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미래, '곰팡이'에 달렸다 작성일 10-21 1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뷰] tvN <벌거벗은 세계사></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WqN8RwQ9z5"> <p contents-hash="ac403aed2c72aac5fe32a271a9e43c867ed7403d73afe43b190d4942498d61a6" dmcf-pid="YBj6erx2pZ" dmcf-ptype="general">[이준목 기자]</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fd345dae3c5fc28b4eb773f71b9bffdcfeccc2fe8644ec6e8e0b0883714da42b" dmcf-pid="GbAPdmMV7X"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1/ohmynews/20251021104501622xhcy.jpg" data-org-width="1280" dmcf-mid="xB1OvuhDF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1/ohmynews/20251021104501622xhcy.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벌거벗은세계사</strong> 곰팡이</td> </tr> <tr> <td align="left">ⓒ TVN</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360e826fd29c3d5bdb2c29500f7605a73b4e7a97a4bba18f399e54c1d0d3bb94" dmcf-pid="HKcQJsRf0H" dmcf-ptype="general"> 곰팡이(Mold)는 포자를 형성하여 번식하는 균류의 일종으로, 유기물을 분해하여 양분을 얻는 진핵생물을 의미한다. '보이지 않는 지구의 지배자'로도 불리우는 곰팡이는, 우리 삶의 일상적인 공간은 물론 특유의 강인한 생명력으로 심해, 빙하, 화산 심지어 우주에도 존재한다. </div> <p contents-hash="10be5894300bf4f4ea4ec79adf46f5b1dd7d8f9a00313f6e4d7747063cb22512" dmcf-pid="X9kxiOe4zG" dmcf-ptype="general">본래 인류에게 해로운 존재였던 곰팡이는 과학의 발전과 더불어, 세계사의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친 구원자로 거듭나게 된다. 10월 20일 방송된 tvN <벌거벗은 세계사>에서는 '맥주부터 우주까지, 인류의 구원자 곰팡이'편을 조명했다.</p> <p contents-hash="859d09b3a3276ce8b94a3e4c565677268670586fa6dfefce05b749154afea91a" dmcf-pid="Z9kxiOe4zY" dmcf-ptype="general">곰팡이는 지구에 인류보다도 한참 먼저 존재했다. 지구가 존재한 것이 약 46억 년 전이고 최초의 곰팡이는 약 10억 년 전부터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현생 인류가 출현한 것은 약 20만 년 전에 불과하다.</p> <div contents-hash="07f4c96bcf00b45d9087f847629d8c6d9af8a0cba971fe04f1504c10dc7b2bcd" dmcf-pid="52EMnId8UW" dmcf-ptype="general"> 곰팡이는 '덩어리처럼 피어난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곰팡이의 종류는 학계에 공식 보고된 것만 15만여 종에 이르며, 실제로는 500여만 종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구에서 가장 거대한 생물그룹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곰팡이다. 이러한 곰팡이는 지구에서 지상 생태계의 탄생과 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222a08177c0942f6c6703f0852455cf30249c973567095bfd5cbaaaa6cd0041b" dmcf-pid="1VDRLCJ6py"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1/ohmynews/20251021104502870bqey.jpg" data-org-width="1280" dmcf-mid="yVzW5VHl0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1/ohmynews/20251021104502870bqey.