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이 아닌 암세포만 겨눈다…요즘 뜨는 방사성 치료는 무엇 [MK약국] 작성일 10-19 6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정밀 유도탄’처럼 암세포만 정밀 타격<br>무진행 생존 기간 2배 이상 늘린 사례도<br>‘더 세게’에서 ‘더 정확하게’ 치료하는 시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wgOuZEoy7">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8bfd1860e1e6603e81c261b683d57283bf266b3e0ab1a26c0d057bf5e091cbe" dmcf-pid="xraI75Dgy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노바티스의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 ‘플루빅토’."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19/mk/20251019113302851kexr.jpg" data-org-width="250" dmcf-mid="6BjehE6bW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9/mk/20251019113302851kex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노바티스의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 ‘플루빅토’.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7ff4d0f7edf8a4fe3e4c6415a827541dc594b6dc9625ec673c3027df3982ed91" dmcf-pid="yb3VknqFyU" dmcf-ptype="general"> 항암치료라고 하면 떠오르는 장면이 있죠. 머리카락이 빠지고, 온몸이 무기력해지는 모습요. 암세포를 없애려면 어쩔 수 없이 내 몸 전체가 희생돼야 한다는 생각, 한 번쯤은 해보셨을 거예요. </div> <p contents-hash="08a82557072e7fb79a393e0cc12ee4300d0bff91fcfe92a9b58b3c76af95f40b" dmcf-pid="WK0fELB3hp" dmcf-ptype="general">그런데 최근에는 몸 전체가 아닌 암세포만 콕 집어 없애는 새로운 치료법, ‘방사성 리간드 치료(RLT)’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표적 미사일처럼 암세포에만 방사선을 쏘아 파괴하는 기술입니다.</p> <p contents-hash="6bb3132e1240f61fb5ddc9e50f40675e5879b4d6ecd2e607c590eba75648f406" dmcf-pid="Y1T0d4ZvS0" dmcf-ptype="general">이 치료는 조금 신기한 원리로 움직여요. 암세포 표면에는 특이한 ‘표식’ 같은 단백질이 붙어 있는데, 리간드라는 물질이 그 표식을 찾아가 달라붙습니다. 거기에 방사성 동위원소(루테튬-177)를 실어 보내면, 그 입자가 딱 붙은 자리에서 미세한 방사선을 쏘아 암세포만 녹여버리는 거죠. 정상세포는 거의 건드리지 않으니 부작용이 훨씬 적어요. 예전 항암제가 온몸을 공격하던 ‘폭탄’이었다면, RLT는 필요한 곳만 정확히 맞추는 ‘정밀 유도탄’인 셈이죠.</p> <p contents-hash="da4d65c326f26d85bd5099ec5b9af40f6f7fd48697f639753d5f1625622bfdec" dmcf-pid="GtypJ85TC3" dmcf-ptype="general">이 기술을 세상에 알린 주인공이 바로 노바티스의 ‘플루빅토(Pluvicto)’예요. 전립선암 환자의 80%에서 발견되는 PSMA(전립선특이막항원) 표식을 표적으로 삼아서 말기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에게까지 새로운 희망을 줬습니다. 임상시험에서 플루빅토를 맞은 환자는 암이 진행되지 않고 버틴 기간이 기존 치료보다 무진행 생존기간(RFS)이 두 배 이상 길어졌어요. 즉 RLT는 “암세포는 없애되, 환자는 덜 아프게” 하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열고 있는 겁니다.</p> <p contents-hash="6ea7b6d30e82972bc5e2b45654229cf54bec738ac05106af3cbed11f017a2e1a" dmcf-pid="HFWUi61yhF" dmcf-ptype="general">또 하나 흥미로운 점이 있어요. 이 치료는 단순히 암을 ‘없애는 기술’이 아니라, 찾고 없애는 일을 동시에 하는 기술이에요. 의사들이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라고 부르는 개념인데요,</p> <p contents-hash="07207f167da333ebe5e3ec0f495c5e2445742f6612cf34235f21ce137bf660bf" dmcf-pid="X3YunPtWlt" dmcf-ptype="general">먼저 같은 구조의 리간드에 진단용 동위원소를 붙이면 몸속에서 암이 어디 있는지 정확히 찍어낼 수 있고, 그다음엔 그 자리에 치료용 동위원소를 바꿔 달아 곧바로 치료에 들어가는 식이에요. 한마디로 “찾고, 쏘고, 없애는” 과정을 한 세트로 묶은 셈이죠.</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b1f3558fc0dc5901b8895defff45909dfe6e3132877bd424acb420ba261e45b" dmcf-pid="Z0G7LQFYl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 의료진이 ‘플루빅토’를 투약하고 있다. 