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진짜 대단하다! 이민정책 비판한 가수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에 ICE 투입 협박, "누군지도 몰라" 비난까지 [스춘 이슈] 작성일 10-08 57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불법체류자 단속" 명분 내세워 위협... 정치적 보복 논란</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5/10/08/0000074010_001_20251008195019309.jpg" alt="" /><em class="img_desc">배드 버니가 NFL 슈퍼볼 하프타임쇼 무대에 선다(사진=WPLG 뉴스 화면)</em></span><br><br>[스포츠춘추]<br><br>전 세계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가 이번엔 슈퍼볼을 정치 무대로 만들고 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슈퍼스타 배드 버니가 내년 2월 8일 NFL 슈퍼볼 하프타임쇼 무대에 서기로 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트럼프 행정부는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을 경기장에 배치하겠다며 위협하고 나섰다.<br><br>여기에 한술 더 떠 트럼프가 직접 나섰다. 트럼프는 최근 보수 성향 채널 뉴스맥스와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그가 누군지 모르겠다. 왜 그런 선택을 하는지 모르겠다.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그들(NFL)은 프로모터가 엔터테이너를 고른다고 변명하던데, 내 생각엔 완전히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br><br>트럼프가 '모른다'는 배드 버니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4900만 명, 틱톡 팔로워 3500만 명을 보유한 글로벌 슈퍼스타다. 그래미상을 세 차례 수상했고, 주로 스페인어로 노래하는 라틴 가수로는 처음으로 슈퍼볼 하프타임쇼 헤드라이너가 됐다. 2020년 슈퍼볼에서 제니퍼 로페즈, 샤키라와 함께 무대에 선 적도 있다. 지난 주말엔 미국의 장수 코미디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시즌 프리미어를 진행하기도 했다.<br><br>음악 활동 외에도 스포츠계에서 활발히 활동한다.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같은 메이저리그 스타들을 보유한 스포츠 마케팅 에이전시 리마스 스포츠를 공동 설립했고, 2021년엔 푸에르토리코 농구팀의 공동 구단주가 됐다. 미 프로레슬링 WWE에도 2021년부터 관여하고 있다.<br><br>이런 배드 버니가 트럼프와 MAGA의 표적이 된 건 올해 초부터 트럼프 정부의 이민 정책을 강하게 비판해왔기 때문이다. 6월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영상을 올려 도요타 RAV4를 타고 다니는 ICE 요원들을 스페인어로 욕하며 "일하는 사람들을 그냥 내버려 두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최근 투어에선 미국 본토 공연을 모두 제외했는데, ICE가 공연장을 급습할까 우려해서였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5/10/08/0000074010_002_20251008195019329.jpg" alt="" /><em class="img_desc">야구장을 방문한 트럼프(사진=MLB.com 중계화면)</em></span><br><br>배드 버니가 하프타임 공연자로 발표된 지 사흘 뒤, 트럼프 행정부가 움직였다. 국토안보부 장관 크리스티 노엠의 수석 고문 코리 르완도프스키가 극우 팟캐스트 '더 베니 쇼'에 출연했다. 진행자가 슈퍼볼에 ICE 요원들이 배치될 거냐고 묻자, 그의 답은 명확했다. "이 나라에 불법으로 체류하는 사람들에게 안전한 곳은 어디에도 없다. 슈퍼볼도 예외가 아니다. 우리는 당신을 찾아낼 것이고, 체포할 것이며, 구금 시설에 넣을 것이고, 추방할 것이다."<br><br>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이메일로 "미국 내 폭력적인 범죄를 저지른 불법 체류자들에게 안전한 곳은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ICE가 슈퍼볼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주차장이나 경기장 안에 배치될 계획인지, 팬들과 근로자들의 신분증을 확인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br><br>같은 팟캐스트에 출연한 노엠 장관은 더 노골적이었다. 진행자가 배드 버니 선정이 NFL이 트럼프 행정부에 보내는 메시지일 수 있다고 하자, "그들은 형편없다. 우리가 이길 것이고, 하나님이 우리를 축복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르완도프스키는 "미국을 그렇게나 싫어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을 선택한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며 "불법 체류자가 있다면, 그게 배드 버니든 누구든, 우리는 모든 곳에서 단속할 것이다. 그것은 대통령의 지시"라고 덧붙였다.<br><br>슈퍼볼 하프타임쇼는 본래 음악과 스포츠가 어우러지는 축제다. 정치와는 거리가 먼 무대였다. 그런데 트럼프 행정부는 이 무대를 정치적 대결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 배드 버니를 겨냥해 ICE 투입을 예고한 건, 불법 체류자 단속이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정치적 보복에 가까워 보인다. 트럼프 정부를 비판한 가수가 무대에 서니, 그 무대에 단속 요원을 보내겠다는 발상. 이게 대통령과 행정부가 나서서 할 일인지, 그렇게 한가한 지부터 의문이다.<br><br> 관련자료 이전 김우빈, 하지영 부탁에 11년만 게릴라 인터뷰…의리에 '감동 눈물' [RE:뷰] 10-08 다음 이장우 "가게 망해, 많은 분께 죄송"…카레집 폐업 사과 10-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