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고나다라 좋지만, 코고나다라 아쉬운 '빅 볼드 뷰티풀'[최영주의 영화관] 작성일 10-21 1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tXzgnyaesu"> <div contents-hash="341c31abaa8abe454535b83de2809de4f50137a33e6fa83d52890d225102ba71" dmcf-pid="FCZQ8rx2wU" dmcf-ptype="general"> <div> <strong>핵심요약</strong> <div> 외화 '빅 볼드 뷰티풀'(감독 코고나다)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e3055e0b5f04a7368720060671f86db846e15c079395e72d55e06f342f50c73" dmcf-pid="3h5x6mMVI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외화 '빅 볼드 뷰티풀' 스틸컷.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1/nocut/20251021050340775zjow.jpg" data-org-width="710" dmcf-mid="HtvkjZEoE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1/nocut/20251021050340775zjo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외화 '빅 볼드 뷰티풀' 스틸컷.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d40e84f25952dd9c250c7dfe30cca941184a068681175a6984f93a0cd6de3b81" dmcf-pid="0l1MPsRfs0" dmcf-ptype="general"> <br><span>때로 영화의 러닝타임은 영화관을 나선 후에도 이어집니다. 때로 영화는 영화관을 나서는 순간 비로소 시작합니다. '영화관'은 영화 속 여러 의미와 메시지를 톺아보고, 영화관을 나선 관객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span> </div> <p contents-hash="41371e0511dfab80bee58093bb8a9e5a1a70d9163e07c55d7491e07ffcf3562d" dmcf-pid="pStRQOe4D3" dmcf-ptype="general"><strong><span>※ 스포일러 주의</span></strong></p> <p contents-hash="7b4760683774749724f1c3b0a495357a1e4b0aee7828c57aecdf3c72ac126404" dmcf-pid="UvFexId8rF" dmcf-ptype="general">때때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나온 길을 더듬어야 할 때가 있고, 현재 우리가 어디 서 있는지 알기 위해 우리의 과거를 차근차근 돌아봐야 할 필요가 있다. 코고나다 감독이 가져온 '빅 볼드 뷰티풀'이라는 과거 여행은 사랑하고자 하는 사람들, 현재를 살아가고자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초현실적인 방식으로 이야기한다.</p> <p contents-hash="01860bc7c443df074d2c830bcad540d8071a02ff4a67b49663851e97c220a85b" dmcf-pid="uT3dMCJ6rt" dmcf-ptype="general">친구의 결혼식에서 우연히 만난 데이빗(콜린 파렐)과 새라(마고 로비)은 기억의 문으로 안내하는 미스터리한 내비게이션을 따라 과거의 한순간으로 향하는 익숙하고도 낯선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된다.</p> <p contents-hash="c8651c701ec82a33e7a38cdcdf2279b5c0f9439ddf0cac801a5dcc36e21fba71" dmcf-pid="7y0JRhiPE1" dmcf-ptype="general">'콜럼버스' '애프터 양'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감독이 된 코고나다 감독이 이번엔 아름답고 이상하고, 이상하면서도 아름다운 여정을 그린 '빅 볼드 뷰티풀'로 돌아왔다.</p> <p contents-hash="3e68ca8ff9d3a0715c571147e513aa69a4509e095e15d027fd8c82b648a29d40" dmcf-pid="zWpielnQO5" dmcf-ptype="general">데이빗과 새라는 어릴 적 기억으로 인해 온전히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주저하고 회피한다. 사랑에 있어서 길을 잃었던 두 사람은 어쩐지 수상쩍은 렌터카 회사에서 대여한 자동차의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길을 따라 여정을 떠난다. 여정의 경유지와 목적지는 과거로 향할 수 있는 '문'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42d458455cd3eaed0b0b67cde83bce6ada128240a372d789918f3fb68113b4a" dmcf-pid="qpfDc1waw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외화 '빅 볼드 뷰티풀' 스틸컷.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1/nocut/20251021050342077lpms.jpg" data-org-width="710" dmcf-mid="XkCNoYjJD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1/nocut/20251021050342077lpm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외화 '빅 볼드 뷰티풀' 스틸컷.