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벌거벗은세계사</strong> 곰팡이</td> </tr> <tr> <td align="left">ⓒ TVN</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aac44f1d8f1d8f6974e62303018f581942233c380b641b36b2ed823a12c9d585" dmcf-pid="tfweohiPuT" dmcf-ptype="general"> 흔히 곰팡이는 일상속에서 '해롭다'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인간은 곰팡이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 곰팡이는 지구 생명 순환에 필수적인 존재로 꼽히기 때문이다. </div> <p contents-hash="e21101136a83d97c7e95863937f00458c6607e4813dd00d4197c4972988d44fa" dmcf-pid="F4rdglnQUv" dmcf-ptype="general">'자연의 청소부'로도 불리우는 곰팡이는 죽은 동식물을 분해하여 새로운 생명에 영양분을 공급한다. 또한 숲에서 나무들은 곰팡이를 통하여 연결되어 소통하고 영양분을 주고받기도 한다. 이처럼 생태계가 건강하고 소멸과 탄생의 순환을 안정적으로 반복할 수 있는 것은 곰팡이라는 수호자의 존재 덕분이다.</p> <p contents-hash="4d6ea1ebd7740833c2a4cbc633781d60f262cbc7aabed932b3ce7bf1e23411bc" dmcf-pid="38mJaSLx0S" dmcf-ptype="general">곰팡이는 인류에게는 어떤 도움을 줬을까. 초기 인류 문명을 발전시킨 조력자는 곰팡이의 한 종류인 '효모'였다.</p> <p contents-hash="2da8c57e010650f8deb68f4e2a7795a53747c3a59683abcb44791f1c3fa1e549" dmcf-pid="06siNvoM7l" dmcf-ptype="general">기원전 4000년경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수메르인들은 농경사회에서 우연히 발효된 곡물죽을 먹기 시작한 것이 오늘날 맥주의 기원으로 꼽힌다. 또한 고대 이집트에서는 공기중에 떠다니던 효모로 인하여 최초의 빵을 개발해내기도 했다. 발효의 원리를 몰랐던 고대인들에게 효모는 신으로 추대받을만큼 중요하게 여겨졌다.</p> <p contents-hash="b028449fd65ef1fdca51683680e701009ec18821384f4b2380aca8407b35d25e" dmcf-pid="pPOnjTgRph" dmcf-ptype="general">아시아에서도 곰팡이는 식문화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대표적인 것이 누룩곰팡이를 통하여 동양의 대표적인 발효음식으로 꼽히는 장류다. 우리에게 친숙한 간장과 된장의 뿌리는 기원전 콩 발효장에서 시작되어 아시아 고유의 음식문화로 자리잡았다. 일본에서는 말린 생선에 푸른곰팡이를 입힌 가츠오부시가 다양한 음식에 활용되고 있다. 곰팡이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한식, 일식도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p> <p contents-hash="bbac0c7ace8d67e3c7d1919bde3d85267d0b6fd50bfcf6b58ed23bd3207e6176" dmcf-pid="UOzW5VHl3C" dmcf-ptype="general">서양에서 곰팡이가 발전시킨 발효음식의 결정체로 꼽히는 것이 치즈다. 인류는 가축의 젖을 먹기 시작하면서 우유를 가축의 위로 만든 주머니에 보관했다. 이것이 효소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굳어지면서 고체가 된 것을 먹기 시작한 게 오늘날 치즈의 기원으로 꼽힌다. 이후 치즈는 곰팡이를 입혀 숙성시키는 기술을 통하여 다양하게 발전하게 된다.</p> <p contents-hash="1d23278e96dff9d2ded27836b3f979a6e957a640d2bc5ad129f53195e24fe902" dmcf-pid="uIqY1fXS3I" dmcf-ptype="general">인류는 곰팡이를 활용한 여러 독창적인 음식 문화를 개발해냈다. 푸른곰팡이를 입혀 만든 서양의 블루치즈, 중국의 취두부, 인도네시아의 템페, 이탈리아의 살라미 등은 호불호가 엇갈리지만 한번 맛들이면 중독성이 강한 음식들로 꼽힌다. 또한 곰팡이의 역할은 음식을 분해하고 발효하는 데만 그치지 않았다. 곰팡이 그 자체도 중요한 음식이 되는데, 대표적인 것이 '자연의 보물'로 꼽히는 버섯이다.