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협상 게임 작성일 10-14 63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흑 신진서 9단 백 박정환 9단<br>승자 조 결승 <2></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10/14/0000891725_001_20251014043147791.png" alt="" /><em class="img_desc">2보</em></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10/14/0000891725_002_20251014043147834.png" alt="" /><em class="img_desc">3도</em></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10/14/0000891725_003_20251014043147890.png" alt="" /><em class="img_desc">4도</em></span><br><br>바둑의 본질은 '협상 테이블'에 가깝다. 바둑에서 일명 정수라 일컫는 수들은 대부분 '반반'에 가까운 수다. 텅 빈 시작점에서 흑과 백이 서로 영토를 짓기 위해 채워 넣을 때, 무리하지 않으면서 얻을 수 있는 최대치인 것이다. 50대 50에 가까운 이 흐름에서 서로 지속적인 교환과 압박을 통해 51을 얻는 쪽이 이기는 게임이다. 협상이 그러하듯, 바둑 역시 각각의 쟁점을 독립적으로만 보지 않고 상호 연계된 것으로 접근해야 유리한 국면을 만들 수 있다. 특히 중요한 것은 각 쟁점의 유불리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나보다 강한 상대에게도 유리한 곳에서는 과감하게 요구해야 하고 불리한 곳에선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본질 이외의 것은 모두 제거한 채 쟁점만을 정확히 측량하는 안목이 필요하다.<br><br>백1, 3으로 지켜두는 것은 부분적인 정수. 3도 백1로 끊어봤자 추후 흑의 추궁이 강력해지고 하변 백 석 점 역시 약해진다. 신진서 9단이 실전 흑4에 다가오자, 박정환 9단은 즉각 백5로 덮어씌우며 대응. 일종의 '공포탄' 같은 수로, 많은 이들이 상대의 실력에 휘둘리는 대표적인 장면이다. 상대방이 고수이든 하수이든 휘둘리지 않고 수의 본질을 보려 하는 것이 좋은 대국 자세. 신진서 9단은 흑6, 8로 하변에서 안정을 도모한다. 이때 박정환 9단이 선택한 백9가 다소 의아한 선택. 일반적으로 4도 백1에 잡아 놓는 것이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아마도 박정환 9단은 흑2로 하변 흑이 안정될 경우 흑8까지 백이 다소 싱거운 진행이라 느낀 것 같다. 흑이 실전 흑12, 14로 하변을 처리하자 전체적으로 백이 둬야 할 곳이 많은 바쁜 형태가 됐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10/14/0000891725_004_20251014043147944.jpg" alt="" /></span><br><br>정두호 프로 4단(명지대 바둑학과 객원교수)<br><br> 관련자료 이전 설리, 세상 떠난지 6년… 여전히 그리운 10-14 다음 장항준, 정웅인 첫인상 폭로 "범죄자 아니면 배우 될 것" [4인용식탁] 10-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