alt="" /><em class="img_desc">ATP 투어 최장기록인 20시즌 연속 우승 트로피를 안은 노박 조코비치. ATP투어</em></span></div><br><br>한국여자프로골프(KLLPGA)투어에는 박민지(27·NH투자증권)가 조코비치 같은 꾸준함의 대명사로 불립니다.<br><br>  박민지는 KLPGA투어에 신인으로 데뷔한 뒤 두 번째 대회 만인 2017년 삼천리 투게더오픈에서 첫 승을 올린 뒤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우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듬해부터 2020년까지 해마다 1승 씩을 거둔 데 이어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6차례씩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춰 '민지 천하'를 이뤘습니다. 2023년 2승을 올린 뒤 지난해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는 단일 대회 4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죠.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0/08/0000011732_003_20251008133308984.png" alt="" /><em class="img_desc">장타자가 득세하는 KLPGA투어에서 박민지는 정교한 퍼트 감각으로 전성기를 지켰다. KLPGA</em></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0/08/0000011732_004_20251008133309044.png" alt="" /><em class="img_desc"> KLPGA투어 최다 우승 순위.</em></span></div><br><br>KLPGA에 따르면 8년 연속 우승은 역대 최다 연속 우승 기록입니다. 그 다음 기록은 고우순이 1987년부터 1992년까지 기록한 6년 연속 우승입니다. <br><br>  어느새 박민지의 통산 우승 횟수는 19회를 채워 고 구옥희 전 KLPGA 회장과 신지애가 갖고 있는 KLPGA투어 최다승 기록 20회에 단 1회만을 남겨뒀습니다.<br><br>  하지만 아홉수에라도 걸렸을까요. 박민지는 19번째 우승 후 16개월이 지나도록 정상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에 35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무관에 머물렀습니다.<br><br>  2025시즌도 이제 종착역을 눈앞에 두면서 남은 대회는 10일부터 사흘 동안 열리는 'K-FOOD 놀부·화미 마스터즈(총상금 12억 원, 우승 상금 2억1600만 원)를 포함해 5개가 남았을 뿐입니다.<br><br>  박민지는 과거에도 10월 말이나, 심지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그 해 첫 우승을 거둔 적도 있습니다. 그래도 추석 연휴 막바지를 수놓을 이번 대회가 그에게는 최다승과 연속 우승의 두 토끼를 잡을 절호의 기회로 보입니다.<br><br>  지애드(대표 강영환)의 선수 관리를 받는 박민지는 "올 시즌 우승을 거둘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라면서 "우승이 간절한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의지를 보였습니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0/08/0000011732_005_20251008133309095.png" alt="" /><em class="img_desc">박민지는 88CC에서 열린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투어 첫 우승을 기록했다. KLPGA 제공</em></span></div><br><br>대회 장소인 경기도 용인시 88CC는 박민지에게는 잊을 수 없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박민지가 KLPGA투어 첫 승을 장식한 코스가 바로 88CC입니다. 당시 삼천리 투게더오픈에서 루키 박민지는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안시현, 박결과 동타로 4라운드를 마친 뒤 연장전에 들어갔습니다. 3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박민지는 기어이 버디 퍼트로 승리를 결정지어 스타 탄생을 알렸습니다. <br><br>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로 세계 여자 아마추어 팀챔피언십 우승 멤버로 활약한 박민지는 88CC 장학생 출신이라는 인연도 있습니다. 국가보훈부에서 운영하는 이 골프장은 골프 유망주 육성과 사회 공헌의 일환으로 2010년부터 매년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장학생들에게는 88CC 라운드 기회가 주어지며 부지 내 연습장과 파3 코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정형편이 넉넉지 않았던 박민지에게는 장학생 선발을 통해 88CC에서 연습 라운드 갈증을 풀며 실전 감각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장학생 활동 당시인 2016년 호주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습니다. 박민지는 2023년 '일류보훈 홍보대사'로 위촉돼 후배 골프 꿈나무 장학생에게 멘토 역할을 해줬습니다. <br><br> 박민지는 "어려서부터 훈련을 가장 많이 한 골프장이라 편안한 친정에 온 느낌이다"라고 말했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0/08/0000011732_006_20251008133309184.png" alt="" /><em class="img_desc">아마추어 국가대표로 세계 여자 아마추어 팀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민지와 최혜진, 박현경. KGA</em></span></div><br><br>88CC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심한 홀들이 있어 거리 계산에 주의해야 합니다. 그린이 작고 경사가 심해 코스 매니지먼트도 중요합니다. 박민지 역시 "전통적인 산악형 한국 골프장 느낌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일반적일수 있지만 조금은 더 정교한 플레이가 승부를 결정짓는다고 판단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br><br>  3차 신경통에 시달리며 컨디션 유지에 애를 먹었던 박민지는 최근 7개 대회 연속 3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며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20개 대회에서 컷 탈락은 한번 뿐입니다. 전성기때보다 다소 무뎌졌다는 평가를 받는 퍼트 정확도만 끌어올린다면 얼마든지 우승을 노릴만 합니다. <br><br> 박민지가 자신을 키워 준 코스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올린 데 이어 값진 20승 고지에 오를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겁니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0/08/0000011732_007_20251008133309245.png" alt="" /><em class="img_desc">올해 신설된 K-FOOD 놀부·화미 마스터즈 대회 포스터. KLPGA 홈페이지</em></span></div><br><br>크라우닝(대표 김정수, 우도근)이 대회 운영을 맡은 이 대회는 건강한 식문화로 자리잡은 'K-푸드'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프랜차이즈 기업 놀부와 식재료 원료 회사인 화미가 KLPGA와 연을 맺으며 탄생했습니다. 올 시즌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열린 대회 중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함께 가장 높은 상금 규모여서 초대 챔피언을 향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입니다. <br><br>   주최사는 선수와 갤러리 모두에게 한국적 미식과 스포츠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을 열겠다는 취지의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유료 티켓 구매자 전원에게는 화미가 마련한 조미료 세트를 증정합니다. 갤러리 플라자에서는 놀부가 선보이는 분식, 닭강정, 보쌈 등 다양한 먹거리가 제공됩니다. 특히 15번 홀은 '놀부 시그니처 홀'로 지정돼 대회 마지막 날 선수들에게 보쌈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br><br>김종석 채널에이 부국장(전 동아일보 스포츠부장)<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황영진, '심장마비' 故정세협 볼에 입맞춤…"연기도 잘하고 참 착한 후배" 10-08 다음 한화, 플레이오프 대비 몸풀기…연천·상무와 연습경기 10-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