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224bf1d0f2d630b3ad8eb5d3d6890341292244b844df4e55e2370a7ccf76ca7" dmcf-pid="BU4wktrNwX" dmcf-ptype="general"><br>'문'과 '문을 연다'는 행위는 다양한 작품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은유다. 누구나 내면에는 살아온 시간만큼이나 여러 개의 다양한 감정과 기억의 방을 갖고 있다. 쉽게 열고 들어갈 수 있고 자주 열어보는 문이 있기도 하지만, 꼭꼭 숨겨 두고 열어보지 않으려는 문들도 존재한다. 두렵고 아프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45290c9a5acc3410c0df445b304d2d91aa4a694fa160c21258e07732eea76a03" dmcf-pid="bu8rEFmjIH" dmcf-ptype="general">데이빗과 새라는 운명처럼 만났고 둘은 서로가 찾던 사랑랑임을 알게 되지만, 후회와 상처가 서로에게 다가가는 걸 막는다. 현재를 살아보기도 전에 과거에 가로막혀 미래를 지레짐작하는 것이다. 그런 둘은 함께이기에 과거의 문을 열고 들어갈 용기를 얻는다. 그 안에서 두 사람은 후회했던 선택에 재도전하기도 하고, 조금은 틀어보기도 하고,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자문해 보고, 또 서로를 구원하면서 하나씩 문을 여닫는다.</p> <p contents-hash="0878463bbadd769720fcb71edb25d509038a6cc0b367e4fcdfd861eca73b8b42" dmcf-pid="K76mD3sAmG" dmcf-ptype="general">내비게이션이 두 사람에게 길을 알려주고 문 앞까지 가게 했지만, 문을 열 것인가 말 것인가 그리고 그 안에서 어떤 행동을 할 것인가는 온전히 두 사람의 선택이다. 두 사람은 문이 어디로 향할지 알았지만, 기꺼이 열어봤다. 그리고 함께이기에 극복할 수 있음을 알게 됐다.</p> <p contents-hash="3af51e2e8f2eccc33b7707262f0f85cfe0e1abb28625f72bd4846149a60c4c40" dmcf-pid="9zPsw0OcEY" dmcf-ptype="general">그렇게 자신들의 상처를 마주하고 차곡차곡 쌓아온 용기로 두 사람은 각자의 마지막 문을 홀로 열어보길 선택했고, 그 결과 '함께'라는 관계를 선택하게 된다. 여전히 불안함에도 '사랑'이라는 길로 나아가는 새 문을 열길 선택한 그들은 앞으로도 무수한 문을 마주하고, 선택의 갈림길에 설 것이다. 그럴 때 문을 열어본 경험이라는, 이제는 과거가 된 지나온 길들이 현재에 서서 미래로 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c2024510b1cb1bb8f956d9470b67a53b9a6df46dbb226b4f2fca1240a0e316b" dmcf-pid="2qQOrpIkI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외화 '빅 볼드 뷰티풀' 스틸컷.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1/nocut/20251021050343363oriu.jpg" data-org-width="710" dmcf-mid="Z1w0tRpXI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1/nocut/20251021050343363ori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외화 '빅 볼드 뷰티풀' 스틸컷.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19d22f072c8cadb7c4383df7ed9a4531f6d9d8c995a41ab71ee724884780294" dmcf-pid="VBxImUCEOy" dmcf-ptype="general"><br>결국 두 사람은 과거를 여행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 현재의 자신을, 현재의 서로를 마주하는 여정이었다. 때때로 우리가 앞을 향해 나아가고자 할 때 돌아온 길을 되짚어 봐야 할 때가 있다.</p> <p contents-hash="2e8c5faa01f1a3e5168494f6f75bbe3e918b4595fa55359635847eec0d82a713" dmcf-pid="fbMCsuhDwT" dmcf-ptype="general">데이빗과 새라가 내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여정에 나서고, 눈앞에 나타난 문을 열고 들어가기로 선택하고, 문 안에서 과거를 마주한 모든 여정이 결국 현재의 나를 향해 나아간 발걸음이다. 그렇기에 '빅 볼드 뷰티풀'은 역설적으로 가장 현재에 위치해서 미래를 바라보는 영화다.</p> <p contents-hash="b48f823d9f2127c6f89e0b97a6763ae02afcf8949c5485a6e96e0fe42eee0a41" dmcf-pid="476mD3sAIv" dmcf-ptype="general">영화에서 재밌는 건, 두 사람의 옷 색깔로도 여정의 결과물이 보인다는 점이다. 여정 내내 데이빗은 파란 계통의 옷을, 새라는 빨간 계통의 옷을 입는다. 그러나 영화의 마지막, 새라가 두려움을 딛고 데이빗을 찾아갔을 때 새라는 파란색 옷을, 데이빗은 빨간색 옷을 입은 채 서로의 손을 맞잡는다.