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되고 싶었던 그녀는 어쩌다 기자가 됐나 작성일 10-20 1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영화 리뷰] <신입기자 토롯코></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BQOka9U3Q"> <p contents-hash="961272f939f5f4bcb5e3dcdefcbcf06676a975ed748d46558f664d0b1efe6c3c" dmcf-pid="KbxIEN2u0P" dmcf-ptype="general">[김형욱 기자]</p> <p contents-hash="c442277c7b212a0cada5845f5bb189f313ac4fd4c7bb33cbbb314e9c33a9f5fc" dmcf-pid="9KMCDjV7U6" dmcf-ptype="general">토코로는 문학을 사랑하는 평범한 여고생이다. 그녀의 우상은 유명 작가 코노하, 그 이름 하나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그래서 코노하가 다닌다는 사쿠라바 학원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문예부에 들어갈 꿈을 꾼다.</p> <p contents-hash="33ee46c0516d11de55fb05cdfed2bb70c0c0411abebc82a2eb5002e2ea5f5644" dmcf-pid="29RhwAfzU8" dmcf-ptype="general">하지만 운명은 묘하다. 신문부의 정찰 드론이 머리에 부딪히는 사고로 시험 기회를 잃고 만 토코로. 그러던 중 문예부 부장 사이온지의 제안을 받는다. 신비주의 작가 코노하의 정체를 밝히면 문예부 입부를 도와주겠다는 것. 그렇게 해서 토코로는 문예부원이 아닌, '신입 기자'로 불리는 신문부원 토롯코가 된다.</p> <p contents-hash="fb7a8e4363a6f19b30f2507c8eafeac0b08731589dd729514a030874fb518217" dmcf-pid="V2elrc4qp4" dmcf-ptype="general">신문부 부장 스기하라는 믿기지 않을 만큼 진지하다. 기사 한 줄에도 생명을 걸 듯 열정적이다. 처음엔 그런 모습이 이상하게만 보였던 토코로는 점차 신문부의 세계에 매료되고, 스기하라의 진심에 마음이 움직인다.</p> <p contents-hash="58f923f5aaab75cf5e71e8f89ff8c7a28a7091ce930409c335c5919235fd4d6a" dmcf-pid="fVdSmk8Buf" dmcf-ptype="general">그러나 그녀는 여전히 문예부의 첩자 신세. 사이온지의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스기하라를 몰래 미행하다가, 학교 전체를 뒤흔들 비밀과 마주하게 된다. 그 중심에는 그녀가 동경해마지 않던 작가 코노하가 있었다.</p> <div contents-hash="a4f53a29fc5255f037da8c37bb3a2b6fa04605014e0e4111c6c7a14222663832" dmcf-pid="4fJvsE6b0V" dmcf-ptype="general"> <strong>문학과 진실, 이상과 현실의 충돌</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1a293910d380697cf3183a2f00e51ad09f03e6f67e1d92b50b509e39e88ecf26" dmcf-pid="84iTODPKF2"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0/ohmynews/20251020134211349ezkq.jpg" data-org-width="1000" dmcf-mid="pqCq3ZEo3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0/ohmynews/20251020134211349ezkq.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신입기자 토롯코>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TCO㈜더콘텐츠온</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3f92c81b0e0ccce1a321c0b25a16cfed0964e072861dbbf356dc60a0a94faa46" dmcf-pid="68nyIwQ9U9" dmcf-ptype="general"> <신입기자 토롯코>는 일본 청춘영화의 전형을 따르지만, 그 전형 안에서 성장과 각성의 미묘한 결을 정교하게 포착한다. 토코로가 처음 품은 꿈은 '문예'라는 이상이었다. 문학은 인간의 정신과 예술의 정수를 모은 순수한 영역, 그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세계"였다. 그러나 영화 속에서 문학은 순수하지 않다. 오히려 문학의 명성과 가치를 이용해 부패한 어른들이 권력을 행사하고, 학생들을 서로 대립시키는 도구로 전락한다. </div> <p contents-hash="469d423c262c8ca8b9341640187d4b5bf33b977b3299c112e294d6a9b4dd3edc" dmcf-pid="PS1MfbyOzK" dmcf-ptype="general">신문부의 취재는 그 모든 위선을 드러내는 도화선이 된다. 토코로는 자신이 믿던 세계가 흔들리는 광경을 눈앞에서 목격한다. 문학이 '진실'을 피하는 동안, 신문은 '진실'을 향해 돌진한다. 그 차이는 단순히 장르의 차이가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의 차이다.</p> <p contents-hash="965eca2a7e9cae14e51eeffa57a18da04ddfc792819c75a1272097a2327d879b" dmcf-pid="QvtR4KWIFb" dmcf-ptype="general">이 영화가 흥미로운 지점은, '문학과 저널리즘'이라는 상반된 가치가 서로의 거울처럼 작용한다는 데 있다. 