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향해 날아오는 미사일, 이 영화가 던진 시의적절한 질문 작성일 10-10 2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뷰] 영화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3jxP2FhLpu"> <p contents-hash="0c681c0355512be07bfafaf8d43980fd01763b707c6a189992b2e2714e9ef276" dmcf-pid="0cRxf0SgUU" dmcf-ptype="general">[최해린 기자]</p> <p contents-hash="32545578c18b77362d80377c69e382183a582d1cfa0db2b7a23fa3c2e5836428" dmcf-pid="pkeM4pvaup" dmcf-ptype="general">(*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p> <div contents-hash="6fee83b695d7ae06aca409ccff20684d8062f6a7a036c62a563760de104e1a14" dmcf-pid="UEdR8UTN00" dmcf-ptype="general"> <폭풍 속으로>, <허트 로커> 등 걸출한 액션 영화의 연출을 맡으며 할리우드에 이름을 아로새긴 명감독 캐스린 비글로가 돌아왔다. 미국 본토를 향해 출처 불명의 미사일이 날아온다는 설정으로 이목을 끄는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에 주목해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e915e3851f5566df8ff7fc0685951555b31fa0eb025816322ec477c301f9989b" dmcf-pid="uDJe6uyj73"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10/ohmynews/20251010090602380jjxg.jpg" data-org-width="1222" dmcf-mid="tvZGScxp0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0/ohmynews/20251010090602380jjxg.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넷플릭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1381bea873e184369a9490225364d8acabdf32ca84c7691688600ffde59ed7ae" dmcf-pid="7widP7WAuF" dmcf-ptype="general"> <strong>절제된 무시무시함</strong> </div> <p contents-hash="a87f3218f531a00bf0f893dce6ce189e082f26b204189bd753e9ec0e0c57dc7f" dmcf-pid="zrnJQzYcpt" dmcf-ptype="general"><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는 상당히 얌전한 영화다. 핵전쟁이 터지기 일보 직전인 상황을 영화의 주 소재로 가져왔음에도 추격, 격투, 폭발 장면은 사실상 전무하다. 그 빈자리를 채우는 것은 밀도 있게 구성된 캐릭터들인데, 이 방식이 오히려 웬만한 활극보다도 강력하게 긴장감을 고조시킨다.</p> <p contents-hash="01f937bb8b99d2d82a0ce10601e301f66f8ad62b7de39dff8ae96314f65e4f30" dmcf-pid="qg64b5OJU1" dmcf-ptype="general">본작의 캐릭터들은 난데없이 나타난 '출처 없는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필사적으로 발악하는 모습을 보인다. 적이 확실시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반격해야 하나 고민하는 미국 대통령(이드리스 엘바 분)부터 요격 지역에 딸을 둔 국방장관(자레드 해리스 분), 그리고 현장 지휘실을 책임져야 하는 올리비아 워커(레베카 퍼거슨 분)까지. 이들은 침착하게 대응하다가도 개인적인 이유로 낙담하고, 문제를 회피하다가도 갑자기 정신을 차리는 등 실제 인간처럼 복합적이고 다면적인 양상을 드러낸다.</p> <p contents-hash="bb9c6da85b948c135a57629811bf637dc29020df75025830e60be7f70922edaa" dmcf-pid="BaP8K1Iiu5" dmcf-ptype="general">미사일 요격에도 실패하면서, 미국 한복판인 시카고에 핵탄두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 바로 이 순간 흥미로운 소재에 불과했던 미사일은 '죽음의 위협'과 등치된다. 피할 수 없는 재앙으로부터 발버둥 치며 죽음의 5단계(부정-분노-협상-우울-수용)를 거쳐 가는 캐릭터들의 모습이 본작의 주요 볼거리이기에,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는 별개의 '악당'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미 운명적 존재로 거듭난 미사일이 그 역할을 대신 수행하기 때문이다.</p> <div contents-hash="1d96fd0450d74df5483585951e460c8ff5f9a359dfb8cd5cbc5db836fdff1927" dmcf-pid="bNQ69tCnUZ" dmcf-ptype="general"> 여기에 각 캐릭터의 연인과 가족이 드러나는 등 '정 붙일' 여지를 주면서도 신파극의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는, 극도로 절제된 연출을 보여 주면서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는 그 무시무시한 위용을 과시한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2eba96e7e1b16074a9695eb83c353885ec0061e35793960f5db65da101b3d7be" dmcf-pid="KjxP2FhLUX"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10/ohmynews/20251010090603702lhio.jpg" data-org-width="1200" dmcf-mid="F47U1haV0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0/ohmynews/20251010090603702lhio.