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의 그라운드] 도심 하늘 아래 펼쳐진 옥상 테니스의 재발견, '스카이라인 아카데미' 작성일 10-20 37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 양재 하나로마트 루프탑에 탄생한 이색 클럽<br>- 청계산 뷰와 현대차 본사 사이, 도심 속 힐링 공간<br>- 테니스 문화의 새로운 지평<br>- 야간 운동, 무료 주차, 24시간 마트까지…2030 눈길</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0/20/0000011781_001_20251020053208747.jpg" alt="" /><em class="img_desc">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 옥상에 새로 조성된 '스카이라인 테니스 아카데미'. 하늘과 산, 고층빌딩이 어우러진 색다른 조망을 제공한다. 채널에이 자료</em></span></div><br><br>옥상의 재발견이라고 해야 할까요.<br><br>  며칠 전,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 루프톱에서 뜻밖의 공간을 만났습니다. '스카이라인 테니스 아카데미'. 건물 4층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마지막 한 층은 계단으로 오르면 도심 속 하늘 아래 새로운 차원의 테니스 공간이 펼쳐집니다.<br><br>  기존에 방치되던 옥상 시설이 지난달 말, 정식 코트 2면과 레슨 코트 1면, 클럽하우스까지 갖춘 테니스 클럽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멀리 청계산을 바라보는 마운틴 뷰와 바로 앞에 우뚝 선 21층 현대기아차 양재 본사 사옥이 어우러져, 자연과 도시의 풍광을 동시에 품은 이색적인 라켓 경험을 선사합니다. 때마침 에어쇼 예행연습 중이던 전투기의 묘기 비행까지 더해져, 그날의 하늘은 더욱 특별했습니다.<br><br>  최근 건축가들은 옥상 스포츠 시설을 도시 공간의 재해석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공간 효율성과 커뮤니티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옵니다. 한 건축가는 "기본 비선호 시설이던 옥상에 문화시설을 설계하면 단순한 여유 공간이 아니라 도시의 풍경을 담아내는 확장된 시선의 장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0/20/0000011781_002_20251020053208845.jpg" alt="" /><em class="img_desc">한 테니스 동호인이 스카이라인 테니스 아카데미에서 친선 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 김종석</em></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0/20/0000011781_003_20251020053208930.jpg" alt="" /><em class="img_desc">스카이라인 테니스 아카데미를 기획한 김진연 라이언 컴퍼니 부대표.</em></span></div><br><br>스카이라인 테니스 아카데미의 접근성이야 서울 경부고속도로 양재 나들목이 인접해 있어서 사통팔달입니다. 400대까지 수용할 수 있는 대형마트 주차장을 2시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테니스로 땀을 흘린 뒤 마트에서 장이라도 본다면 4시간 넘는 공짜 주차도 가능합니다.<br><br>  기발한 아이디어의 주인공은 NH농협은행 스포츠단 단장 출신으로 테니스 선수로 활동했던 박용국 라이언 컴퍼니 대표입니다. 박 대표는 이미 서초구 양재동에 플렉스 테니스 클럽 앳 강남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총 800평 규모로 3면의 정식 하드코트와 1면 레슨 코트, 라운지 샤워실 등 각종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블랙과 화이트로 꾸민 테니스코트는 이색적인 느낌을 전달하며 20·30세대들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br><br>  스카이라인 테니스 아카데미는 박 대표의 2호 작품인 셈입니다. 박 대표를 도와 개장을 주도한 김진연 라이언 컴퍼니 부대표는 "강남 한복판에 자리 잡아 접근성이 편하고, 주차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자정까지 주변 민원 없이 활기차게 운동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라고 자랑했습니다. 김 부대표는 또 "멋진 스카이뷰와 함께 청계산 뷰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테니스와 함께 힐링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br><br>  코트 표면은 인조 잔디로 조성했습니다. 