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수물 거장' 델 토로가 다시 쓴 역설…'프랑켄슈타인' [시네마 프리뷰] 작성일 10-21 1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넷플릭스 영화 '프랑켄슈타인' 22일 극장 개봉</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2gKBbvoMt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e6a5ef37aa6dc675d05a30076b67c451297105a130ec3e33f40374ddc5968ee" dmcf-pid="Va9bKTgRX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프랑켄슈타인 스틸/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1/NEWS1/20251021173117010rehi.jpg" data-org-width="1000" dmcf-mid="6yjHXAfzZ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1/NEWS1/20251021173117010reh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프랑켄슈타인 스틸/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cebbe8081d501904ab8d64fae46bcdb2eaa96c9b163639333708418b0b04e7d" dmcf-pid="fVHYGN2uZ9" dmcf-ptype="general">(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p> <p contents-hash="d17976a3593fa66cf514146ec2121bd13b51a5c33b71fc4e1859f3fca41b9552" dmcf-pid="4fXGHjV7HK" dmcf-ptype="general"><strong> * 영화의 주요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strong></p> <p contents-hash="369c59705bcd9e5ddfa7d556ea595d9e8d5f9901aeb7823db8a74acc2dd71040" dmcf-pid="84ZHXAfzGb" dmcf-ptype="general">1818년 1월 1일 익명으로 출간된 메리 셸리의 고전 소설 '프랑켄슈타인'은 2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수많은 콘텐츠로 각색되고 변주돼 왔다. 신의 영역을 넘본 오만한 인간성의 탐구이자 생명에 대한 윤리를 다뤘던 이 소설은 세기를 거듭하며 시대의 거울이 된 불멸의 신화로 남아있다. '괴수물 거장' 기예르모 델 토로의 신작 '프랑켄슈타인'은 이 익숙한 신화를 다시 꺼내 들며, 오늘날의 시점에서 창조자와 피조물의 관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응시한다.</p> <p contents-hash="ece21ab43ea95495cc5405f14520462a14e2c88ccecda52fa68f4fc77fdc6e34" dmcf-pid="685XZc4q1B" dmcf-ptype="general">오는 22일 극장을 통해 선공개되는 넷플릭스 영화 '프랑켄슈타인'(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은 똑똑하지만 이기적인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오스카 아이작 분)이 '괴물'(제이컵 엘로디 분)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기이한 실험 이후, 결국에는 창조자인 자기 자신과 그 비극적 창조물에게 파멸을 초래하는 이야기다. 영화는 덴마크 선박 '호리손트호'에 구조된 빅터가 자신의 과거를 회고하는 액자식 구성으로 시작해 괴물의 시점에서 서사가 확장되면서 델 토로 특유의 기괴하지만 슬픈 정서로 진입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fab19f9808901ff543e9061827f0ac51af67c82e7fc61cd49e620b8054e1ef3" dmcf-pid="P61Z5k8BH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프랑켄슈타인 스틸/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1/NEWS1/20251021173118997purx.jpg" data-org-width="1000" dmcf-mid="Q3swrPtWX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1/NEWS1/20251021173118997pur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프랑켄슈타인 스틸/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72136a5dd32af8c4ff9898f92b7f5584b29c1cbab43025e92392344e9bdbfe2" dmcf-pid="QPt51E6bYz" dmcf-ptype="general">빅터는 어머니가 사망한 이후 죽음의 정복자가 되겠다는 신념에 사로잡혀 생명 실험에 몰두한다. 하지만 염원했던 창조물이 완성된 순간 공허를 느끼고, 지적 능력이 따라오지 않는 흉측한 외형의 피조물을 실패작으로 규정하고 불을 지른다. 살아남은 괴물은 버려진 존재로 떠돌다 만난 노인을 통해 인간 세계를 체화하고, 자신이 누구인지 묻기 시작한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괴물의 물음은 델 토로가 이 작품을 통해 던지는 존재론적 핵심이다.</p> <p contents-hash="413cf8f0d8bea1a67aace737ae34c38fbbcba18bc435acb8b558fa74443b270c" dmcf-pid="xQF1tDPK17" dmcf-ptype="general">괴물은 언어를 익히고 인간과 그의 감정을 이해하려 한다. 그런 그가 원하는 것은 단 하나다. 그 역시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인정받는 것, 또 함께 할 동반자와 살아가는 것. 