</p> <p contents-hash="7f7aad5ea534b1c4ff504d346195d527efeae8e979227de1ee30d50a8cbfaad5" dmcf-pid="8zPsw0OcDS" dmcf-ptype="general">두 사람의 문을 여는 여정은 서로가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보듬는 과정이었다. 이 과정이 있었기에 두 사람은 후회와 상처로 가득한 서로를 있는 그대로 마주하고 사랑이라는 감정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이러한 옷 색깔의 변화는 어쩌면 두 사람이 서로를 진정으로 받아들이기로 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일지 모른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d4a78515e609659932676d7bee49edd84a75812b1bbb0149caf3965abb94884" dmcf-pid="6qQOrpIkO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외화 '빅 볼드 뷰티풀' 스틸컷.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1/nocut/20251021050344665ibjy.jpg" data-org-width="710" dmcf-mid="55UndSLxI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1/nocut/20251021050344665ibj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외화 '빅 볼드 뷰티풀' 스틸컷.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a9a59459c20527072451dd1983d800fc29b97b95e7e5801f1abec0b169f9f2d" dmcf-pid="PBxImUCEDh" dmcf-ptype="general"><br>사실 후회를 되돌아보고 회피하기만 했던 상처를 마주함으로써 두 사람이 각자 내면을 치유하고 서로를 이해하게끔 하려 하지만, 어떤 문은 이해가 가지 않고 어떤 문은 너무 편리하게 압축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온전히 이해되지는 않을 때가 있다.</p> <p contents-hash="3c2fb9ab63b5d80858e8a2663d8791236d4c6dbb4235645e4b0fff192fd68215" dmcf-pid="QbMCsuhDEC" dmcf-ptype="general">그리고 때때로 이야기가 문 안으로 완전히 들어간 게 아니라 문 앞에서 서성이는 것처럼 깊이감이 부족하게 다가온다. 그렇기에 전반적으로 설득력이 부족하고 몰입이 잘 안되는 경우가 생긴다. 여기에 다소 현학적인 말들까지 더해지며 오히려 메시지가 반감되기도 한다.</p> <p contents-hash="1399f2f198c0204492f723489ec8908ea7b328bf83c1751af43609dce7698b35" dmcf-pid="xKRhO7lwwI" dmcf-ptype="general">전반적으로 아쉬운 영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연기는 뛰어나다. 콜린 파렐과 마고 로비 모두 독립영화부터 블록버스터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내공을 쌓아온 만큼, '빅 볼드 뷰티풀'에서도 그 진가는 여실히 드러난다.</p> <p contents-hash="ebfb726e021e4003b8e538476649cf038a49c933cfcc184a411957bf8a6208a4" dmcf-pid="ymY42k8BsO" dmcf-ptype="general">여기에 연출적인 면에서는 코고나다 감독 특유의 색채는 짙게 드러나면서 '역시'라는 생각이 든다. 문득 코고나다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쓴 작품으로 상업영화를 만들었다면 어떤 결과물이 나왔을지 궁금해진다.</p> <p contents-hash="809c02c6d14d32ca0e08e7feb3af999a13b855ed2281e0d96ea727cef8f5394d" dmcf-pid="WsG8VE6brs" dmcf-ptype="general">109분 상영, 10월 22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1f8df77a57632f0c0a2c83c5f31e0126dbc7d18aaec91424d008eba3fc59ff3" dmcf-pid="YOH6fDPKs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외화 '빅 볼드 뷰티풀' 포스터.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1/nocut/20251021050346000nmeb.jpg" data-org-width="710" dmcf-mid="1ZxImUCEI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1/nocut/20251021050346000nme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외화 '빅 볼드 뷰티풀' 포스터.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d9d4d8fefa20a125447e25edf79d35fa061723616a895291635b2448ece2fda1" dmcf-pid="G76mD3sAIr" dmcf-ptype="general"> <strong>※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strong> <ul> <li> <strong>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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