하드코트보다 무릎이나 발목에 부담을 덜 주게 돼 편하게 운동할 수 있으며 클레이코트보다는 배수가 잘되는 등 관리도 편합니다. 건축법에 따른 층고 제한으로 천장 높이가 6m 미만이라 높은 로브는 어렵지만 오히려 빠르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합니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0/20/0000011781_004_20251020053209019.jpg" alt="" /><em class="img_desc">스카이라인 테니스 아카데미 휴식 공간</em></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0/20/0000011781_005_20251020053209085.png" alt="" /><em class="img_desc">스카이라인 테니스 아카데미 이벤트 홍보 포스터. </em></span></div><br><br>레슨을 총괄하는 박지선 실장은 초등학교 때부터 테니스 선수를 시작해 외국어고교 졸업 후 대학에서 문헌정보학을 전공했습니다.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로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레슨으로 유명합니다. 박 실장 역시 "뛰어난 위치에, 신상 코트여서 주위의 관심이 높다. 늦은 시간까지 운영하므로 직장인의 야간 운동에도 적합하다"라고 말했습니다. <br><br>  아직 시범 운영 기간이지만 테니스광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예약이 쉽지 않을 정도입니다. <br><br>  테니스 모임을 통해 방문한 회사원 이모 씨(51)는 "옥상에 낭만적인 테니스 코트가 생겼다. 운동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서울 도심과 비어있는 건물 옥상이 만나 멋진 콜라보를 이뤘다. 이런 게 바로 윈윈이자, 혁신이다. 가을 밤, 스윙 재즈 리듬에 맞춰, 굿샷하는 기분"이라는 소감을 전했습니다.<br><br>  한 여성 테니스 동호인은 "하나로마트 옥상에 생긴 스카이라인 코트! 노을 지는 하늘을 가까이서 보면서 예쁜 코트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테니스도 칠 수 있는 곳"이라고 엄지를 세웠습니다. 다른 이용객은 "자정까지 운영하는데 같은 건물에 하나로마트가 24시간 영업하다 보니 배고프면 바로 내려가서 먹을 거 사 오면 되는 엄청난 장점이 있다. 마감 세일 순대 먹고 오리고기 먹고 꿀떡 먹고 너무 좋았다. 끝나고 주차비 할인받으려고 또 뜻밖의 쇼핑까지 하게 된다"라고 했습니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0/20/0000011781_006_20251020053209219.png" alt="" /><em class="img_desc">스카이라인 테니스 아카데미를 기획하고 조성한 박용국 라이언 컴퍼니 대표. 테니스코리아 </em></span></div><br><br>건국대와 대우중공업 등에서 현역으로 활동한 박용국 대표는 허리 부상으로 고생하며 선수로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은퇴 후 대기업 회사원으로 일하다가 1997년 NH농협은행 테니스부 코치로 다시 코트에 복귀했습니다. 테니스 감독을 거쳐 그는 2017년 NH농협은행 스포츠단을 만들어 스포츠 마케팅 세계에 뛰어들어 성과를 내는 수완을 발휘했습니다. 이런 다양한 경력이 새로운 테니스코트 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자양분이 되고 있습니다. <br><br>  스카이라인 테니스 아카데미는 단순한 운동 공간을 넘어, 도시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박용국 대표와 라이언 컴퍼니는 이곳을 테니스와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웃사촌인 현대기아차 그룹과의 협업은 물론, 10월 말 핼러윈 테니스 파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예고되어 있습니다.<br><br>  도심 속 옥상이라는 틈새 공간을 창의적으로 활용한 이 프로젝트는 스포츠와 도시 건축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스카이라인 테니스 아카데미가 바로 그 좋은 표본입니다.<br><br>김종석 채널에이 부국장(전 동아일보 스포츠부장)<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고리2호기 수명연장 이번주 심의…계속 사용 심의 쟁점은 10-20 다음 트와이스의 메시지도, 팀 서사도 완전히 바꾼 '필 스페셜' 10-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