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할 수 없었던 여성의 삶, 쾌활했던 반장은 왜 그랬을까 작성일 10-16 1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미리보는 영화] <세계의 주인></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H373MkMUzH"> <p contents-hash="7a3ba76e16022a4594366ae66c1286ca1d5caa364320436626164a2c54eca9db" dmcf-pid="X0z0RERu7G" dmcf-ptype="general">[이선필 기자]</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15c1c151ed136be81ef7f4f4e8c05abcad47f6730645e97ce13c0bd8e1c9ee2c" dmcf-pid="ZZ3Z8a8tpY"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16/ohmynews/20251016120302080firn.jpg" data-org-width="800" dmcf-mid="ylnRO5OJ7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6/ohmynews/20251016120302080firn.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세계의 주인>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바른손이앤에</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609262580933e29178379872b5ea74603357ad024c087569db2ebcc462788e24" dmcf-pid="55056N6FFW" dmcf-ptype="general"> 오래 알고 지냈던 한 이성 친구와 몇 년 전 나눈 대화가 기억났다.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아니 어쩌면 대부분의 여자라면 겪는 일일걸?" 이 한 마디가 적확하게 와닿진 않았던 것 같다. 잊고 지냈던 그 말은 이후 여러 여성을 다룬 드라마나 영화를 보며 어렴풋이 간접 경험했던 여성의 삶은 결국 오롯이 상상할 수도 없고, 나의 경험이 될 수 없기에 그저 이해해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눙치곤 했던 것 같다. </div> <p contents-hash="1bc8298612551116a01e40b2ccb4a8ca40279bd167226bc7cd21c6acbb99a4b0" dmcf-pid="11p1PjP3zy" dmcf-ptype="general">오는 22일 개봉하는 영화 <세계의 주인>이 놀라운 이유는 한 고교생의 시선과 그 주변 사람들로 끊임없이 상상하게 하고 기어코 이들이 하고 싶은 말을 아주 정확하게 그것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급 반장에 교우 관계도 좋고 운동과 연애에 두루 왕성한 대문자 E 성향의 주인(서수빈)이를 통해 말이다.</p> <p contents-hash="3a8e47786eb53de2dd0fde2d2266e7252b42736505bb32c9386be83efe650d38" dmcf-pid="ttUtQAQ07T" dmcf-ptype="general">평범해 보이는 주인의 고민은 무엇일까. 연애는 매번 한 달 이상을 넘기기 힘들고, 집을 나간 채 은둔해 있는 아빠(김석훈)와는 연락이 잘되지 않고, 상한 마음을 술로 달래는 엄마 태선(장혜진)는 다소 위태로워 보인다. 정기적으로 나가는 봉사활동, 태권도 학원, 그리고 친구들과의 수다가 주인의 숨 쉴 구멍이다.</p> <p contents-hash="8401e03ababcefd449afd9c03c572b9f1d689f86ae31cc872026af80b9db7097" dmcf-pid="FFuFxcxpuv" dmcf-ptype="general">사실 이런 이야기만으로 영화가 완성될 수 없다고 생각하던 찰나, 놀라운 전개가 이어진다. 감독은 친구들과 관계가 전부라고 생각하는 고교생의 세계를 더욱 들여다본다. 특별한 사건이나 사고를 묘사하는 게 아니라 주인의 의도와 달리 틀어지고, 변모하는 관계에 천착하며 이 소중한 개인들이 어떻게 절망하고 또 희망을 갖기도 하는지를 점층적으로 전달하는 식이다.</p> <div contents-hash="c15ef6a53a24438a2fa2d5af26a744f554b792c7453e2c57b9cd4a3e08b77c33" dmcf-pid="3373MkMU0S" dmcf-ptype="general"> 무난해보이는 주인의 세계가 흔들리는 건 한 흉악범죄자의 석방 소식이 알려지면서부터다. 동네 이웃으로 이사 올 수도 있다는 소식에 학교는 뒤숭숭해지고 그에 따라 주인을 둘러싼 공기도 달라지게 된다. 