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듣고 온도 느끼고’ 똑똑해진 해저케이블이 온다 작성일 10-12 5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0vwaa8tS7">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e1758633a25dec7bb64c66f8b2ad9980d993295023a1460b136a10e55360e86" dmcf-pid="upTrNN6Fl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최복경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12/khan/20251012080115387zrsu.jpg" data-org-width="300" dmcf-mid="pdNRffFOS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2/khan/20251012080115387zrs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최복경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e521f5ce8a3af336210ba65d048188e845d16b356d6961922e2c77cc21fd02b" dmcf-pid="7UymjjP3lU" dmcf-ptype="general">우리가 인터넷에 접속해 사용하는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PC는 모두 바다 깊은 곳에 깔린 ‘해저광통신케이블’이라는 거대한 ‘신경망’을 통해 전 세계와 연결돼 있다. 해저케이블은 대륙 간 데이터 전송의 99% 이상을 담당한다.</p> <p contents-hash="ab7007cdf90b1482122e200d5e8819efc5909292686ce91b3651f26680fb7d83" dmcf-pid="zqHCEERulp" dmcf-ptype="general">이런 해저케이블은 최근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AI는 스스로 학습하고 발전하기 위해 새로운 데이터가 끊임없이 필요한데, 이런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전 세계 단위에서 빠르게 공급하는 역할을 해저케이블이 한다. 해저케이블이 없다면 AI 기술은 각 지역 데이터만으로 학습해야 하는 한계에 부딪혔을 것이고, 이는 AI 발전 속도를 크게 늦추는 결과로 나타났을 것이다.</p> <p contents-hash="f5620246348844d4e2cddf8dbe438672eaf01e0722d40fc6230e6cf8407f593c" dmcf-pid="qBXhDDe7h0" dmcf-ptype="general">그런데 이 해저케이블이 단순히 데이터를 옮기는 역할을 넘어, 이제는 바닷속의 모든 소리를 ‘엿듣고’ 해양의 비밀을 밝혀내는 최첨단 과학 장비로 변신하고 있다.</p> <p contents-hash="8d571155738a171abb45a9170ac749f4ab0b78ca7cf352b0fc772c5edb64e6d2" dmcf-pid="BbZlwwdzC3" dmcf-ptype="general">오래전부터 과학자들은 바다를 탐험하고 싶어했지만, 망망대해는 너무 넓고 깊어서 작은 배나 인공위성만으로는 충분한 정보를 얻기 어려웠다. 그러다 과학자들은 “우리가 이미 전 세계에 깔아 놓은 해저케이블을 활용하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는데, 그래서 제기된 혁신적 기술이 있다.</p> <p contents-hash="0595951db56f2ddc707bfce980a1bfa3cfe6794ccdc998ec7ae8e9226e92ec33" dmcf-pid="bK5SrrJqWF" dmcf-ptype="general">바로 ‘스마트(SMART) 해저케이블’이다. 기존 해저케이블에 수온, 수압, 음향 등을 감지할 첨단 센서를 부착하는 것이다. 해저케이블에 촉수를 달아주는 것과 같다. 바닷속 변화를 실시간 감지해 육지로 보낸다.</p> <p contents-hash="6ee2c5b07710db10e51233c1739a7ee5bc5f71eaa9158b1f79f79f1cd9222cff" dmcf-pid="K91vmmiBlt" dmcf-ptype="general">상상해 보라. 동해 바닷속에서 지진의 미세한 떨림이 감지되는 순간, 이 스마트 케이블은 즉각적으로 경고 신호를 보낸다. 육상 관측소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한 지진 및 해일 조기 경보 시스템이 구축되는 것이다.</p> <p contents-hash="cdff010b4cd6c1ae79fa994ca5ede9c93a4f91191cfd98f9b33725e5af29fe55" dmcf-pid="92tTssnbv1" dmcf-ptype="general">그뿐만이 아니다. 지구 온난화로 바닷속 온도가 얼마나 변하고 있는지, 해양 생물이 살기에 좋은 환경이 사라지고 있지는 않은지에 관한 자료를 실시간 수집할 수 있다. 이는 어족자원 관리나 해양 보호 정책을 만드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p> <p contents-hash="673c9d6b4dfbaa58c61df610d96fa0037e19056a6a3ac77bf85c03e05a423d91" dmcf-pid="2VFyOOLKT5" dmcf-ptype="general">여기서 끝이 아니다. 더 놀라운 것이 있다. 바로 ‘광음향(photo-acoustic)’ 분석 기법이다. 이 기술은 케이블에 별도 센서를 부착할 필요조차 없다. 해저케이블 안을 지나는 빛의 신호를 분석해서 바닷속의 모든 소리를 ‘듣는’ 기술이다.</p> <p contents-hash="da8449ae25cb77069fea0ecb8886f6c2ad9208d456ddc8a02e78fb6085164070" dmcf-pid="Vf3WIIo9vZ" dmcf-ptype="general">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고래 울음과 선박 엔진 소음, 파도의 움직임 등에서 비롯되는 바다의 모든 소리는 미세한 진동을 만든다. 이 진동이 해저케이블을 흔들면 케이블 안을 통과하는 빛의 신호가 미세하게 틀어진다. 이 변화를 분석해 진동 원인을 알아내는 것이다.</p> <p contents-hash="bd5490f00c2a3441c006e09c79fd56c8baa3c00db530692345bd65d0941a4e45" dmcf-pid="f40YCCg2yX" dmcf-ptype="general">이 기술이 가져올 변화는 그야말로 혁명적이다. ‘바다의 청진기’처럼 고래 같은 해양 포유류의 이동 경로와 생활 습성 변화, 개체수 감소 여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한국 해역을 침범하는 불법 조업 선박이나 미확인 잠수정의 엔진 소리를 감지해 실시간 위치를 파악할 수도 있다.</p> <p contents-hash="01ec9a177681428f93eee0ff921d006a8ea44aaf88769befdbb5be4856150eba" dmcf-pid="48pGhhaVTH" dmcf-ptype="general">이미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이 기술을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구글은 자사 해저케이블을 이용해 심해 지진을 감시하는 실험을 했고, 영국에서는 상용 케이블을 활용해 해양 활동을 관측하는 연구에 성공했다.</p> <p contents-hash="7d6d4848ad7ee1f89033378efcf9adf04cdb76b01b17d5163952c0ac45dc68e6" dmcf-pid="86UHllNfWG" dmcf-ptype="general">한국도 예외일 수 없다. 한국은 부산해역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미국 등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해저케이블 네트워크를 운용하고 있다. 앞으로는 동해안과 울릉도, 울릉도와 독도를 연결해야 한다. 이를 통해 통신 서비스를 공급하고 스마트 케이블 기술을 접목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이는 단순히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의 해양 주권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중요한 도전이 될 것이다.</p> <p contents-hash="46f5988d787033024939d15f239551db87a0c7785599713d213b9b073e23a64d" dmcf-pid="6Igx221mCY" dmcf-ptype="general">최복경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만 14세에 첫째 출산” 오남매 육아 26살 어린 母…오은영도 깜짝(결혼지옥) 10-12 다음 망치 챙겨라, 달·화성서 ‘지하 보금자리’ 찾고 싶다면 10-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