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뛰어⑪] 고강도 훈련 대신 체력 관리…일상에 스며든 러닝 작성일 10-18 32 목록 ※덧붙이는 말<br>30대 여기자가 덜컥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합니다. 대회는 11월 2일, 격주로 준비 과정을 전해드립니다. 넉넉한 시간은 아니지만 [신현정의 일단 뛰어]는 30대 여기자가 반년 동안 마라톤 풀코스 완주에 도전하는 과정을 전달합니다. 무모할 수 있고, 실패할 수도 있지만 끝까지 해보겠습니다. 될 때까지 뛰는 겁니다.<br><br><b>◇고강도 훈련 대신 체력 관리…대회 앞두고 ‘테이퍼링’ 돌입</b><br>수능을 앞둔 수험생의 마음을 다시 느끼는 요즘입니다. 풀코스 마라톤 완주 후기를 다룬 영상들을 보며 의지를 다지다가도 ‘완주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스칩니다.<br><br>대회 당일까지 어느덧 보름 남짓. 부상 방지와 체력 관리 차원에서 장거리 달리기 대신 단거리 조깅이나 저강도 훈련을 중심으로 체력을 관리하고 있습니다.<br><br>육상에서는 경기 당일 최상을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회를 앞두고는 훈련량을 줄이고 피로를 해소하는 단계를 ‘테이퍼링’(Tapering)이라고 합니다.<br><br>최근 마지막 장거리 달리기 훈련을 마쳤습니다. 25km 한 번, 30km를 두 번 달려보고 풀코스 대회에 나가게 된 셈입니다.<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2/2025/10/18/AKR20251017165635ixy_01_i_20251018060017910.jpg" alt="" /><em class="img_desc">30km 장거리 달리기를 앞두고 스트레칭 중인 신현정 기자 난생 처음 30km 달리기를 성공한 날. 장거리 달리기를 위한 준비운동인 만큼 앉았다 일어서기, 간단한 스트레칭 등으로 평소보다 강도를 낮춰 진행했다.</em></span><br>30km 달리기 첫 시도는 3시간 4분 21초. 두 번째 시도는 2분 58분 13초였습니다.<br><br>페이스를 조금 더 끌어올린다면 많은 러너가 목표로 하는 '서브4'(Sub-4·4시간 안에 42.195km를 완주하는 페이스)도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왔습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2/2025/10/18/AKR20251017165635ixy_02_i_20251018060017915.jpg" alt="" /><em class="img_desc">신현정 기자의 30km 달리기 훈련 기록 왼쪽이 첫 30km 훈련, 오른쪽이 두 번째 30km 훈련 기록. 30km를 3시간 안에 완주한 만큼 42.195km를 4시간 안에 완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하지만 풀코스 마라톤에서 30km 이후 지점은 체력의 한계가 극단으로 치닫는 '마의 구간'으로 꼽힌다.</em></span><br>다만 테이퍼링 기간에도 페이스 감각을 잃지 않으려 조깅을 하더라도 평소보다 5초~10초 빠른 페이스로 달리고 있습니다.<br><br>지난 주말 서울 여의도 일대를 도는 10km 대회에 참가했습니다.<br><br>약 2만 명이 달리는 대회라 병목 구간이 많았지만, 결승선을 앞두고 남은 체력을 끌어올려 5km와 10km 모두 개인 최고기록(PB)을 경신했습니다. 각각 25초, 30초씩 단축됐습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2/2025/10/18/AKR20251017165635ixy_03_i_20251018060017920.jpg" alt="" /><em class="img_desc">신현정 기자의 10km 마라톤 대회 기록 1km당 평균 페이스 5분 10초를 기록했다. 대회 참가 횟수가 늘어날수록 개인최고기록이 경신됐다. 다음 10km 마라톤 대회에서는 50분 이내를 목표로 잡았다.</em></span><br>심폐지구력을 늘리는 훈련은 언제나 고통스럽습니다. 최대심박수를 유지하며 달리다 보면 목에서 피맛이 느껴질 정도입니다.<br><br>하지만 조금씩 줄어드는 페이스, 한계를 극복해나간다는 성장의 기쁨이 러닝의 매력이라면 매력입니다.<br><br><b>◇러닝 입문 6개월 차…몸과 마음의 변화가 뒤따랐다</b><br>5월부터 러닝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어느덧 반년이 흘렀습니다.<br><br>애주가로서 철저한 식단 관리나 체계적인 훈련을 따르지는 못했지만, 러닝은 솔직한 운동이었습니다. 노력한 만큼 결과가 뒤따랐습니다.<br><br>1주일에 3~4회 서킷 트레이닝과 같은 보강 운동을 한 영향도 있겠지만, 체지방량은 5% 가까이 줄고 근육량은 늘었습니다.<br><br>물론 예상하지 못한 변화도 있었습니다. 선크림을 항상 챙겨 발랐지만, 햇볕 아래 잦은 훈련으로 피부가 많이 탔습니다.<br><br>두 다리는 양말 선과 바짓단을 따라 그을렸고, 팔과 어깨에는 나시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습니다.<br><br>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첫 마디는 '많이 탔다'였고, 명절에 만난 어머니는 주근깨가 많아진 딸의 얼굴을 보며 “계속해야만 하는 거냐”고 만류했습니다.<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2/2025/10/18/AKR20251017165635ixy_04_i_20251018060017924.jpg" alt="" /><em class="img_desc">달리기 훈련 여파로 그을린 피부와 늘어난 주근깨 시계 모양에 따라 타버린 팔목과 얼굴에 수없이 늘어난 주근깨. 대부분 러너가 공통적으로 겪는 현상이기도 하다.</em></span><br>신체의 변화만큼이나 마음의 변화도 컸습니다. 무엇보다 달리기와 운동을 즐기는 습관이 생겼습니다.<br><br>여행을 갈 땐 러닝화와 러닝을 위한 옷을 꼭 챙기게 됐고, 숙소 주변 러닝 코스를 찾아보는 게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새로운 도시를 달리는 경험이 여행의 일부가 된 겁니다.<br><br>요즈음 마라톤 풀코스 대회 이후에도 러닝을 계속할 것인지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의 대답은 ‘그렇다’였습니다.<br><br>러닝은 어느새 목표보다는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6개월 동안 얻은 가장 큰 성과가 있다면, 바로 이 꾸준함일 것입니다.<br><br>#마라톤 #JTBC마라톤 #풀코스<br><br>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관련자료 이전 ‘테토남’ 신화 깨졌다…“남성호르몬, 모험 투자와 무관” 10-18 다음 신슬기 ‘빠져드는 눈빛, 맑은 눈동자가 매력적인 여배우’ [틀린그림찾기] 10-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