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째 우승, 58승 4패"…안세영의 2025는 이미 '전설'이다→"10-18 뒤집은 완벽 역전극" 공한증 되살린 여제의 귀환 작성일 10-20 58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0/20/0000574747_001_20251020064616598.jpg" alt="" /></span></div><br><br>[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025년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는 '안세영 리그'로 불러도 지나치지 않다.<br><br>배드민턴 여제가 덴마크오픈을 제패하고 올해 8번째 국재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br><br>세계 2위 왕즈위(중국)를 2-0으로 일축하고 이번 시즌 58승째를 수확하자 라이벌국 언론조차 "정말 무서운 천재"라며 혀를 내둘렀다.<br><br>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 결승에서 왕즈위를 2-0(21-5 24-22)으로 제압했다.<br><br>1게임은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웠다.<br><br>4-1로 주도권을 쥔 안세영은 한 번 거머쥔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11-3까지 단숨에 점수 차를 벌렸다.<br><br>왕즈위는 초반부터 수비가 흔들렸다. 안세영은 상대 허점을 빈틈없이 공략했다.<br><br>안세영은 후위에서 라켓 각도를 살짝 꺾어 왕즈이 발을 묶었다. 네트 앞에서는 절묘한 드롭샷으로 타이밍을 뺏었다.<br><br>이 모든 것이 계산된 듯 정교했다.<br><br>첫 게임 결과는 21-5. 안세영은 단 15분 만에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br><br>현지 중계진도 "지금 세계 여자 배드민턴은 한 선수의 리그 같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0/20/0000574747_002_20251020064616645.jpg" alt="" /><em class="img_desc">▲ 연합뉴스 / 신화통신</em></span></div><br><br>다만 2게임은 분위기가 달랐다. 왕즈위가 라인을 올려 빠른 템포로 밀어붙였다.<br><br>안세영은 초반 리듬을 잃고 6연속 실점했다. 3-10까지 뒤졌다. 이어 6-15. 지켜보는 모두가 3게임을 예상했다.<br><br>하나 안세영 생각은 달랐다. 스코어를 뒤집고 2게임서 끝내는 '길'만을 물색했다.<br><br>하이라이트 필름은 이때 나왔다. 10-18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8점을 내리 쓸어 담았다. <br><br>이 과정에서 왕즈위와 주고받은 연이은 긴 랠리는 그 자체로 '전설의 편집본'이었다.<br><br>왕즈위가 아무리 코트 구석을 겨냥해도 그가 때린 셔틀콕은 상대 바닥에 닿지 않았다.<br><br>안세영은 한 걸음, 또 한 걸음 버티며 기회를 엿봤다. <br>17-18에서 안세영 직선 공격이 왕즈위 몸쪽으로 향했다. 세계 2위 랭커는 받아내지 못했다.<br><br>스코어 18-18. 코트 흐름이 완전히 뒤집혔다.<br><br>듀스 접전으로 이어진 2게임에서 23-22, 챔피언십 포인트에 도달한 안세영은 두 팔을 번쩍 들고 포효했다.<br><br>왕즈위 크로스 헤어핀이 라인을 살짝 벗어났다. 관중 기립박수와 환성이 터졌고 태극기가 펄럭였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0/20/0000574747_003_20251020064616679.jpg" alt="" /><em class="img_desc">▲ 연합뉴스 / EPA</em></span></div><br><br>안세영의 진짜 무기는 '수비'다. <br><br>단순히 셔틀콕을 잘 받아내는 기술을 넘어 상대 의지를 부수는 심리전 성격을 띤다.<br><br>적은 공격을 계속 넣어도 벽에 때리는 느낌을 받는다. <br>내로라하는 세계 최정상 랭커조차 안세영 앞에선 심리적으로 무너지는 흐름이 눈에 띈다.<br><br>배드민턴은 순간적인 스피드와 장기 체력이 두루 중요한 종목이다.<br><br>순간 반응 속도로 낙하하는 셔틀콕에 반응하고 때론 2분 안팎의 긴 랠리를 버티는 괴물 체력을 요한다.<br><br>안세영은 체력과 심리전, 경기 운영을 온전히 갖춘 완성형 선수다.<br><br>중국 배드민턴은 오랜 기간 세계 배드민턴계를 지배했다.<br><br>그러나 최근 2년가량은 녹록지 않았다. 그 중심에 안세영이 있다.<br><br>중국 소후닷컴은 19일 왕즈위 완패로 끝난 덴마크오픈 결승을 가리켜 "1게임은 처참했고, 2게임은 절망적이었다"고 적었다.<br><br>"18-10으로 앞서던 왕즈위가 흔들리기 시작하자 한국 천재 소녀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코트를 완전히 장악했다"며 고개를 저었다.<br><br>소후에 따르면 안세영은 올 시즌 58승 4패, 승률 93.5%를 쌓았다.<br><br>경이로운 숫자에 중국 팬들도 놀라는 분위기다. 중국 대표 누리소통망(SNS)인 웨이보에는 "안세영을 이길 수 있는 건 그 자신뿐"이란 댓글이 가장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br><br>중국의 자존심인 왕즈위와 한웨(3위) 천위페이(5위) 등이 모두 '2025년 안세영'에게 번번이 무너졌다.<br><br>천위페이는 덴마크오픈 16강에서 조기 낙마해 안세영과 붙을 기회조차 잡지 못했고 왕즈위 역시 대회 결승에서 대역전극 조연 역할에 충실해야 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0/20/0000574747_004_20251020064616714.jpg" alt="" /><em class="img_desc">▲ 연합뉴스 / EPA</em></span></div><br><br>물론 안세영의 2025년에 흠집이 없는 건 아니다. 마냥 순탄하지만은 않았다.<br><br>8차례 우승 뒤에는 몇 번의 아픈 패배도 있었다.<br><br>지난 7월 중국 오픈 준결승에서 무릎 부상으로 기권패하고 8월 파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천위페이 벽에 막혀 2연패 도전이 무산됐다.<br><br>지난달 자국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결승서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게 0-2로 충격패해 고개를 떨궜다.<br><br>그럼에도 안세영은 안정적이다. 슬럼프가 길지 않다.<br><br>이번 덴마크오픈 준결승에서 다시 만난 야마구치에게 2-1로 설욕하는 모습에서 그의 남다른 '멘털'이 읽혔다.<br><br>현재 세계 배드민턴 무게 중심은 명확하다. 안세영이다.<br><br>올해 출전한 12개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만 8개를 쓸어 담았다. <br><br>3개의 슈퍼 1000 시리즈(말레이시아오픈·전영오픈·인도네시아오픈)와 4개의 슈퍼 750 시리즈(인도오픈·일본오픈·중국오픈·덴마크오픈) 슈퍼 300 대회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br><br>이제 안세영 시선은 프랑스 파리에 맞춰져 있다. 21일부터 열리는 2025 BWF 프랑스오픈(슈퍼 750)에서 시즌 9관왕을 겨냥한다. 잠시 저공비행으로 숨을 고르던 '안세영의 시대'가 다시 고도를 높여 원궤도에 진입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0/20/0000574747_005_20251020064616752.png" alt="" /></span></div><br> 관련자료 이전 대한민국의 자랑, 韓 역사 새로 썼다! 안세영, '덴마크오픈 우승' 올해 8번째 정상→일본·중국 제압하고 짜릿한 뒤집기 10-20 다음 김나영 울린 마이큐 父 "주변 맴도는 모습 안쓰러워" 뭉클한 축사 10-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