석방 반대 서명을 펼치는 방송반 친구 수호(김정식)에게 심통을 부리는 주인을 바라보다 보면 어느새 이들의 삶이 내 가족, 친구, 지인의 일임을 체험하게 된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6c9ffc3cffb6f627fbda8ae1d66db4b6258589dd4e2edaabf280344d50fb5eaf" dmcf-pid="00z0RERuzl"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16/ohmynews/20251016120303372qalp.jpg" data-org-width="800" dmcf-mid="YJNnS0Sgp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6/ohmynews/20251016120303372qalp.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세계의 주인>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바른손이앤에</td> </tr> </tbody> </table>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aff23e61c33d2c8cdfdd17df557c757b76eea6ae24a6429e3f88a38c557b12d7" dmcf-pid="pVPVAvA8Uh"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16/ohmynews/20251016120304728fwli.jpg" data-org-width="800" dmcf-mid="G6iMsZsd7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6/ohmynews/20251016120304728fwli.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세계의 주인>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바른손이앤에</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c8a13c3cedb7754649982077db080c18ea64914f90ca7d4542794c5e244ba686" dmcf-pid="UfQfcTc67C" dmcf-ptype="general"> 단편 <콩나물>, 그리고 장편 <우리들>(2016), <우리집>(2019)으로 아이들의 현실을 세심하게 조명해 온 윤가은 감독이 청소년의 그것에 초점을 맞췄다. 사춘기를 겪는 한 소녀의 성장기라는 납작한 주제가 아닌, 함께 현실을 살아가고 갈등을 이겨내는 세상 모든 주인에게 손을 뻗는 용기가 곳곳에 서려 있다. </div> <p contents-hash="5bc45f6a194edb8e15999b022037b59117ff19a78e0941e92854c6f6713abfe5" dmcf-pid="u4x4kykPzI" dmcf-ptype="general">단순히 선하고 명료한 주제 의식이 전부가 아니다. 아역 배우들이 연기하고 있는 게 아니라 실존하고 있는 듯 장면 곳곳에서 살아 움직인다. 고립된 것만 같은 주인의 심정을 영화적 장치로 빈틈 없이 은유한다. 대놓고 주제를 강요하지 않고, 때론 따뜻하거나 때론 엄하게 주인 곁에 존재해온 여러 이웃들을 생생하게 묘사한다.</p> <p contents-hash="fe1c34a7396c7bbb0b580f524677bfaf7af9238fc2aa4eafd0e877ea1302c3a0" dmcf-pid="78M8EWEQ7O" dmcf-ptype="general">감히 상상할 수 없었던 한국 여성, 아니 세상 모든 여성들의 삶이 <세계의 주인>을 통해 분명한 윤곽을 그려볼 수 있게끔 한다. 영화의 본질이란 건 바로 이 상상하게 하는 힘에 있다. 이제 막 세 편의 장편을 내놓는 감독의 손길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영화는 촘촘하고 진정성 또한 충분히 담겨 있다. 영화 산업의 침체기에 이런 빛나는 창작자의 존재가 새삼 더욱 소중해진다.</p> <div contents-hash="ad2815aa6b1edf31ffe44a6d882d2a5d71a6030515e74867647ddf1d71adc356" dmcf-pid="z6R6DYDx3s" dmcf-ptype="general"> <strong>한줄평 : 올해 그토록 목말랐던 영화의 등장</strong> <br><strong>평점 : ★★★★</strong>★<strong>(5/5)</strong> </div> <table contents-hash="2c0428b7d940b7ffbfe14c1beadddb119065f0e187da38d6b9bde34c3246c870" dmcf-pid="qPePwGwM3m"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align="middle" bgcolor="#efefef" height="20px"><strong>제목(영제) : 세계의 주인(The World of Love)</strong></td> </tr> <tr> <td>각본 및 감독 : 윤가은<br>출연 : 서수빈, 장혜진, 김정식, 강채윤, 이재희, 김예창<br>제공 및 배급 : ㈜바른손이앤에<br>제작 : ㈜세모시, 볼미디어㈜<br>개봉 : 2025년 10월 22일</td> </tr> </tbody> </table>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애플 괴물칩 'M5' 탑재 아이패드 프로…AI·그래픽 성능 대폭 향상 10-16 다음 빽가 입 열었다 “1800평 나라땅 무단 사용? 억울해‥카페 동업자가 말없이 진행” (라디오쇼) 10-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