그러나 빅터는 그가 바라는 동반자조차 '추악한 번식의 영속'이라 치부하며 모멸감을 안긴다. 괴물은 창조된 존재로서 부정당하고, 그럼에도 구원을 구했지만 마지막 염원마저 짓밟힌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336e1b5d95a9c4b755df04ffd7417d0b8a4df1f045973c3cdb2c83de2cc6800" dmcf-pid="yTgLoqvmG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프랑켄슈타인 스틸/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1/NEWS1/20251021173120815pfjn.jpg" data-org-width="1000" dmcf-mid="KBEAcVHlX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1/NEWS1/20251021173120815pfj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프랑켄슈타인 스틸/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02570be3e673ae49ff621d40d017e33ad5b2b9759ddefe086556e71d318dc42" dmcf-pid="Wx3tFwQ9X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프랑켄슈타인 스틸/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1/NEWS1/20251021173122759nrlg.jpg" data-org-width="1000" dmcf-mid="9SjgabyOX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1/NEWS1/20251021173122759nrl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프랑켄슈타인 스틸/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d12cf94db9528c2e7d8dd945f0ec4429f53b1ffe110c6d3ec41c8798557a8f4" dmcf-pid="YM0F3rx2Gp" dmcf-ptype="general">이는 원죄를 인식한 인간이 삶 내내 신의 사랑과 자비, 용서를 갈망해야 하는 성서적 구조도 떠올리게 한다. 극 말미 델 토로는 이 작품에서 신과 인간의 관계를 전복한다. 자신이 만든 존재에게 끝내 '용서'를 구하는 빅터는 괴물에겐 더 이상 절대자가 아닌 실패한 신이다. 결함과 불완전함을 드러낸 창조자를 연민하고 용서해야만 하는 버림받은 피조물과의 뒤집힌 관계는 아이러니하게 다가오는 이 영화만의 관점이다.</p> <p contents-hash="598e0d1e4f9079836a7e1b066567b80ae7e968aff9bfbf02c5515c003f6d0345" dmcf-pid="GRp30mMVX0" dmcf-ptype="general">'프랑켄슈타인'은 오는 11월 7일 넷플릭스 공개에 앞서 22일부터 극장에서도 상영된다. '미장센의 대가' 델 토로의 세계는 화면이 아닌 공간에 가깝다. 어둡고 기괴하지만 동시에 아름다운 판타지를 구현해 온 거장만의 스타일은 거대한 스크린에서 빛을 발한다. 상징적 색채, 세밀하고 예술적인 디테일, 살아 숨 쉬는 공간의 질감은 극장 스크린에서야 비로소 온전히 체감된다. 149분의 상영 시간 동안 서서히 무게감을 쌓아가는 서사 역시 대형 스크린의 밀도를 통해 몰입감을 극대화한다.</p> <p contents-hash="aead6c90f31f6135e1557e3f4200633acce4adedde5144d0b1eb6b2f828c7662" dmcf-pid="HeU0psRfZ3" dmcf-ptype="general">델 토로의 괴물은 기존 '프랑켄슈타인'의 전형적 이미지와도 다르다. 볼트를 단 괴수의 상징 대신, 감정을 가진 생명체의 눈빛으로 존재한다. 갓 태어난 아기처럼 세상을 두려워하고 낯선 소리와 감각에 놀라기도 하면서 인간에 호기심을 갖기도 하고 흉내 내려는 모습은 '괴물'로서의 단순한 형상을 넘어선다. 괴물을 연기한 제이컵 엘로디가 골든 리트리버의 눈빛에서 영감을 받아 캐릭터의 순수함을 표현했다는 일화도 흥미롭다.</p> <p contents-hash="74979e4606a4686eeede303d31239d8c6cfd7fbc8a5a43a04d9416af12d8fb42" dmcf-pid="XdupUOe4HF" dmcf-ptype="general">다만 일부 인물의 서사는 웅장한 비극의 틀 속에서 다소 희미하다. 빅터의 동생 윌리엄(펠릭스 카머러 분)의 약혼자 엘리자베스 하를란더(미아 고스 분)는 신비롭고 내면이 복잡한 캐릭터로 설정됐지만, 괴물과의 감정선을 설득하기에는 밀도가 부족하다. 그녀가 괴물을 순수한 생명체로 여기며 그를 지키고자 하는 감정의 근원이 조금 더 다듬어졌다면, 영화의 정서적 밀도가 한층 더 짙어질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p> <p contents-hash="357b21c7d19d7fa1d035a820debb9f95a18fac0e8a3e5d5f12f5de54c0c72d85" dmcf-pid="ZJ7UuId8Zt" dmcf-ptype="general">결국 델 토로가 그려낸 세계는 창조자를 원망하던 피조물이 끝내 그를 용서해야 하는 역설의 서사다. 서사와 관계의 전복을 통해, 그리고 그 불가능한 용서를 통해 괴물이 자신을 창조한 빅터보다 더 인간다워지는 순간을 포착한다. 덴마크 선박 '호리손트호'와 함께 마무리되는 괴물의 마지막 장면은 절제된 감정 속에서도 거장이 말하고자 한 인간다움의 여운을 깊게 남긴다.</p> <p contents-hash="d3ec8a22cf4229623ed001b2766ccc8794282f83e193f94608cc3ccf532ca50b" dmcf-pid="5izu7CJ6t1" dmcf-ptype="general">aluemchang@news1.kr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다음엔 못 해요”…황정민도 감탄한 '미세스 다웃파이어'의 힘(종합) 10-21 다음 정은표, 子 정지웅 괜히 서울대 합격 아니었다.."억울해도 노력 필요" 10-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