문학은 감정과 사색으로 인간을 비추고, 신문은 사실과 증거로 현실을 기록한다. 토코로는 그 사이에서 방황하지만, 결국 진실을 향한 열정으로 새로운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어간다. </p> <div contents-hash="e15050404f7c9954f412a12130c118b107817f3d92f04d4c8d4c475ea657f175" dmcf-pid="xTFe89YCFB" dmcf-ptype="general"> <strong>쓰러져도 다시 일어서는 힘</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98563320efb13e89d09a854d7c13e7d932abc25fea25720b7705b8e8f8876c44" dmcf-pid="yQgGlsRfUq"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0/ohmynews/20251020134212642uieo.jpg" data-org-width="1000" dmcf-mid="B77oR61yF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0/ohmynews/20251020134212642uieo.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신입기자 토롯코>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TCO㈜더콘텐츠온</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e534a0e888a672ee445787b38242fb4797057486c168ff9d7a36b419781134ab" dmcf-pid="WxaHSOe4pz" dmcf-ptype="general"> <신입기자 토롯코>는 성장 서사로서도 빛난다. 토코로의 이야기는 단지 학교 안의 음모를 밝히는 미스터리가 아니다. 그것은 '진실을 마주한 뒤의 성장'에 관한 이야기다. 자신이 믿던 세계가 무너졌을 때, 소녀는 어떻게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영화는 그 답을 '기록의 힘'에서 찾는다. </div> <p contents-hash="ced5566b93f563b09e373d00b7c380a576ba759cd3459de2d824b5bd4ea7ea25" dmcf-pid="YMNXvId8F7" dmcf-ptype="general">신문부의 활동은 단순한 학교 신문 제작이 아니다. 학생들의 시선으로 세상의 부조리를 바라보고, 잘못된 것을 폭로하며, 무엇이 옳은가를 묻는다. 토코로는 기자로서의 첫걸음을 내디디며, 말의 무게와 책임을 깨닫는다. 문학이 그녀에게 꿈을 줬다면, 신문은 그녀에게 현실을 준 셈이다.</p> <p contents-hash="25c43d71594019e9a6acd113c900a0d3927503df40a80f8329d3b2dc5fbdf0fd" dmcf-pid="GRjZTCJ6Uu" dmcf-ptype="general">감독은 일본 청춘영화 특유의 차분한 톤으로 이야기를 그려간다. 잔잔한 일상 속에서도 긴장감은 서서히 차오르고, 결정적인 순간에는 폭풍처럼 감정이 휘몰아친다. 화려한 액션도, 과장된 감정선도 없지만 오히려 그 담백함이 '진짜 청춘'의 불완전한 아름다움을 부각시킨다.</p> <p contents-hash="988d1fa3e435f7a7d810de49a5021d0768b61ad1e491416886c3684e8ec8df05" dmcf-pid="HeA5yhiP3U" dmcf-ptype="general">또한 영화는 어른들의 세계를 결코 미화하지 않는다. 학교라는 작은 사회 안에도 욕망과 권력이 얽혀 있으며, 그 속에서 학생들이 상처받고 성장한다. 그러나 그 상처조차도, 나중에는 그들 자신을 단단히 세워주는 기반이 되는 것이다.</p> <p contents-hash="9e240fa62e5985dcafa2cba6f4ba2f4043bc310bf96a9b1dbc48c5adfb296b7d" dmcf-pid="Xdc1WlnQ3p" dmcf-ptype="general">영화는 문학 소녀가 기자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통해,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청춘의 초상을 섬세하게 담아낸다. '토롯코(신입 기자)'라는 낡은 단어처럼, 이 영화는 오래된 감수성과 젊은 패기를 동시에 품고 있다.</p> <p contents-hash="af928f95068bea0eace1071ce04d94aeb166102cada1e20f01cdfb20a39fb0c1" dmcf-pid="ZJktYSLxp0" dmcf-ptype="general">사랑하던 문학이 타락할 수도 있고, 무시하던 신문이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 그 모순을 통과한 소녀는, 비로소 자신만의 언어로 세상을 써 내려간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깨닫는다. 청춘이란 무너져도 다시 일어서는 용기이며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가장 솔직한 기록이라는 걸 말이다.</p> <p contents-hash="32edbed1ea5a9e8f9a4903fc23c437b66b35d5b501ce78bf31c65b1121270799" dmcf-pid="5OG8buhDu3"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이 기사는 singenv.tistory.com과 contents.premium.naver.com/singenv/themovie에도 실립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파브리, 요리 중 대형사고 “무인도 레스토랑서 있어선 안 될 일”(푹다행) 10-20 다음 LA서 손흥민 영접?…티켓값 10배 폭등! LAFC 홈 데뷔전 현장 공개 [톡파원 25시] 10-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