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연기 한 이준호, '태풍상사'로 다시 쓰는 인생작 [드라마 쪼개보기] 작성일 10-13 1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tY5ewzYcm5"> <div contents-hash="05f1248306b43b5f367cda70a80bf134ac8b986fb772ad2f2f63b4e77450f39e" dmcf-pid="FG1drqGkwZ"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fe78736ee986c091a6dea33714924719c2489379deb0b385a14fdd7d18f7ecf" dmcf-pid="3HtJmBHEs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태풍상사' 스틸 컷 / 사진=tvN"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13/IZE/20251013113848168jned.jpg" data-org-width="600" dmcf-mid="48GQcpvaw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3/IZE/20251013113848168jne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태풍상사' 스틸 컷 / 사진=tvN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32d1a1186a1ae6525c9de58cef693c4c7d590cd417ccfd7c23b4d2d80a8cacdd" dmcf-pid="0XFisbXDEH" dmcf-ptype="general"> <p>IMF는 대한민국의 현대사에서 가장 뼈아픈 기억이다. 기업이 무너지고 일상이 흔들리던 그 시절 공기에는 공포와 체념, 그리고 묘한 연대감이 공존했다. 그래서 이 시기는 늘 극적이다. 그만큼 영화와 드라마가 반복해서 극화하는 서사의 원천이 돼왔다.</p> </div> <p contents-hash="c2358fe6107b7acce6870a79e7b2bedc17cf070c097ba6004e56ba7c8c0816b5" dmcf-pid="pZ3nOKZwsG" dmcf-ptype="general">그 대표적인 작품은 영화 '국가부도의 날'(2018)이다.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 뱅상 카셀이 각자의 관점에서 국가 부도 사태를 마주하며 거대한 부조리 속에서 무너지는 개인들의 절망을 묵직하게 그려냈다. '국가부도의 날'이 금융과 정치, 시장의 논리로 위기를 해부한 영화였다면, tvN 토일 드라마 '태풍상사'(연출 이나정·김동휘, 극본 장현)는 같은 시대를 청춘 활극의 결로 재구성한다.</p> <p contents-hash="eafab3cd5d3f52e08eb9a016a52729ed6c646e3a7be24c12ec047278808f6b91" dmcf-pid="U50LI95rOY" dmcf-ptype="general">'태풍상사'는 위기의 체념이 아닌 그 시대를 버티고 살아낸 사람들의 얼굴을 복원한다. 책임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회사를 물려받은 청년, 온정과 희망만 쥔 채 회사에 남기를 택한 이들, 그리고 오늘을 살아내는 것 자체가 용기였던 세대. '태풍상사'는 이 잿빛의 시대를 무겁게 응시하기보다 그럼에도 웃고 일하고 사랑했던 사람들의 희망의 잔광을 좇는다. 정(情)이라는 관계의 온도로 IMF를 새롭게 기억하게 만드는 드라마다.</p> <div contents-hash="771a68a110e0d417a6c561d0f275d23e73d89ecea60a2e238b99d7b4c7704136" dmcf-pid="u1poC21msW" dmcf-ptype="general"> <p>'태풍상사'는 1997년이라는 시간을 삶의 질감으로 재현한다. 오프닝에 흘러나오는 노래 '나는 문제없어'는 인물들의 자기암시처럼도 들린다. '괜찮지 않지만 버텨야 한다'는 신념으로 하루를 살아내던 세대의 리듬이 노래에 겹친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5cdb6ff6d9688c3d2d4a9c60381fe2cb045c65fefc55c0dc3a8c6b12ebd1ba8" dmcf-pid="7fQh3of5w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태풍상사' 스틸 컷 / 사진=tvN"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13/IZE/20251013113849515edgv.jpg" data-org-width="600" dmcf-mid="5vvfg1IiO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3/IZE/20251013113849515edg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태풍상사' 스틸 컷 / 사진=tvN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b6bd283beed0b1dac3d090c0d78f81cbf910a590dcf4dd5b7a825c4901dff2d9" dmcf-pid="z4xl0g41IT" dmcf-ptype="general"> <p>이야기의 중심에는 강태풍(이준호)이 있다. 스물여섯의 청년 태풍은 압구정 오렌지족이다. 머리카락에 하얀색 브리지를 넣고 귀걸이를 한 채 압구정 나이트클럽 무대를 주름잡는다. 자유와 꽃을 사랑한 태풍은 책임과 일정한 거리를 둔 채 하루하루를 산다. 하지만 IMF의 도래와 함께 아버지 강진영(성동일)이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으며 한순간 불편한 현실과 마주한다.</p> </div> <p contents-hash="0505c94e6825b98176c6e22c95fbf1d3bcceeeba6abcec2314dbc6d6ce7b0f7c" dmcf-pid="q8MSpa8tmv" dmcf-ptype="general">태풍의 아버지는 26년간 중소기업 태풍상사를 운영해 온 인물이다. 성실함과 우직함으로 직원들과 함께 회사를 성장시켜 온 그는 평생을 일에 헌신한 당대 아버지 세대의 표상이다. 태풍은 생전 아버지와 자주 부딪혔다.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다고 반항했고, 아버지는 철이 없다고 나무랐다. 