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자승자박 작성일 10-17 72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흑 신진서 9단 백 박정환 9단<br>승자 조 결승 <4></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10/17/0000892383_001_20251017043120735.png" alt="" /><em class="img_desc">4보</em></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10/17/0000892383_002_20251017043120772.png" alt="" /><em class="img_desc">7도</em></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10/17/0000892383_003_20251017043120817.png" alt="" /><em class="img_desc">8도</em></span><br><br>바둑 속담 중에 '하수는 욕심내다가 지고, 고수는 아끼다가 진다'라는 말이 있다. 대국 중 욕심내다가 지는 경우는 쉽게 유추 가능하나, 아끼다가 진다는 말은 선뜻 이해하긴 어렵다. 실력이 높아질수록 선수교환에 가까운 영역이나 공격 영역 등을 보류해 놓는 경우가 많다. 최대한 극적인 상황에서 해당 영역을 알맞게 진행시켜 최고의 효율을 거두기 위함이다. 아마추어 유단자도 따라 할 엄두를 내기 어려울 만큼 고급 영역이지만, 프로 기사들조차 이러한 과정 중에서 너무 먼 곳을 보려다 눈앞에 있는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기도 한다. '장고 끝에 악수'라는 격언도 주로 이런 과정 때문에 벌어지는 것이다. 지나치게 큰 압박감이나 잘 둬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너무 많은 생각을 갖게 만들어 자승자박이 될 때가 굉장히 많다.<br><br>백1은 사전 응수타진. 흑이 중앙을 연결하느냐 흑2로 완생을 도모하느냐에 따라 백의 우변 작전이 달라진다. 백3은 정수 행마. 신진서 9단이 흑4로 눌러왔을 때 박정환 9단은 장고에 빠진다. 선택은 백5의 날 일 자 걸침. 이 형태는 일반적으로 7도 백1부터 떠올리는 형태. 흑2로 우변 백을 압박할 경우 백3으로 간접 보강해 호흡이 긴 바둑. 예측 가능한 흐름이었으나 박정환 9단은 이 정도로는 불충분하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실전 백5를 본 신진서 9단은 흑6, 8을 선수한 후 흑10의 맥을 구사한다. 8도 백2로 연결하는 것은 흑6이 성립하여 우하귀 백 대마 전체가 잡힌다. 결국 실전 흑10이 두어진 이상, 백의 버팀 수는 백11, 13이 유일하다. 문제는 흑14, 16의 버팀에 대응 가능하냐는 것. 결국 이게 화근이 됐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10/17/0000892383_004_20251017043120860.jpg" alt="" /></span><br><br>정두호 프로 4단(명지대 바둑학과 객원교수)<br><br> 관련자료 이전 미성년자와 교제 11일 만에 임신…"서로 놓치기 싫어 계획했다" 10-17 다음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1577] 북한에서 신금단을 왜 ‘천리마 시대의 여걸’이라 부를까 10-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