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넷플릭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d60e416f7cafcc669476e31702bce36123b58538a1a06fd0ad5c94875df78d68" dmcf-pid="9AMQV3lo0H" dmcf-ptype="general"> <strong>지금, 미국에 던지는 질문</strong> </div> <p contents-hash="7a956807c3615017bb8fced16ad8233e8ac896f9a12f3bd986c485e4287533c2" dmcf-pid="2cRxf0Sg3G" dmcf-ptype="general"><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는 미사일이 시카고에 떨어지기까지 남은 22분 동안 진행된다. 1시간 반이 조금 넘는 러닝타임이 생긴 이유는 그 짧은 시간을, 시점 인물을 바꾸어 가며 세 번 반복해 보여 주기 때문이다. 그마저도 핵탄두가 떨어지기 직전, 보복 목적으로 전 세계의 핵시설을 폭격할지 말지 고민하는 대통령의 결정이 내려지려는 순간 끊으면서 결말을 열어 놓는다.</p> <p contents-hash="6b60ea4de8943529acd67350d9d6183bc51e1d899da08c13e2ceacd6e71be651" dmcf-pid="VkeM4pvaFY" dmcf-ptype="general">그렇다면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는 용두사미로 끝난 작품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본작의 목적이 '핵탄두에 반격하는 것'과 '가만히 있는 것' 사이의 선택지를 제공하는 데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는 위태롭기야 하지만 아직까지도 명실상부 세계 최강대국 지위를 공고히 하는 미국의 역할에 관한 질문이다.</p> <p contents-hash="a8b41a68f076d6ddbc05670263a7b795247a363c11a39e028a8a21dc759527c8" dmcf-pid="fEdR8UTN3W" dmcf-ptype="general">먼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정체불명의 미사일'이라는 소재가 관객의 오독을 사전에 차단한다. 작품 속 인물들은 미사일을 발사한 주체가 북한이 아닐까 의심하기도 하지만, 이는 끝까지 확인되지 않는다. 그것이 북한이 되었든, 어떤 중동 국가가 되었든 간에 관객들의 마음속에 '만악의 근원'으로 뿌리내릴 대상을 제거한 것이다. 바로 그 절묘한 선택 덕분에, '○○국가가 먼저 평화를 위협했기에 선제타격을 할 수밖에 없었다'라는 미국식 논리가 해체된다.</p> <p contents-hash="a2703fdb179b2c0196529ae139b001b8be569422728f57c3939a15a94210697c" dmcf-pid="4QzutlNf0y" dmcf-ptype="general"><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 속에서 '이유 없이' 미국을 향해 날아오는 미사일. 이는 지금껏 미국의 군국주의가 타 국가들에 가했던 위협을 그대로 돌려주는 장치다. 미사일이 발사된 이유는 중요치 않기 때문이다. 한 번 게시된 전쟁은, 그 원인과 상관없이 살아가는 모든 시민에게 실존적 위협이 된다. 그러나 지금껏 미국은 적국이 비밀리에 핵탄두를 만들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혹은 테러리스트가 그 국가에 숨어 있을 수도 있다며 갖은 핑계를 대고 이를 정당화해 왔다.</p> <p contents-hash="9351ccd485db2c539d9c16707a077473a68024cdba4cf514c7250c862b9e35db" dmcf-pid="8xq7FSj4pT" dmcf-ptype="general"><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는 평화유지의 논리로 무장한 미국의 군사적 위세가 다른 이들에게 어떤 위협이 되는지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미 군산복합체가 끼친 피해를 재구성하면서 '전쟁 피해 포르노'를 만들 바에야, 가해자이던 미국을 피해자의 위치에 놓는 극적 상상력으로 주제 의식을 전달하고자 한 것이다.</p> <p contents-hash="9938e5c8f696953d91edfa71134c0b9997729563fb3d58e64825bc87cd313ef8" dmcf-pid="6MBz3vA80v" dmcf-ptype="general">이는 '폭주하는 초강대국' 미국의 현재를 지적하는, 시의적절한 질문이다. 지난 9월 트럼프 대통령은 미 정부 국방부의 명칭을 '전쟁부(Department of War)'로 변경했다. 아직까지도 이어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부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학살 묵인까지. 2025년의 미합중국은 냉전 직후 평화의 수호자를 자처했던 미국과는 사뭇 다른 국가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는 미국에 묻는다. 강력한 군사력으로 세계 질서를 유지한다는 계획은 정말 최선인가? 강제로 유지된 질서가 한순간에 무너지며 미국의 공멸을 가져오진 않을 거라고 확신하는가?</p> <p contents-hash="1f282f6d3efc283b5d813e791905a3988f4b067194da264710482c2a199da73d" dmcf-pid="PRbq0Tc6zS" dmcf-ptype="general">영화의 3막에서,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들었던 팟캐스트를 인용하며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는다. 본작의 제목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의 의미가 진정 드러나는 순간이기도 하다.</p> <p contents-hash="2530aadb79b05180155583d8a627afd377cc41133ebcd388ec84ab4dc42f12c1" dmcf-pid="QeKBpykP0l" dmcf-ptype="general">"우리는 다이너마이트가 가득한 집에 살고 있는 거야. 언제 터질지도 모르는 데 좋다고 그 안에 머문 거지."</p> <p contents-hash="5671ad967f796ef77c6889f15b91a83734a27ea2f0dcac459a7769e4ba8b40f0" dmcf-pid="xd9bUWEQUh" dmcf-ptype="general">캐스린 비글로 감독은 그 어느 때보다도 시의적절한 메시지와 한층 더 매서워진 연출 능력을 보여 주면서 화려하게 복귀했다. 영화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는 오는 24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며, 8일부터 일부 극장에서 선공개된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십센치, 텐텐절 맞이 신보 깜짝 발매 10-10 다음 베이비몬스터, 컴백 D-DAY..비상을 향한 확신의 외침 "WE GO UP" 10-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