그렇게 서로를 오해한 채 갈등을 키워왔지만 죽음은 대화를 남기지 않았다. </p> <p contents-hash="51ce8bccee3be01ce21f7e462df2df3168f30b2cfb20fc419feeea12c2aa7661" dmcf-pid="B6RvUN6FwS" dmcf-ptype="general">그런 아버지의 죽음 뒤 태풍은 회사를 정리하기 위해 처음으로 태풍상사에 발을 들인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는 아버지가 남긴 자신과 직원들의 이름이 적힌 통장을 발견하고 비로소 아버지의 진심과 자신이 이어가야 할 책임의 무게를 마주한다.</p> <p contents-hash="a29a5fe6505301b7d6b835d14c0e927169305493cd1be8b1f742dc5fbb38ba6d" dmcf-pid="bPeTujP3ml" dmcf-ptype="general">태풍은 각성한다. 화려했던 스타일을 버리고 단정한 정장 차림으로 태풍상사에 출근한다. 진영이 죽고 태풍상사에 남은 직원은 경리 오미선(김민하)을 포함해 겨우 다섯뿐이다. 좋지 못한 상황 속에서 태풍은 사장 아들이 아닌 신입사원으로 일을 배우기 시작한다. 그렇게 태풍은 아버지의 자리를 이해해 간다.</p> <div contents-hash="e93c738b3727aa318ca21cf6d64aaa7ee473d3b32b6fffe08a6315b0afcd907f" dmcf-pid="KQdy7AQ0Eh" dmcf-ptype="general"> <p>특히 2회 엔딩에서 태풍은 남다른 관찰력으로 대방섬유 납품 현장에서 좋지 못한 기류를 감지하자 계약을 막기 위해 화물트럭 앞을 가로막는다. 이 과정에서 그는 태풍상사 직원으로서 직접 상황을 해결하려 나선다. 태풍의 돌발 행동과 함께 위태로운 회사의 향방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키우며 첫 주 방송을 흥미롭게 마무리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390d15b61048d8554ea4768692219bc565641584f9107e3602ab34129bbe4f1" dmcf-pid="9xJWzcxpm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태풍상사' 이준호 / 사진= O3 Collective"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13/IZE/20251013113850755eove.jpg" data-org-width="600" dmcf-mid="1q8O1i9Hs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3/IZE/20251013113850755eov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태풍상사' 이준호 / 사진= O3 Collective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3e8aec05dccf11ae3d75ab263b7820cbb7dc4e871799a1f6b1a10fd814aab1ca" dmcf-pid="2MiYqkMUrI" dmcf-ptype="general"> <p>이 같은 서사를 힘 있게 만든 건 단연 이준호의 존재다. 그는 '태풍상사'의 중심에서 인물의 성장과 감정선을 안정적으로 끌어갔다. 첫 회에서 보여준 자유분방한 청춘의 얼굴과 이후 책임을 짊어진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캐릭터의 변화를 설득력 있게 완성했다. 시대적 격변 속에서 흔들리지만 결국 현실을 받아들이는 청년의 감정을 과장 없이 담아내며 드라마가 지닌 현실적 무게와 정서를 동시에 견인했다.</p> </div> <p contents-hash="c672f1c2a81714ef2ad3e4fe88e000730090bb50191d264d11fcc2a1c766ebce" dmcf-pid="VRnGBERuIO" dmcf-ptype="general">특히 이준호의 연기는 폭발력과 생동감을 동시에 지닌다. 감정의 분출이 필요한 순간에는 강한 에너지로 화면을 압도하고, 활극 특유의 리듬감 속에서는 경쾌한 속도와 호흡으로 극을 끌고 간다. 장례식장에서 터져 나오는 오열 연기부터 납품 현장에서 몸을 던지는 장면까지 감정과 행동의 균형을 놓치지 않는다. 진지함에 머물지 않고 청춘 서사 특유의 활력을 불어넣으며 드라마의 무게감과 속도감을 동시에 살려낸다.</p> <p contents-hash="af0ce1859f71c22e43f145109678a8fe06fa7b9cc38e2a702db8fc7cc518016c" dmcf-pid="feLHbDe7ss" dmcf-ptype="general">선장 이준호의 안정적인 운항 덕에 '태풍상사'의 첫 주 성적은 순항했다. 1회는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9%를 기록하며 올해 tvN 토일드라마 중 첫 방송 시청률 1위에 올랐고, 2회는 6.8%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2049 타깃 시청률 부문에서도 전 채널 1위를 차지하며 젊은 시청층 유입도 끌어냈다.(닐슨코리아 전국 기준)</p> <p contents-hash="3d395f254e360f85bb0bd3b46058a0f3b917c8e673ba50d644ebf303e3cb11a2" dmcf-pid="4rCKiHrRrm" dmcf-ptype="general">'태풍상사'는 IMF라는 시대적 배경 위에 청춘과 가족, 노동의 의미를 버무리며 무겁지 않게 시대를 복원한다. 무거운 이념보다는 그 속에서 하루를 버틴 사람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점이 살갑다. 이준호를 중심으로 한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현실 고증이 돋보이는 세밀한 연출은 완성도와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앞으로 '태풍상사'가 어떤 속도와 온도로 안방극장을 메워갈지 기대된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케데헌' 이재, 국내 활동 돌입…"오늘, '이은지의 가요광장' 출격" 10-13 다음 배정남, 반려견 벨과 갑작스러운 이별에 오열…“일어나봐라” 10-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