</p> <p contents-hash="11bbf3649a07404a190daeb1b13a9e5c1c4039aa51b20e2b283c3dc5d415233a" dmcf-pid="7CBGt4ZvzO" dmcf-ptype="general">인류가 곰팡이의 존재를 인지하고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16세기 현미경이 개발되고 나서부터다. 영국의 과학자인 로버트 훅은 17세기 현미경을 통하여 세포(Cell)의 존재를 처음으로 발견하고 용어를 처음으로 만들어낸 인물이다. 18세기 이탈리아의 식물학자 피에르 안토니오 미켈리는 곰팡이가 포자를 통하여 번식하는 것을 최초로 확인했다.</p> <p contents-hash="f8fd98716f4358d975ddeeb94465ddea0b091e842590919ed5c4986ebfaeedda" dmcf-pid="zhbHF85T7s" dmcf-ptype="general">이처럼 곰팡이는 인류에게 많은 도움도 줬지만, 때로는 심각하고 치명적인 위협을 안기는 경우도 있었다. 서양의 중세시대에 악명을 떨친 '맥각 곰팡이'의 등장은 인류에게 곰팡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p> <p contents-hash="ea8662f77ff3829b774bf9f7026c230ebf73d66a784abca438e41bd9add14999" dmcf-pid="qlKX361yum" dmcf-ptype="general">맥각 곰팡이는 서양인의 주식인 호밀같은 곡식에 기생했고, 이를 섭취한 인간들은 맥각균에 중독되어 발작, 구토, 두통과 함께 손발이 괴사하는 경우가 속출했다. 900~1300년경 프랑스에서는 농민들을 중심으로 맥각 중독증이 확산되며 5만 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현재도 맥각 중독증은 뚜렷한 치료제가 없으며 맥각 곰팡이는 마약의 일종인 LSD의 원료로 사용되기도 한다.</p> <p contents-hash="2f32c648cde6e7f6183a3579263ff5308d1faeba84db8c9778150b30a5594fa3" dmcf-pid="BS9Z0PtW7r" dmcf-ptype="general">'푸사리움 곰팡이'는 끈질진 생명력으로 수많은 식물들을 초토화하며 악명을 떨쳤다. 19세기말부터 20세기 중반까지 '파나마병'이라는 이름으로 중남미 전역에 확산되며 주요 바나나 농장들을 대부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온두라스에서는 축구장 4만 개 규모의 농장들이 전멸했고 수리남과 코스타리카 등에서 많은 피해를 업었다.</p> <p contents-hash="8c1181e6393108d1f3fa304deee972635e1c2b421efc65b5743eee4f18a426a8" dmcf-pid="bv25pQFYUw" dmcf-ptype="general">'항아리 곰팡이'는 수많은 동물들의 멸종 위기를 불러왔다. 개구리 피부에 기생하는 항아리 곰팡이는 1993년 호주에서 처음 발견되었고 수십 년 사이에 전 세계 양서류의 90종 이상을 멸종시킬 만큼 치명적이었다.</p> <p contents-hash="655a66d44a3c5ff91227085cd874a7a1ecb254e41f4d5da857bc2d3de266c69a" dmcf-pid="KTV1Ux3G0D" dmcf-ptype="general">심지어 '좀비 곰팡이'는 공기중 포자를 통하여 침투하여 개미를 꼭두각시처럼 조종하고 점점 몸속을 먹어치우는 공포의 존재다. 개미가 결국 죽으면 곰팡이가 그 머리를 뜷고 다시 포자를 방출하는 장면은, 마치 한 편의 좀비 공포영화를 보는 것처럼 섬뜩하다. 감염된 개미는 곰팡이의 번식을 위한 도구로 전락하는 것이다.</p> <p contents-hash="41e312c995a504f4977a59c05d25889b682475b990b5502bd6162a64450eb317" dmcf-pid="9IqY1fXS7E" dmcf-ptype="general">이처럼 각종 질병의 원인으로 꼽히던 곰팡이는 20세기부터 '병을 고치는 이로운 약'으로 인식이 점차 바뀌게 된다. '기적의 약' 페니실린은 인류가 발견한 최초의 천연 항생제로 세균 감염을 치료할수 있게 되면서 의학의 발전에 획기적인 영향을 미쳤다.</p> <p contents-hash="7bef48b6b9f93a6f4003b3efacef3d5c3440dfb3f7944ddebe1abcc707afa744" dmcf-pid="2CBGt4Zv3k" dmcf-ptype="general">1928년 영국의사 알렉산더 플레밍은 작은 푸른곰팡이 주변에서 세균이 발생하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페니실리움 루벤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를 바탕으로 개발된 페니실린은 2차 세계대전을 통하여 대량생산에 성공하며 많은 부상자와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데 기여했다. 