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은 일본의 벽"…야마구치에 '20일 전 충격패' 설욕→3경기 연속 日 랭커 침몰 "덴마크오픈 결승행, 8승 보인다" 작성일 10-19 65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0/19/0000574549_001_20251019034417927.jpg" alt="" /></span></div><br><br>[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셔틀콕 퀸' 안세영(삼성생명)이 덴마크 코트를 지배했다. <br><br>지난달 안방에서 일본 숙적에게 당한 아픔을 단 20일 만에 완벽히 지워버렸다. <br><br>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8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 준결승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3위)에게 2-1(16-21, 21-10, 21-9)로 역전승했다. <br><br>지난달 28일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당한 완패를 완벽히 되갚은 한 판이었다. <br><br>이날 승리로 야마구치와 상대 전적은 16승 15패, 안세영이 다시 근소하게 앞섰다. <br><br>숫자 이상의 의미였다. 충격패 기억을 던져버리고 셔틀콕 여제 지위를 스스로 재증명한 경기였다.<br><br>경기 초반은 녹록지 않았다. 야마구치는 언제나처럼 빠르고 집요했다. <br><br>짧은 랠리에서도 한 치 빈틈을 놓치지 않았고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며 안세영 발을 묶었다. <br><br>안세영은 1게임 초반 4연속 실점으로 끌려갔다. 4-11로 인터벌에 뒤진 채 돌입해 분위기를 내줬다. <br><br>코트 전체를 휘저으며 상대를 몰아붙이는 야마구치 압박은 거칠었다. 안세영 표정에도 약간의 긴장감이 엿보였다.<br><br>인터벌 이후 잠시 추격 불씨를 지피긴 했으나 스코어를 뒤집진 못했다. 안세영은 16-21로 기선을 뺏기고 2게임에 돌입했다.<br><br>2게임부터 '우리가 아는' 안세영이 돌아왔다. 빠른 발놀림과 강약을 오가는 절묘한 리듬으로 야마구치 페이스를 흔들었다. <br><br>4-4 동점 이후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가져오더니 11-6으로 앞선 채 인터벌을 맞았다. <br><br>몸이 풀렸다. 안세영 드롭샷은 네트를 스치듯 떨어졌고 코트를 가르는 대각선 스매시는 정교하게 떨어졌다. <br><br>야마구치는 넓은 코트를 바지런히 누비며 방어했지만 이미 균형이 깨진 뒤였다. <br><br>안세영은 21-10으로 2게임을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br><br>3게임은 일방적이었다. 야마구치를 압도했다. <br><br>초반 3-0 리드로 기선을 제압하자마자 공수 모두 동시에 살아났다. 노련한 하프스매시와 헤어핀, 드롭샷 등 공격은 물론 '괴물 체력'을 바탕으로 한 특유의 질식 수비까지. 경기장을 지배하는 기술의 교과서였다.<br><br>한 점 한 점 쌓일수록 야마구치 표정은 굳어갔고 안세영은 흔들림 없이 코트를 누볐다. 9-2, 11-3, 16-6. 그리고 21-9.<br><br>마지막 매치 포인트가 터지는 순간 안세영은 짧게 주먹을 쥐었다. 무너졌던 기억을 되갚는 데 걸린 시간은 단 20일. 완벽한 설욕극이었다. <br><br>야마구치전 승리로 이 대회 3경기 연속 일본 랭커를 일축했다. <br><br>안세영은 16강전에서 니다이라 나츠키(28위), 8강에선 미야자키 도모카(10위·이상 일본)을 각각 2-0, 2-1로 제압했다.<br><br>일본 언론 역시 혀를 내둘렀다. '후쿠이신문'은 "야마구치가 또 막혔다. 세계 1위 안세영 벽은 높았다"고 적었다. <br><br>"야마구치는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지만 안세영의 정확성과 스피드, 리듬 변화는 감탄을 자아냈다"고 호평했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0/19/0000574549_002_20251019034417983.jpg" alt="" /><em class="img_desc">▲ 연합뉴스</em></span></div><br><br>안세영은 덴마크에서 시즌 8승을 겨냥 중이다. <br><br>앞서 말레이시아오픈과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이상 슈퍼1000), 인도·일본·중국오픈(이상 슈퍼750), 그리고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300)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br><br>올해 출전한 10개 대회에서 7회 우승은 배드민턴 역사에서도 드문 기록이다. <br><br>덴마크오픈마저 제패하면 시즌 8관왕, 그리고 '완성형 여제' 칭호가 확정된다. 높은 승률 차원을 넘어 지배력의 상징이다.<br><br>같은 날 열린 여자복식에서도 한일전 승리 낭보가 전해졌다. <br><br>여자 복식 세계랭킹 7위 한국의 백하나–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 조가 일본의 후쿠시마–마츠모토 조(8위)를 2-0(21-15 21-19)으로 완파해 결승에 올랐다. <br><br>여자 단복식 모두 한국이 일본을 제물로 덴마크 무대를 지배한 셈이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0/19/0000574549_003_20251019034418024.png" alt="" /></span></div><br> 관련자료 이전 '우물 안 개구리' 한국 프로야구, 이번엔 명예회복? 10-19 다음 투어스 신유, '실존하냐' 감탄 나온 부모님 공개 10-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