사진=동남권원자력의학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19/mk/20251019113304080qcan.jpg" data-org-width="600" dmcf-mid="PAKehE6bv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9/mk/20251019113304080qca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 의료진이 ‘플루빅토’를 투약하고 있다. 사진=동남권원자력의학원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905cfd073a432a894126c86637ba748f2bce17c18fb27c5ff076d7594d5fe796" dmcf-pid="5pHzox3Gv5" dmcf-ptype="general"> 플루빅토는 사실 ‘마지막 카드’로 등장한 약이에요. 이미 여러 치료를 다 써봤는데도 암이 번지는, 말기 4기 전립선암 환자들이 대상이었죠. 그런데 놀랍게도 이 단계에서도 암의 진행을 멈추고 통증을 줄여줬어요. 덕분에 이제는 완전 말기 환자뿐 아니라 조금 더 앞선 단계의 환자까지 치료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div> <p contents-hash="46ec4252fd59e385442ec2e9a89531aa0fbbdee359c76955723bb8e358c54104" dmcf-pid="1UXqgM0HyZ" dmcf-ptype="general">올해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미 여러 치료를 끝낸 말기 환자’뿐 아니라 화학항암 치료 이전 단계의 환자들까지 쓸 수 있도록 허가를 확대했어요. 적응증이 넓어지면 그만큼 더 많은 환자가 혜택을 볼 수 있다는 뜻이죠. 현재는 호르몬 치료가 아직 듣는 초기 전립선암으로까지 임상이 진행 중이에요. 이 약이 언젠가 “전립선암의 표준치료”가 될지도 모른다는 얘기까지 나옵니다.</p> <p contents-hash="d653c93395be35721a22e3229beee3297ae1da162875081487cc9ad38dd331b1" dmcf-pid="tuZBaRpXhX" dmcf-ptype="general">시장 반응도 뜨겁습니다. 플루빅토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이 1조9000억원을 넘기며 블록버스터 반열에 올랐고, 올해 2분기에도 전년 대비 30% 성장했습니다. 노바티스가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회사의 핵심 성장동력 중 하나”로 플루빅토가 꼽힐 정도예요.</p> <p contents-hash="cc8b8458f934a459533bcf838b5168fe8ac669eeef2bae49bd3b76d5434c158f" dmcf-pid="F75bNeUZvH" dmcf-ptype="general">다른 항암제와 달리 부작용 부담이 적고, 진단과 치료가 한 번에 이뤄진다는 점이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매력으로 작용한 거죠.</p> <p contents-hash="5ede5483d68fe26fa85a6b28c1ce812353f612c3b492a93c461eb56f73297436" dmcf-pid="3z1Kjdu5SG" dmcf-ptype="general">요즘 글로벌 제약사들이 이 분야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습니다. 플루빅토가 문을 열었다면, 그 뒤로는 ‘제2, 제3의 플루빅토’를 노리는 약들이 줄줄이 개발 중이에요. 바이엘은 이미 전립선암 치료제 ‘자이티가’, ‘뉴베카’로 시장 경험이 있는 만큼, 여기에 방사성 리간드 치료를 더해 ‘차세대 표적 치료제’를 개발 중이에요. 아스트라제네카는 RLT 전문 회사 퓨전 파마를 인수해 ‘루테튬’보다 더 강력한 악티늄(Actinium-225) 기반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 약들은 암세포를 더 짧은 거리에서, 더 강한 에너지로 없애는 게 특징이에요. 일라이 릴리 역시 RLT 전문기업 포인트 바이오파마를 인수하면서 임상 3상 단계의 RLT 신약 후보를 손에 넣었죠. 국내 바이오 기업 SK바이오팜은 2024년 한국원자력의학원과 악티늄-225 기반 방사성의약품 공동연구 계약을 맺고, 2027년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로 전임상 후보물질 발굴에 나서고 있습니다.</p> <p contents-hash="3ddb617806d34c4f71f2b395f8e46b16b83e16577bf03af3bc4643e42ad54109" dmcf-pid="0b3VknqFTY" dmcf-ptype="general">암 정복은 ‘더 세게’가 아니라 ‘더 정확하게’ 하는 데서 시작될지도 모릅니다. 몸 전체를 괴롭히는 대신, 암세포만 콕 집어 없애는 기술이 현실이 됐으니까요. 플루빅토를 비롯한 방사성 치료제들은 이제 실험실을 넘어 병원으로, 그리고 희망이 필요했던 환자들의 일상으로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습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원위, 오늘(19일)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5' 출격..믿고 듣는 밴드 존재감 10-19 다음 '의 좋은 라이벌' 야닉 시너-카를로스 알카라스, 이번엔 시너 차례 "코트 밖에서도 훌륭한 우정 나눈다" [스춘 테니스] 10-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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