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욱 저작권썰.zip] ⑬ ‘우주메리미’에 나타난 저작권의 양면성 작성일 10-20 5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팔 수 없는 이름, 팔 수 있는 권리</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sKHtXkLIl">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e0ebec9ccd4d49d7080968505f88688bce5c822db07a3b3ba08f0a3be39e663" dmcf-pid="GO9XFZEor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SBS '우주메리미'(사진=화면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0/ilgansports/20251020054424710uhhs.png" data-org-width="800" dmcf-mid="ymf1ptrNw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0/ilgansports/20251020054424710uhhs.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SBS '우주메리미'(사진=화면캡처)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9f4d271f01444f494c368bfd63cab02ef19fd616655f6b1437b100777f3454f6" dmcf-pid="HI2Z35DgmC" dmcf-ptype="general"> <br>추석 연휴 이후 방영을 시작한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는 최고급 신혼집 경품을 사수하려는 두 남녀의 달달살벌한 90일간의 위장 신혼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유메리(정소민)는 약혼자 김우주(서범식)의 외도로 파혼하게 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엄마의 쌈짓돈까지 합해서 가까스로 마련한 신혼집이 전세사기를 당하게 되는 참담한 현실에 만취한 채 걷다가 파혼자와 동명이인인 제과기업 ‘명순당’의 김우주(최우식) 팀장과 교통사고로 엮이게 됩니다. </div> <p contents-hash="91dc7a27cc4835ccbe8849c08ac398fdf00a23d3bc7c2b4138ecaa810999af8e" dmcf-pid="XCV501waOI" dmcf-ptype="general">유메리는 동명이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일일 가짜 남편이 되어달라는 황당한 부탁을 하고 김우주는 밑도 끝도 없는 황당한 요구에 사기꾼으로 생각하고 자리를 뜹니다.</p> <p contents-hash="0c0a0860d04516dad42a6da163fd5306cc244b7a98d5add202cf35719ce75fe6" dmcf-pid="Zhf1ptrNwO" dmcf-ptype="general">한편 김우주는 작년 박람회에서 호평받았던 제품을 정식으로 출시하고자 준비하던 중, 제품 디자인의 ‘저작권’ 계약 기간이 만료되면서 이대로 정식 제품을 출시하면 야기될 수 있는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고자 업체 측과 접촉을 합니다. 디자인 회사로부터 ‘저작권을 완전히 넘기면 기회손실 비용이 발생한다’는 입장과 함께 최초 디자인 개발 당시 영구적 사용으로 제시했던 300만원보다 10배가 넘는 5000만원을 제시받습니다.</p> <p contents-hash="490560cca81e765fcaa9bb4570b109cd6007747a6653f43756058c01c44ffadb" dmcf-pid="5l4tUFmjms" dmcf-ptype="general">결국 그가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 만난 다지인 저작권 소유자 ‘메리디자인’의 대표는 바로 교통사고로 엮여있던 유메리. 경악을 금치 못한 김우주 팀장에게 유메리는 자신의 ‘저작권’을 앞세워 가짜 남편이 되어달라는 기묘한 거래를 다시 제안합니다. </p> <p contents-hash="8709823c96a895af0aceec5ffe2a3b7f7e2be69c3de08c8f98662e677058f54d" dmcf-pid="1S8Fu3sAIm" dmcf-ptype="general">회사 입장에서 이 ‘저작권’을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김우주 팀장은 할 수 없이 가짜 남편으로 백화점 경품 행사에 동행하기로 약속하면서 드라마는 전개를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합니다.