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KAIST 의사과학자, 7500억 기술수출로 증명한 ‘사명감 이상의 성공’ 작성일 10-15 4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KAIST 의과학대학원 이정호 교수<br>세계 최초 원인 규명, 10년 만에 신약 개발·수출까지<br>“직원 월급 줄 돈도 없었다”…위기 딛고 극적 성공<br>“사명감 강요 말고 실질적 보상을”…제도 개선 촉구<br>“한국 의과학으로 인류 난제 극복” 자신감 필요</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C7lwN6FrC"> <p contents-hash="07f88798d0f9cde20d7461a7499548f24d1e266d4111cad46a6dc9d6978ba8c7" dmcf-pid="WhzSrjP3mI" dmcf-ptype="general"> [이데일리 권하영 기자] “월급 500만 원 연구원이 될 것인가, 월 1200만 원 개원을 선택할 것인가.”</p> <p contents-hash="cf62121ef17917eb921f232a02e9a7d9606a2ada98c5fbaac5468e51cc832001" dmcf-pid="YlqvmAQ0mO" dmcf-ptype="general">국내 의사과학자들이 직면한 냉혹한 현실이다. 대부분이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받는 개원의의 길을 택하는 가운데, 연구의 길을 선택한 한 팀이 10년 만에 7500억원 규모의 글로벌 기술 수출로 답을 내놨다.</p> <p contents-hash="b1ad7677f47705cb2c0e77f6f63a262bd73eaad75a4f9c4b146db4ddfad4c809" dmcf-pid="GSBTscxpms" dmcf-ptype="general">국내 의사과학자가 기초연구부터 신약개발, 상업화까지 전 과정을 완수한 첫 성공 사례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4c17d0bd4b97edad3918284d8d22c068586b8a480b8397255a883280d458674" dmcf-pid="HgWNd6phr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KAIST 의과학대학원 이정호 교수 (사진=KAIST)"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15/Edaily/20251015135949489momp.jpg" data-org-width="369" dmcf-mid="x33sAn2XI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5/Edaily/20251015135949489mom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KAIST 의과학대학원 이정호 교수 (사진=KAIST)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08d80de540b427399325c61c5a1142487a194108e6e1e9cae638b4f0acb8a844" dmcf-pid="XaYjJPUlrr" dmcf-ptype="general"> <strong>난치병 돌파구 찾아 글로벌 기술 수출 성공</strong> </div> <p contents-hash="7d16c0fd316682e4c3c79c6c2423bef5073adba0ef27146606d3b77f45c30ac0" dmcf-pid="ZNGAiQuSmw" dmcf-ptype="general">KAIST는 이달 9일 의과학대학원 이정호 교수의 교원 창업기업인 소바젠이 난치성 뇌전증 치료 RNA 신약 후보를 개발해 이탈리아 글로벌 제약사 안젤리니 파마에 총 7500억원(약 5억 5000만 달러)에 기술 이전했다는 소식을 전했다.</p> <p contents-hash="e8c959df1f539ac6a8e842581c184612b3eacd22e6642dd97951ad51b4fb80f2" dmcf-pid="5jHcnx7vID" dmcf-ptype="general">이정호 교수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실패와 투자 중단 등 난관을 딛고 극적으로 수출이 확정됐다”며 “과학적 증명과 시장성에 자신이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p> <p contents-hash="0cce9a3c50057e86d943409b3ec43d3256abd5632c329026f38f2cde38c2cac4" dmcf-pid="1AXkLMzTEE" dmcf-ptype="general">이 교수 연구팀은 2015년 난치성 뇌전증과 악성 뇌종양 같은 치명적 뇌 질환의 원인이 뇌 줄기세포에서 생긴 후천적 돌연변이인 ‘뇌 체성 돌연변이’라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네이처와 네이처 메디슨에 발표했다. 이후 2018년 박철원 대표와 창업한 소바젠에서 뇌전증의 원인 돌연변이 유전자인 MTOR를 직접 겨냥할 수 있는 RNA 신약(ASO)을 발굴했고, 최근 글로벌 기술 수출 성과까지 거뒀다.</p> <p contents-hash="a0bbb5b8545ce069a979cc90479a1fd90087d651e8dc203a786f0a1d9bd170e9" dmcf-pid="tcZEoRqywk" dmcf-ptype="general">시작은 녹록지 않았다. 