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한국기록 2개 갈아치운 한다경 "재촉 대신 나를 믿은 덕분" 작성일 10-21 27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수영 여자 자유형 400m, 800m서 한국신기록…"수영하는 매순간 즐기는 게 목표"</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0/21/AKR20251021136600007_01_i_P4_20251021164515497.jpg" alt="" /><em class="img_desc">여자 수영 한국 신기록 2개 갈아치운 한다경<br>[촬영 오명언] </em></span><br><br> (부산=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저 이런 거 처음이에요. 너무 떨려요."<br><br> 조그마한 사무실에 마련된 기자회견장 테이블에 앉은 한다경(25·전북체육회)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우와"를 연발했다. <br><br> 자세를 고쳐 앉고 옷매무새를 다듬은 한다경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또박또박 내뱉는 말 한마디마다 진심이 묻어났다.<br><br> "올해 초까지만 해도 몸이 많이 안 좋았고, 성적도 부진해서 불안한 시기를 보냈는데, 조금 더 스스로를 믿어주는 마음가짐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아요."<br><br> 한다경은 제106회 전국체전에서 두 개의 한국 기록을 갈아치우며 눈부시게 물살을 갈랐다. <br><br> 지난 19일 열린 여자 자유형 800m 결승에서는 지난해 자신이 세운 기록(8분37초88)을 1초10 단축했고, 이어 21일 자유형 400m 결승에서도 또 한 번 한국 기록을 경신했다.<br><br> 한다경은 이날 부산 사직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여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4분09초69에 터치 패드를 찍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0/21/PYH2024032408890005300_P4_20251021164515501.jpg" alt="" /><em class="img_desc">한다경, 수영 여자 자유형 800m 한국신기록<br>(김천=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한다경(전북체육회)이 24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를 겸해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여자 자유형 800m 결승에서 8분38초32의 한국 신기록을 세운 뒤 환호하고 있다. 2024.3.24 psik@yna.co.kr</em></span><br><br> 2022년 KB금융코리아스위밍챔피언십에서 자신이 작성한 4분10초89를 1초20 앞당긴 기록이다. <br><br> 한다경은 "800m 성적은 사실 어느 정도 예상을 했는데, 400m에서는 기대를 안 했었다"며 "쟁쟁한 경쟁자들이 너무 많아 부담이 컸지만, 그래도 온전히 레이스에 집중한 덕분에 좋은 기록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br><br> 그러면서 "사실 제가 한창 달릴 때는 성격이 너무 예민해서 주변 분들을 돌아보지 못했는데, 요즘에야 그들의 응원이 제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체감하는 것 같다. 기록이 잘 나온 것도 너무 기쁘지만, 무엇보다도 저를 믿어주신 분들께 보답할 수 있어서 가장 행복하다"고 웃어 보였다. <br><br> 이제 여자 자유형 400m, 800m, 1,500m에서 모두 한국 기록을 보유하게 된 한다경은 상대적으로 조명을 덜 받는 여자 수영 종목에서 묵묵히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하고 있는 유망주다.<br><br>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기까지 재능도 한몫했지만, 그보다 빛난 건 꾸준한 노력이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0/21/PYH2024102419530006500_P4_20251021164515507.jpg" alt="" /><em class="img_desc">물살 가르는 한다경<br>(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24일 인천 미추홀구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경영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한다경이 역영을 하고 있다. 2024.10.24 soonseok02@yna.co.kr</em></span><br><br> 한다경은 해마다 한 걸음씩 성장해온 '성장형 선수'다. <br><br> 2022년 제103회 전국체전부터 매년 이 대회에 출전한 한다경은 자유형 400m, 800m, 계영 400m, 800m 네 종목에서 해마다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다.<br><br> 한다경은 "저는 사실 학생이었을 때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고, 연습에 비해서 아직도 경기 기록이 한참 느린 편"이라고 털어놨다. <br><br> 그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더 많이, 그리고 더 높은 강도로 훈련하는데도 경기에서 항상 비슷한 성적이 나오다 보니까 스스로를 재촉하고 탓하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며 "주변 분들의 따뜻한 조언 덕분에 최근에야 나 자신을 학대하며 몰아붙이는 버릇을 고친 것 같다"고 말했다. <br><br> 담담히 이야기를 이어가던 한다경은 가장 힘들었던 순간 위로가 되어준 사람들을 떠올리며 끝내 눈물을 쏟았다.<br><br> "지난 국가대표 선발전이 끝나고 낙담했을 때, 한 선배가 장거리 운전을 할 때도 휴게소에 들렀다 가지 않으면 사고가 나는 거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냥 잠깐 쉬었다가 더 멀리 가면 된다는 말에 정말 큰 힘을 얻었고, 제가 스스로 너무 가혹했다는 생각이 들었죠."<br><br> 이제 한다경은 스스로를 몰아붙이기보다 다독이면서 한발짝씩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br><br> 그는 "항상 자신에게 수영을 좋아하니까 즐기면서 하자고 되뇌는데, 막상 대회에 나오면 다 까먹어버리는 것 같다"며 "큰 대회에서는 늘 너무 긴장했는데, 내년 아시안게임에 가면 더 배포 있게 레이스를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br><br> "이제는 조금 더 성숙해져서 마음을 내려놓고, 긴장하면 긴장하는 대로, 또 불안하면 불안한 대로 나 자신을 믿을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수영하는 매 순간을 즐기는 게 목표입니다. (웃음)"<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0/21/PYH2024102419580006500_P4_20251021164515512.jpg" alt="" /><em class="img_desc">한다경 출발<br>(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24일 인천 미추홀구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경영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한다경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2024.10.24 soonseok02@yna.co.kr</em></span><br><br> coup@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윤지환, 전국체전 수영 배영 50m 한국 타이기록으로 우승 10-21 다음 박진만 삼성 감독 "4차전 선발 원태인…키플레이어 구자욱" 10-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