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난 경기를 다시 하라니”…전국체전 레슬링, 심판 미숙에 ‘혼전 파행’ 작성일 10-20 28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송두현, 종료 선언 뒤 재경기서 역전패…심판진 구두 사과로 마무리<br>심판위원장 “전국체전 사상 첫 사례…심판들, 절차 숙지 미흡” 인정</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66/2025/10/20/0000085724_002_20251020135816468.jpg" alt="" /><em class="img_desc">20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레슬링 경기가 열리고 있다. 임창만기자</em></span> <br>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레슬링 경기에서 심판의 미숙한 운영으로 이미 종료된 경기가 재개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br> <br> 20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송두현(안산G스포츠클럽)은 지난 19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남자 18세 이하부 그레코로만형 60㎏급 준결승에서 이재윤(충북체고)을 상대로 경기를 치르던 중 파울성 상황이 불거졌다. <br> <br> 경기 종료 36초 전 8대5로 앞서 있던 송두현은 공격 과정에서 상대의 눈 부위를 향한 ‘헤드버팅’ 동작이 나왔고, 부상 치료를 위해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br> <br> 치료가 끝난 뒤 충북 측은 기권 의사를 표시했고, 심판은 이재윤의 부상 기권패를 선언하며 경기를 종료했다. 그러나 이후 관람석에 있던 충북 관계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본부 측은 두 선수를 다시 불러 경기를 속개시켰다. <br> <br> 공식 판정이나 비디오 판독 절차 없이, 관중석 항의에 따라 재경기가 이뤄진 셈이다. 긴 대기 끝에 재개된 경기에서 송두현은 리듬을 잃어 역전을 허용해 8대9로 패했고, 금메달을 고스란히 상대 선수에게 넘겨줬다. <br> <br> 이에 선수 측은 “절차가 무시된 채 경기 결과가 뒤집혔다”며 대한레슬링협회에 항의했고, 협회는 소청위원회를 열어 사건 경위를 검토했다. <br> <br> 선수 측은 “징계가 목적이 아니라 향후 동일한 사례가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히며 교육 강화와 절차 개선을 요구했다. <br> <br> 윤창희 경기도레슬링협회 사무국장은 “심판의 실수로 경기가 흔들린 것은 명백한 문제지만, 개별 심판의 책임을 묻기보다는 제도적 보완이 시급한 실정이다”라고 강조했다. <br>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66/2025/10/20/0000085724_001_20251020135816427.jpg" alt="" /><em class="img_desc">지난 19일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남고부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0㎏급 준결승, 심판의 경기 종료 선언 뒤 재개한 경기서 패한 송두현. 대한레슬링협회 유튜브</em></span> <br> 해당 경기 심판위원장은 “이번 일은 전국체전 사상 처음 있는 사례로 심판들의 절차 숙지 미흡에서 비롯된 명백한 운영 미숙”이라고 인정했다. <br> <br> 이어 “경기 종료 선언 전, 선수에게 ‘계속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절차를 생략하면서 혼선이 생겼다”며 “헤드 버팅에 대한 챌린지(비디오판독) 절차는 정상적으로 진행됐지만, 이후 심판장이 규정을 착각해 잘못된 종료 선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br> <br> 위원회는 이번 사안을 ‘심판위원회의 경기운영 절차상 미흡’으로 결론 내리고, 현장 심판진이 절차상 오류를 인정하며 ‘구두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br> <br> 당시 현장 지도자와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심판진은 재경기 과정의 부적절성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 의사를 밝혔다. 다만 징계 등 후속조치는 선수와 지도자 측이 원치 않아, 해당 사과를 끝으로 사건은 종결됐다. <br> <br> 이번 사건은 전국체전 운영 전반의 신뢰성을 다시 돌아보게 했다. 경기 종료 선언 뒤 재경기가 열린 사례는 극히 드물며, 일선 체육회 관계자들 사이에선 “공정 경기의 기본이 무너진 일”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br> <br> <strong>부산=임창만기자</strong> 관련자료 이전 디펜딩 챔피언 HL 안양, 안진휘 해트트릭 앞세워 레드 이글스에 역전승 10-20 다음 달리며 희망 나눈다…내달 1일 동작구 '청년 기부 마라톤' 10-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