바이오 붐이 한창이던 창업 초기에는 투자를 비교적 쉽게 받을 수 있었지만, 코로나19 이후 투자 열풍이 잦아들면서 정작 상업화가 가능해진 시점에 투자가 중단됐다. “직원 월급 줄 돈도 없을 정도였다”고 회상한 이 교수는 “당시 박철원 대표의 돌파력과 박상민 수석연구원의 개발 역량, 끝까지 믿어준 벤처캐피탈인 에이티넘의 지속적인 지원이 아니었다면 위기 극복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e517be67143256e8d057c4993bb305df78b900516a1db5d4e8a5fa5818c52d02" dmcf-pid="Fk5DgeBWIc" dmcf-ptype="general"><strong>의사과학자, 사명감 넘어 성공모델 보여줘야</strong></p> <p contents-hash="d18008cea297ccc58438148d4a8bf49237c202914ed62c1aeec443aafc4f88e9" dmcf-pid="3E1wadbYIA" dmcf-ptype="general">이번 성과는 의사이면서 기초 연구를 집중 수행하는 의사과학자(M.D.-Ph.D. Physician Scientist)의 첫 대규모 기술 수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내에서 의사과학자는 매우 드물고, 주로 높은 수입이 보장되는 개원이나 대학병원 교수직을 택하는 현실에선 더욱 그렇다. </p> <p contents-hash="c74ff5b796e160547dbce087ff1614baa9922b79d61916266009a821c3ae9f0b" dmcf-pid="0DtrNJKGIj" dmcf-ptype="general">이 교수는 갈수록 의사과학자를 택하는 학생들이 줄어드는 이유에 대해 “단순히 눈앞의 처우 문제가 아니라, 성공 모델이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저는 사명감으로 뛰어든 것이지만 요즘은 사명감만 강요해선 안 된다”며 “사회에 기여할 수 있으면서 연구자 본인도 잘 살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연구 성과가 혁신을 만들고, 그것이 개인의 성취와 보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p> <p contents-hash="2da6e92519d7a0ee3a0a1a6cb5272bd41f7cd74a22028eab3d3d3026eada6380" dmcf-pid="pwFmji9HON" dmcf-ptype="general">이를 위해선 결국 의사과학자 지원 확대와 창업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교수는 “국내 환경에서 연구 지원은 있지만 창업은 쉽지 않다”며 “정부가 연구와 창업을 분리해 지원하지 말고, 의사과학자 창업 기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에 모태펀드 가산점 또는 세제 혜택을 주는 등 의사과학자들의 연구와 창업 전 과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p> <p contents-hash="226d6179a11b097bd336516df2bd154eb64e7a1e023832792267660cf3e9d75a" dmcf-pid="UFM0HSj4sa" dmcf-ptype="general">특히 KAIST와 같은 산업 연계 연구 모델의 확산이 중요하다고 봤다. KAIST는 ‘기초에서 산업으로’라는 연구 철학을 바탕으로 의과학 분야에서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 교수는 “산업과 혁신이 중요한 곳에서 교육을 받으면 산업과 혁신이 사회에 얼마나 큰 기여를 하고 본인에게도 금전적 부를 가져다줄 수 있는지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8bd4d095a4bad8ca1898b89cc490d5ce2ce9897522279d006e0e1d666f308191" dmcf-pid="u3RpXvA8wg" dmcf-ptype="general">이 교수는 이번 성과가 시작일 뿐이라고 했다. 그는 “회사가 한두 개 신약으로 번창할 수 있겠나”라며 “이번 수출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약을 개발해 끝까지 가보는 경험을 많이들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후배 의사과학자들에게 “시야를 크게 보고 인류의 난치성 질병을 우리나라 의과학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p> <p contents-hash="ce14fdf7b3e24ff938929c0ca3491770e787a353b027dae82fc1b4c492968b89" dmcf-pid="70eUZTc6Oo" dmcf-ptype="general">권하영 (kwonhy@edaily.co.kr)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과기정통·산업·중기부 '산업 전반 AX 확산' 협력 본격화 10-15 다음 LG디스플레이, 차세대 OLED용 전환투자 본격화 10-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