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가 먼저 페더러를 떠났다"… 에이전트, 2018년 유니클로와 '10년 3억달러 계약' 비화 공개 작성일 10-11 53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앤디 로딕 팟캐스트서 "우린 재계약 원해"<br>나이키 테니스 디렉터 "그건 참사였다" 회고</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0/11/0000011743_001_20251011062707757.jpg" alt="" /><em class="img_desc">10일 '2025 롤렉스 상하이 마스터스' 센터코트에서 중국 배우•선수들과 함께 복식 시범경기를 한 로저 페더러. 사진/ATP 투어</em></span></div><br><br>〔김경무의 오디세이〕 지난 2022년 은퇴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4·스위스). 그가 2018년 미국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Nike)와 결별하고, 일본 브랜드 유니클로(Uniqlo)와 계약을 맺은 비화가 새롭게 공개됐습니다.<br><br>페더러의 오랜 에이전트인 토니 갓식(Tony Godsick). 그가 미국 출신 테니스 스타 앤디 로딕의 팟캐스트 <서브드>(Served)에 출연해 그 배경에 대해 상세히 털어놓은 것입니다.<br><br> "페더러는 나이키를 떠난 게 아닙니다. 나이키가 그를 떠난 것 아세요? 우리는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나이키는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습니다. 페더러는 남고 싶어했습니다."<br><br>즉 세간의 인식과 달리, 페더러가 나이키를 버린 게 아니라, 그 반대였다는 주장입니다. 영국 리즈에 기반을 둔 테니스 전문 온라인 매체 <Tennis365>의 보도내용이기도 합니다.<br><br>갓식에 따르면, 페더러는 2008년 나이키와 10년 메인스폰서 계약을 했고, 그는 2017년 초부터 재계약을 위해 1년 가까이 뛰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2018년 2월 계약은 연장되지 못했습니다.<br><br>페더러는 1994년부터 나이키의 상징인 '스우시'(Swoosh) 로고가 새겨진 의류와 신발을 착용해왔고, 오랜 기간 나이키를 대표하는 글로벌 아이콘이었습니다. <br><br>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결국 유니클로와 '10년간 3억달러(약 4100억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자   "페더러가 나이키를 버렸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br><br>나이키는 당시 페더러를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같은 자사 최고급 스타와 같은 반열로 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br><br>하지만 당시 나이키의 테니스 디렉터였던 마이크 나카지마(Mike Nakajima)는 이후 출간된 책 <로저 페더러 효과>(The Roger Federer Effect)에서  "그건 참사(atrocity)였다"고 회고했습니다.<br><br> "우리가 누군가를 그렇게 가게 만들다니, 그런 일은 일어나지 말았어야 합니다. 로저 페더러는 마이클 조던, 르브론 제임스, 타이거 우즈와 함께 그의 남은 경력 동안 나이키에 속해야 했습니다. 영원히(all-time) 가장 위대한 나이키 선수로 남았어야 했어요. 지금도 실망스럽습니다. 하지만 이미 일어난 일이고 극복해야만 합니다. 제 결정은 아니었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0/11/0000011743_002_20251011062707806.jpg" alt="" /><em class="img_desc">복식 시범경기를 한 정제(왼쪽부터), 우레이, 로저 페더러, 도니 옌. 사진/ATP 투어</em></span></div><br><br>토니 갓식은 그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습니다.<br><br> "정말 믿기지 않았어요. 세계 최고의 선수일 뿐 아니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테니스 선수가 재계약을 하지 못하다니, 에이전트로서 실망했습니다.  '페더러는 최근 여러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는데, 토니 넌 실패자야'란 생각이 들었습니다."<br><br>갓식에 따르면, 이후 다른 브랜드들은  '페더러의 브랜드는 이미 나이키다. 우리는 관심이 없다'며 거절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유니클로 창업주 야나이 다다시 회장과의 만남이 성사됐습니다.<br><br> "야나이 회장이 '일본에 온 김에 다른 회사도 만나나요?'라고 물었어요. 저는 '아니요, 유니클로만 보러 왔습니다'라고 답했죠. 그러자  '그럼 30분 이상 시간을 드리겠습니다'라고 하더니,  '혹시 저를 이용하려고 여기 온 겁니까?'라는 정말 좋은 질문을 던졌어요."<br><br>이후 협상이 급물살을 탔고, 양측은 스포츠 역사상 5번째로 큰 개인 후원계약을 했습니다. 이보다 큰 계약을 맺은 선수는 리오넬 메시(아디다스), 르브론 제임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마이클 조던(이상 나이키) 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br><br>현재 나이키는 페더러 때의 일을 교훈 삼아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와 야니크 시너(24·이탈리아), 아리나 사발렌카(27·벨라루스) 등 세계 정상급 테니스 스타들과 장기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br><br>한편, 페더러는 10일 상하이 ATP 마스터스 1000(롤렉스 상하이 마스터스) 센터코트에서 열린 시범경기에 출전해 뜨거운 환영을 받았습니다.<br><br>상하이 마스터스 2회(2014, 2017년) 우승자인 그는 배우인 도니 옌과 조를 이뤄, 전 여자프로테니스(WTA) 스타 정제-우레이(배우)와 복식 경기(3번의 타이브레이크 방식)를 펼쳤고 5-7, 10-8, 7-1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br><br>페더러의 투어 선수로서 상하이 마스터스 마지막 출전은 2019년이었습니다.<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남자탁구, 아시아선수권 8강 한일전…여자는 홍콩과 4강행 다툼 10-11 다음 25년만 장서 케미…선우용여, 박영규 4혼에 일침+신조어에 질색 ('순풍') [리-마인드] 10-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