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 조코비치, 넘어지고 엎어져 치료 받고 '이렇게 참담한 패배는 없었다'...세계 204위 바체로에 충격패 작성일 10-12 51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상하이 ATP 마스터스 1000 4강전<br>바체로, 사촌형 린더크네시와 우승 다툼</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0/12/0000011748_001_20251012074306336.jpg" alt="" /><em class="img_desc">노박 조코비치가 11일 2025 롤렉스 상하이 마스터스 단식 4강전에서 패한 뒤 발렌티 바체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ATP 투어</em></span></div><br><br>〔김경무의 오디세이〕 리턴하다가 넘어지고, 허리 통증이 재발해 코트 바닥에 엎드려 치료받고…. 악전고투를 벌였지만 부상을 극복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렇게 고통스럽고 참담한 패배가 그의 경력에 있었을까요?<br><br>그랜드슬램 남자단식 24회 우승, ATP 투어 단식 100회 우승에 빛나는 노박 조코비치(38·세르비아). 세계랭킹 5위인 그가 11일 열린 '상하이 ATP 마스터스 1000'(2025 롤렉스 상하이 마스터스) 단식 4강전에서 예선 통과자이자 세계 204위 발렌틴 바체로(26·모나코)에게 3-6, 4-6으로 패하며 탈락했습니다.<br><br>매치포인트에서 바체로의 강서브를 조코비치가 제대로 리턴하지 못하면서 경기는 1시간43분 만에 끝났습니다. <br><br>이번 대회 내내 조코비치는 고온다습한 날씨 탓에 부상과 고열에 시달렸고, 경기 중 구토 증세까지 보이는 등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야 했습니다. 4강전에서도 허리통증 재발로 여러 차례 메디컬 타임을 요청했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0/12/0000011748_002_20251012074306389.jpg" alt="" /><em class="img_desc">거함 조코비치를 6-3, 6-4로 무너뜨린 모나코의 발렌틴 바체로. 사진/ATP 투어</em></span></div><br><br>첫 세트 7번째 게임 초반, 그는 상의를 벗고 코트에 엎드린 채 물리치료사의 치료를 받았고, 이후에도 브레이크 타임 때마다 허리를 진정시키려 했지만 컨디션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습니다.<br><br>그런 악조건 속에서도 조코비치는 2세트 중반 게임스코어 4-3으로 앞서며 반격의 기회를 잡는 듯했으나, 바체로에게 3게임을 연속으로 내주며 무너졌습니다.<br><br> "첫 마스터스 결승 진출에 대해 발렌틴에게 축하를 해주고 싶습니다. 예선을 거쳐 결승까지 올라온 건 놀라운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그의 태도는 더 훌륭했고 경기 또한 놀라웠습니다. 오늘은 그가 더 나은 선수였습니다."(조코비치).<br><br>'거함'을 무너뜨린 바체로는 놀라움 속에서도 감정 표현을 자제한 채, 침착하게 조코비치한테 다가가 악수를 나누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br><br>그는 1990년 창설된 ATP 마스터스 1000 역사상 최저랭킹 결승 진출자가 됐고, 모나코 테니스 역사에 새로은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모나코 선수 가운데 ATP 투어 단식 8강에 오른 이조차 바체로가 처음입니다. <br><br>바체로는 12일 결승(한국시간 오후 5시30분)에서 사촌형인 세계 54위 아르튀르 린더크네시(30·프랑스)와 격돌합니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0/12/0000011748_003_20251012074306443.jpg" alt="" /><em class="img_desc">사촌지간의 결승전이 된 2025 롤렉스 상하이 마스터스 단식. 사진/ATP 투어</em></span></div><br><br>사촌간에 결승에서 우승을 다투는 것은 투어 사상 유례없는 일. ATP 투어는 이에 대해 "상하이가 할리우드 극장이 됐다"며 영화 같은 스토리라고 했습니다.<br><br> "저 자신을 꼬집어 보려고 합니다(pinch myself). 이게 현실인가요? 조코비치 같은 선수를 반대편 코트에서 상대했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매우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지금 제 마음에는 수백개의 감정이 뒤섞여 있습니다."(발렌틴 바체로)<br><br>바체로는 이번 대회 8강전에서 세계 11위 홀거 루네(22·덴마크)를 2-6, 7-6(7-4), 6-4로 누르면서 최대 고비를 넘겼습니다. 이날 승리로 그의 라이브 랭킹은 146계단 오른 58위로 급상승했습니다. <br><br>경기 뒤 바체로는 코트로 돌아와 사촌 린더크네시의 4강전을 직접 관전했고, 형 승리가 확정되자 서로 뜨겁게 포옹하며 동반 결승진출을 자축했습니다.<br><br>린더크네시는 이날 4강전에서 2019년 이 대회 챔피언인 세계 18위 다닐 메드베데프(29·러시아)를 4-6, 6-2, 6-4로 제압했습니다.<br><br>"첫 세트 끝나고 정말 힘들어서 '이건 졌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미친 듯이 싸워보자고 마음먹었습니다. 내일 결승에서 사촌 발렌틴이 조금이라도 유리하도록 메드베데프를 지치게 만들자고요."(아르튀르 린더크네시)<br><br>친척 사이로 우승을 다투게 된 두 사람의 마음은 어떨까요? '가족 더비'로 불릴 이번 결승은 상하이 테니스팬들에게 과연 어떤 장면을 선사할까요?<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역시 역도 요정!' 허리 통증 딛고 세계선수권 3관왕…박혜정, 생애 2번째이자 2년 만의 정상 10-12 다음 최홍만, 한 달 식비만 1,000만 원!? (전참시) 10-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