</p> <p contents-hash="8a2dbb0ec8ca6a8c83fadd342cf88d78c6bb0e0f2aa1ff0ead26b453d8b0c1c9" dmcf-pid="tv6370OcEr" dmcf-ptype="general"><strong>◇ 의도와 해석에 따른 두 얼굴의 저작권</strong></p> <p contents-hash="8b682ba268c866803fe481f523b256e25919ba496c1007036f4af6104d0f95c1" dmcf-pid="FzkQdx3GIw" dmcf-ptype="general">원 저작자인 유메리는 본인이 가진 권리인 ‘저작자의 권리’(저작권)에 대해 명확하게 계약서에 명시해 둔 덕분에 극중 대기업인 명순당에서 계약 범위 이상 사용하는 것을 방어하는 동시에, 인생의 큰 위기를 넘기는 카드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p> <p contents-hash="e5ed51c58f938d5db99e10353375dbec362d4098d68544d14f5a81ff77f587e7" dmcf-pid="3qExJM0HID" dmcf-ptype="general">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해당 저작권을 사용하려는 극중 김우주 입장에서 볼 때, 디자인 저작권의 본질과 무관함에도 그 저작권을 내밀며 불합리한 요구라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게 한다는 점에서 저작권 거래는 또 다른 측면에서 무서운 무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p> <p contents-hash="8fe81b70c3e0db4b82a7c73c58e6f6dfb899c9e77deaf08feb65983036ca9bb7" dmcf-pid="0BDMiRpXEE" dmcf-ptype="general">이 에피소드는 드라마적 재미를 주기 위한 과장된 설정일 수 있지만, 사실 현장에서는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p> <p contents-hash="850119966d084df71657e0b6d8200681a0a106c64e2d5bc93c63e8d69a201447" dmcf-pid="pbwRneUZIk" dmcf-ptype="general"><strong>◇ 저작권에 발목 잡힌 이전 콘텐츠들의 실상</strong></p> <p contents-hash="965d2092639c0df4245440005bda463d2c6bca2678716380787c1c7e3bf0a845" dmcf-pid="UKreLdu5rc" dmcf-ptype="general">실제 오래전 방영된 인기 드라마의 리마스터링 프로젝트에서 저작권 업무를 담당한 적이 있었습니다.</p> <p contents-hash="5322819387709930494151fd08f1e1b8efe4c85aec96d368a66e29c5f1bcd76d" dmcf-pid="u9mdoJ71EA" dmcf-ptype="general">이 드라마는 외국 노래를 리메이크해 OST로 사용하는 등 많은 음악이 사용된 드라마였으며, 방영 당시에는 유튜브, OTT가 존재하지 않았고 TV밖에 없던 시절이었기에 방송사와 음악저작권협회와의 방송사용료 계약만으로 음악을 사용하는 것에 제약이 없었습니다. </p> <p contents-hash="5b6a7ed63f26d8ee99a5c2eea9c069cd9c27c146a3f9ec8269abbb07a2798a6e" dmcf-pid="72sJgiztmj" dmcf-ptype="general">그러나 이 드라마를 현재의 신매체로 등장한 OTT나 유튜브를 통해서 공개하려다 보니 그 당시 사용된 음악과 OST의 사용 계약을 전부 다시 새롭게 그리고 고비용으로 체결해야 하면서 일부 공개 및 OST 발매를 취소하기도 했습니다.</p> <p contents-hash="8b659121b7eb8b5ef0c77fbc3c887d0d1ff611eaa23c3add823b4cf849732715" dmcf-pid="zVOianqFON" dmcf-ptype="general">이 외에도 예전에 히트한 곡을 원곡 가수가 지금 현 시점의 미디어 환경에 출연해서 노래를 부르거나 음반에 수록하려고 했지만, 타인에게 저작권이 양도돼 제약을 받는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 </p> <p contents-hash="9ebb18afe6ccfc7692506585fdb7de6f2b5b03503bfeb910649bf697a4f6113c" dmcf-pid="qfInNLB3Da" dmcf-ptype="general"><strong>◇ 자유로운 저작권 거래, 문화자산과 책임의 무게</strong></p> <p contents-hash="073e53d4c9676ee7b0bacce3fc2405987d5b83cfea6e8ebbc2797bdee6fe04d3" dmcf-pid="B4CLjob0Ig" dmcf-ptype="general">저작권은 법적으로 하나의 재산권으로서 자유롭게 거래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작권이 