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기 스모, 34년 만의 해외 정식 대회…런던서 성황 작성일 10-16 26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0/16/0001073610_001_20251016110713303.jpg" alt="" /><em class="img_desc">지난 15일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홀에서 열린 그랜드 스모 토너먼트 경기에서 하쿠오호(오른쪽)와 호쇼류가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AP</em></span><br><br>일본 스모가 34년 만에 일본을 떠나 영국 런던에서 공식 대회를 열었다. 일본스모협회(JSA)가 주최한 ‘그랜드 스모 런던 토너먼트’는 15일 로열 앨버트홀에서 개막해 일주일간 진행된다.<br><br>이번 대회는 1991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첫 해외 스모 토너먼트 이후 두 번째 정식 국제 개최다. 일본에서 선수 40명이 직접 참가했으며, 일본 외에서는 유일하게 공식 도효(스모 경기장)가 설치됐다. 협회는 케터링에서 가져온 점토를 사용해 도효를 재현했고, 짚단과 목재 지붕까지 전통 방식으로 복원했다. 하카쿠 일본스모협회 회장은 개막식에서 “스모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일본의 문화와 전통을 대표하는 의식”이라며 “런던에서 다시 열리게 돼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하카쿠 회장은 1991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대회 우승자로, 이번 런던 재개최는 그의 숙원이기도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0/16/0001073610_002_20251016110714621.jpg" alt="" /><em class="img_desc">지난 15일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홀에서 열린 그랜드 스모 토너먼트를 앞두고 일본스모협회 하카쿠 회장(왼쪽 두 번째 검은색·회색 옷)과 리키시 오노사토(왼쪽 파란색), 호쇼류(가운데 베이지색) 등 참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FP</em></span><br><br>로열 앨버트홀은 이번 대회를 위해 시설을 보강했다. 주최 측은 “경기용 의자를 새로 제작하고 화장실을 강화했다”며 “식자재 수요가 급증해 현지 식자재 공급망과 협의가 필요할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무게 200㎏을 견딜 새 의자와 보강된 화장실까지 고전적인 공연장에 전혀 다른 종목이 들어왔다”고 전했다. 마태 휴 토드 로열 앨버트홀 프로그램 디렉터는 “도효를 만드는 데만 꼬박 나흘이 걸렸다”며 “일본 흙과 가장 비슷한 흙을 영국 케터링에서 공수했다. 맥주병으로 짚단을 다듬고, 나무지붕은 천장에 매달았다. 도쿄도 아닌데 진짜 스모의 향기가 난다”고 만족했다.<br><br>관람권은 전석 매진됐다. 일부 암표는 500파운드(약 95만원)에 거래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모았다. 관객들은 기업인, 외교단, 일반 팬 등 다양했고, 영국 현지 스모협회 회원들도 대거 참석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0/16/0001073610_003_20251016110714696.jpg" alt="" /><em class="img_desc">지난 13일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홀에서 열리는 그랜드 스모 토너먼트를 앞두고, 근로자들이 스모의 상징이자 중심 무대인 도효(경기장)를 설치하고 있다. AP</em></span><br><br>일본스모협회는 이번 대회를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니라 문화외교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최근 리키시(스모 선수) 등록 인원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협회는 유럽 지역의 관심 확대를 통해 새로운 인재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일본의 신 요코즈나(대관) 오노사토 다이키와 몽골 출신 호쇼류 도모카츠 등 현역 톱 리키시들이 참가했다. 오노사토는 “런던은 낯설지만 스모의 전통을 이곳에서도 보여줄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하카쿠 회장은 “스모는 일본에서 시작됐지만 그 정신은 국경을 넘어 전해질 수 있다”며 “이번 런던 대회가 세계 스모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br><br>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노용석 차관 "AI는 선택 아닌 생존기술…스타트업 전폭적 지원" [KPAS 2025] 10-16 다음 W컨셉, 내달 8일 여의도 러닝대회 취소…"안전 고려" 10-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