플레밍은 1945년 노벨의학상을 수상한다. 푸른곰팡이를 통하여 만들어낸 페니실린은 감염병이 불치병이던 시기를 끝내고 현대의학의 출발점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p> <p contents-hash="d59db9b1b69f10531e0b555f99e58a74cba49c6ab6e4e89f82586562b3432e52" dmcf-pid="VhbHF85T0c" dmcf-ptype="general">고지혈증 치료제에도 곰팡이가 사용된다. 1897년 미국에서 동맥경화 치료제로 등장한 '스타틴'은 또다른 푸른곰팡이 계열인 '페니실리움 스타티늄'을 원료로 하여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오늘날 스타틴은 2024년 기준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단일 계열로는 독보적인 약 22조 원 규모의 거대시장을 형성할 정도다.</p> <p contents-hash="5d91fc4b1b7d4be16d69cf2d46e29d57df17622c7d4307b079d61956f81738c4" dmcf-pid="flKX361ypA" dmcf-ptype="general">또한 오늘날의 곰팡이는 인류의 미래 식량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체식품' 개발의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곰팡이로 만든 대체육, 치즈, 우유, 달갈 등이 개발되거나 연구 중에 있다. 이러한 곰팡이 대체 식품들은 건강하면서도 '지속가능한 먹거리'라는 높은 효율성을 가지고 있다는 게 장점이다.</p> <p contents-hash="77aea7893da73a1ba79132221b5723f7f5d9b5a89834e0d99494a1f54e8c1a01" dmcf-pid="4S9Z0PtWpj" dmcf-ptype="general">한 연구에 따르면 "곰팡이 대체식품은 기존 식품에 비하여 99% 더 적은 토지와 99% 더 적은 물을 사용하고, 쇠고기와 비교해 온실가스를 6% 덜 배출한다 "는 분석을 발표하기도 했다. 앞으로는 전체 단백질 식품 시장에서 점유율 10% 이상이 곰팡이 기반 식품이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p> <p contents-hash="30232f9f6a013fa4f53414091eea08a9e30b0b78c9853649a18639e6e5388996" dmcf-pid="8v25pQFYuN" dmcf-ptype="general">더 나아가 곰팡이는 향후 '미래 우주개발 산업'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사(NASA)는 우주 개발을 위하여 우주 토양에 곰팡이 균사를 결합한 건축 자재 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인류는 현재 기술로 우주까지 건축 자재 수송이 어려운 특성상, 현지에서 자재를 마련하기 위하여 곰팡이를 활용한 우주건축 기술을 연구중에 있다. 곰팡이는 단단함과 유연성까지 갖춰 우주에서도 건축 자재로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1c0734c7defa23ba85726fbb9a4786aecbb2551b98083fc08a48474c96eaded1" dmcf-pid="6TV1Ux3G7a" dmcf-ptype="general">이밖에도 곰팡이는 우주 농업 개발, 가죽 대체재로서 의류와 패션 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며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미래의 인류는 곰팡이로 지은 집에서 곰팡이로 만든 옷을 입으며, 곰팡이로 만든 음식을 먹으며 사는 시대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확실한 것은, 인류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이르기까지 곰팡이는 없어서는 안 될 '작고 귀중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신세계 회장 딸' 애니, 소녀시대 윤아 후임 된다… '가요대제전 MC 발탁' 10-21 다음 아이돌의 사랑은 언제 축하받나…아이돌 연애에 붙는 온도차 10-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