있는 저작물은 한 시대의 ‘정서’나 ‘공동의 기억’, 즉 정체성을 담고 있는 사회문화적 산물이기에 저작권 거래는 단순한 매매 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p> <p contents-hash="3518a91ca893111e8023a47b0b2b7043b97944de638892047e1ec6dcc1e5af92" dmcf-pid="b8hoAgKpwo" dmcf-ptype="general">문제는 자칫 저작권 양도로 인해 원저작자의 창작적 의도가 배제되거나 혹은 원저작물이 훼손된 채로 이용될 가능성도 야기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단적인 예로 앞선 칼럼에서 언급했던 마이클 잭슨과 절친인 비틀스 출신 폴 매카트니의 일화를 들 수 있습니다.</p> <p contents-hash="00dfc86bc2ae25b4b0b8a0d7a21f0f64a1f8cf46cb0b6294b04e8cdb27e71687" dmcf-pid="KKreLdu5rL" dmcf-ptype="general">마이클 잭슨은 비틀스 음악의 저작권을 매입한 후 상업 광고에 비틀스의 노래를 사용하도록 허용했고, 폴 매카트니는 이에 분노했지만 소유자가 아니었기에 아무런 대항을 할 수 없었습니다. 법적으로는 합법이지만, 문화적으로 논란이 됐던 이유는 창작의 주체가 사라진 거래였기 때문입니다.</p> <p contents-hash="aacb2f97fe4d7c1ba10fad77f2539a695b8b73e5043956a91e718db8ed13b24d" dmcf-pid="99mdoJ71wn" dmcf-ptype="general">음악산업은 초고속 성장하여 고부가가치산업이 되었고 경제적인 측면에서 빅마켓이 되었습니다. 그와 함께 음악 저작물의 자산 가치도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시대입니다.</p> <p contents-hash="f653be2d6840ec59419080e1704c9684baeb95d98840887859c4fda080d315ed" dmcf-pid="22sJgiztwi" dmcf-ptype="general">저작권의 거래는 자유로워야 하지만, 그 자유가 책임을 잃는 순간 문화는 시장의 논리에 잠식됩니다. 고민해야 할 것은 바로 그 경계를 지키는 것, 즉 저작권 거래의 윤리이자 문화자산을 지키려는 최소한의 태도일 것입니다. </p> <p contents-hash="78aef79a68e06fea92aa117e8cf065e31efcfd565f262a0da7ed92e6a76b67d4" dmcf-pid="VVOianqFEJ" dmcf-ptype="general">아울러 이러한 태도에 대한 존중이야말로 문화를 문화답게 지켜주는 마지막 장치입니다.</p> <p contents-hash="6d8094c495cbb4c675b3570523acd292f1066d9fd9a41c4f33eda62153379a73" dmcf-pid="ffInNLB3rd" dmcf-ptype="general">김지욱 ㈜메이저세븐이엔엠 대표</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eb3485de22e439245908a1e6804d2b9c70f3b1911a1ec4c29aa888cbec38c0d" dmcf-pid="44CLjob0w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0/ilgansports/20251020054426270bkqy.jpg" data-org-width="800" dmcf-mid="WkGEsDPKs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0/ilgansports/20251020054426270bkqy.jpg" width="658"></p> </figure> <div contents-hash="fccd317631c8d099e2cdb464ba839065561fe9e4a06aeceb87ec1f945891f962" dmcf-pid="88hoAgKpwR" dmcf-ptype="general"> <br>▶ 저자소개=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석사, 현재 (주)메이저세븐이엔엠의 대표로 음악 저작권과 콘텐츠 현장에서의 음악 저작권 관련 업무 및 자문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JTBC ‘굿보이’, ‘싱어게인’, 넷플릭스 ‘살인자0난감’, tvN ‘선재업고튀어’, MBC ‘굿데이’, Mnet ‘보이즈플래닛’ 등 다수 프로그램과 베이비몬스터, 변우석 등 아티스트 콘텐츠의 음악 저작권 관리 업무를 맡아오고 있다.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케데헌’ 이재 “SM 연습생 끝나고 가장 힘들어, 붙잡아준 건 음악”(뉴스룸) 10-20 다음 임영웅 182㎝ 피지컬에 허민호 깜짝 “좋은 거 먹고 키 더 커”(뭉찬4)[결정적장면] 10-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