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괴롭힌 '독사'→포커 플레이어→국대 코치 최철한 9단 작성일 10-12 30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올 1월부터 바둑 국가대표 지도…"선수 때부터 코치 생각했다"<br>"직장인 같은 생활 의외로 잘 적응…좋은 스파링 상대 되겠다" </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0/12/AKR20251001131700007_01_i_P4_20251012115912970.jpg" alt="" /><em class="img_desc">국수산맥 대회 검토실에서 대국을 검토 중인 최철한 코치<br>[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2000년대 한국 바둑을 대표하는 프로기사 중 한 명이었던 최철한(40) 9단은 전성기 시절 별명이 '독사'였다.<br><br> 항상 웃는 얼굴에 한없이 선한 심성을 지녔지만, 바둑만큼은 공격 일변도였다.<br><br> 자그마한 빈틈이라도 보이면 독사처럼 상대 약점을 파고드는 스타일이었다. <br><br> 그는 특히 모두 경외하던 '살아있는 레전드' 이창호 9단과 대국에서 매번 겁 없이 치열한 수법으로 끈질기게 괴롭혀 '독사'라는 별명이 붙었다.<br><br> 응씨배와 국수전 타이틀을 이창호 상대로 따낸 최철한은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최초로 앞선 후배 기사였다.<br><br> 최철한이 사실상 '이창호 시대'를 저물게 만든 주역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0/12/AKR20251001131700007_03_i_P4_20251012115912975.jpg" alt="" /><em class="img_desc">2011년 이창호 9단을 상대로 국수전 타이틀을 획득한 최철한(오른쪽) 9단.<br>[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하지만 최철한도 가는 세월을 멈출 수는 없었다.<br><br> 삼십대로 접어든 2010년대 중반 이후 조금씩 내리막을 걸은 최철한도 어느새 정상권에서 멀어졌다. <br><br> 대국이 뜸하던 시기 최철한은 갑자기 새로운 도전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br><br> 2019년 6월 최철한이 '포커 플레이어'로 데뷔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br><br> 3년여 동안 바둑과 포커를 병행하던 최철한은 최근 다시 바둑계로 완전히 돌아왔다. <br><br> 그리고 올 초부터는 국가대표 코치로 바둑 인생 후반기를 시작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0/12/AKR20251001131700007_04_i_P4_20251012115912978.jpg" alt="" /><em class="img_desc">조훈현 9단과 검토 중인 최철한 9단<br>[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지난 2일 전남 신안에서 끝난 제11회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에 국가대표 선수들을 이끌고 참가한 최철한 코치는 "선수 시절부터 바둑을 가르치는 지도자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나쁘지 않은 타이밍에 제안이 들어와서 코치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br><br> 대국 말고는 자유로운 프로기사 생활을 하다가 매일 시간 맞춰 출퇴근해야 하는 코치 생활이 쉽지 않을 법도 하지만 "예상외로 적응을 잘하고 있는 것 같다"며 "직장인처럼 출퇴근하는 게 그리 힘들지는 않다"고 말했다.<br><br> 훈련 방식에 대해선 "내 바둑 스타일이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초중반을 풀어가는 방법 등을 알려주려고 한다"고 밝혔다.<br><br> 예전부터 스포츠나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는 최철한 코치는 포커 플레이어로 활동했던 소감도 전했다. <br><br> "포커 게임도 좋아해서 시작했는데 내가 그 분야에서 톱클래스가 되는 것이 쉽지 않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힌 그는 "어느 순간 다시 바둑이 더 재밌게 느껴져 완전히 접고 돌아왔다"고 설명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0/12/AKR20251001131700007_02_i_P4_20251012115912984.jpg" alt="" /><em class="img_desc">국가대표 코치를 맡고 있는 최철한 9단<br>[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최근 바둑계는 최철한의 전성기와 달리 인공지능(AI)이 주도하고 있다.<br><br> 대다수 프로기사가 AI를 통해 배우고 공부한다.<br><br> 코치 역시 AI를 활용해서 가르쳐야 한다.<br><br> 최철한은 "젊은 기사들이 어렵게 느끼던 초중반을 AI를 통해 배우면서 더 많은 기회가 생긴 것 같다"며 "원성진이나 강동윤 등 연령대가 높지만, 후반이 강한 기사는 초중반을 AI를 통해 익힐 수 있기 때문에 선수 생명이 길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br><br> 지도자로서는 아직 초보이지만 최철한 코치는 "선수들과는 아직 친해지는 과정이긴 하지만 무엇보다 최고의 연습 상대이자 최고의 스파링 코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br><br> shoeless@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인핸스, 글로벌 웹 AI 벤치마크서 구글·오픈AI와 어깨 나란히 10-12 다음 “수없이 무너지고 일어서”…역도 간판 박혜정, 허리 통증에도 2년 만에 세계선수권 정상 10-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