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도 인정한 '해병대 악바리'…박준용 UFC 10승 도전→"스턴건 이어 역대 2번째" 대기록 겨냥 작성일 10-22 32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0/22/0000575170_001_20251022080416319.jpg" alt="" /><em class="img_desc">▲ UFC</em></span></div><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0/22/0000575170_002_20251022080416356.jpg" alt="" /></span></div><br><br>[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TFC 전찬열 대표는 2017년 한 선수를 향해 칭찬을 쏟아 냈다.<br><br>"국내 거의 모든 웰터급 강자와 스파링을 해봤다. 그 가운데 가장 강했다. (파이터로서) 느낌이나 레벨, 태생이 다른 선수다. 한국 격투계가 주목했으면 좋겠다. 반드시 세계적인 파이터로 거듭날 것"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br><br>대상은 '아이언 터틀' 박준용(34, 코리안탑팀)이었다. <br><br>전 대표는 일찌감치 박준용이 지닌 가능성에 주목했다.<br><br>아마추어 무대도 경험하지 않은 그를 잠재력 하나 믿고 TFC 내셔널리그 1 메인이벤터로 세울 정도였다.<br><br>레전드도 인정했다. 당시 UFC 웰터급 12위였던 '스턴건' 김동현은 서울에 볼일이 있으면 코리안탑팀 체육관을 들러 자주 훈련했는데 "몸 자체가 다르다. 박준용은 정말 크게 성장할 선수"라며 혀를 내둘렀다.<br><br>선배들 안목은 정확했다. 박준용은 그들 예상대로 한국 MMA 레전드로 성장했다.<br><br>이제 한국인 파이터 역대 두 번째 옥타곤 10승을 겨냥한다.<br><br>오는 2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21에서 컴뱃 삼보 세계 챔피언 출신 이크람 알리스케로프(32, 러시아)와 미들급으로 맞붙는다.<br><br>이 경기서 승리하면 김동현(13승)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 UFC 두 자릿수 승수 금자탑을 쌓는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0/22/0000575170_003_20251022080416427.jpg" alt="" /></span></div><br><br>박준용은 현재 UFC에서 활동하는 대한민국 파이터 중 최선참이다. <br><br>2019년 8월 처음 옥타곤 문을 연 뒤 12경기 9승 3패를 수확했다. 총 전적은 19승 6패.<br><br>키 178cm로 미들급에서 큰 체격은 아니다.<br><br>그러나 날카로운 잽과 탄탄한 레슬링, 왕성한 체력을 앞세운 활발한 움직임으로 세계 최고 격투기 전장에서 '6년'을 버텨냈다. <br><br>상대를 서서히 무너뜨리는 스타일이다. 마크-안드레 바리우, 에릭 앤더스, 브래드 타바레스 등 여러 베테랑 파이터가 박준용식 운용에 고개를 떨궜다.<br><br>현재 2연승 중으로 알리스케로프를 잡으면 UFC 미들급 랭킹 진입 가능성이 커진다.<br><br><strong>2023년 8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오픈핑거글로브를 반납한 뒤 한국은 UFC 랭커를 배출하지 못했다. 계보가 끊겼다.</strong><br><br><strong>맏형 박준용이 끊긴 다리를 다시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trong><br><br><strong>아울러 김동현이 세운 한국인 UFC 최다승(13승)도 가시권이다. 알리스케로프전에 걸린 전리품이 적지 않다.</strong><br><br>다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br><br>러시아 다게스탄 출신 알리스케로프는 세계삼보선수권대회 금메달을 거머쥔 실력자다.<br><br>MMA 데뷔 뒤에도 승승장구했다. 현 UFC 챔피언 함자트 치마예프와 전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에게만 졌다. 총 전적 16승 2패.<br><br>전장이 '아부다비'인 점도 걸린다. 사실상 러시아 홈그라운드다.<br><br>아부다비 팬들은 러시아 출신 이슬람교 선수를 자국 선수처럼 성원하는 분위기가 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0/22/0000575170_004_20251022080416464.jpg" alt="" /></span></div><br><br>종합격투기를 시작하기까지 곡절이 많았다.<br><br>박준용은 원래 수영 선수였다. 국가 대표 수구 선수인 형을 따라 자연스레 물을 접했다.<br><br>중학교 시절엔 자유형 100m를 1분 1초 대에 주파했다. 강원도 지역 대회에 나서면 꼬박꼬박 메달을 목에 걸었다. 재능이 있었다.<br><br>수영과 연은 그러나 오래가지 못했다. 재미를 못 느꼈다. 무엇보다 맞는 게 싫었다.<br><br>맞지 않기 위해 물살을 갈랐을 뿐 학년이 올라갈수록 물이 싫어졌다. 결국 수영을 그만뒀다.<br><br>수영을 포기한 박준용은 고교 졸업을 2개월 앞둔 2008년 12월 해병대에 입대했다. 팔각모 수영 조교로 군 생활을 하던 어느 날, 내무반에서 TV를 보다 눈이 번쩍 뜨였다.<br><br>킴보 슬라이스와 탱커 애봇의 2008년 경기가 화면에 나왔다. 본능적으로 '나라면 이렇게 해서 싸울 텐데, 저렇게 움직여서 이길 텐데' 생각이 스쳤다.<br><br>박준용은 "그때 종합격투기 선수가 돼야 겠다고 마음먹었다"며 배시시 웃었다.<br><br>집안 반대가 심했다. 종합격투기를 향한 인식이 저열할 때였다.<br><br>한 번 운동(수영)을 포기한 것도 모자라 돈도 못 벌고 피 튀기는 MMA를 하겠다니 곱게 보일 리 없었다.<br><br>무작정 짐을 쌌다. 단돈 12만 원 들고 강원도 영월에서 서울로 상경했다.<br><br>코리안탑팀 길현권 코치는 박준용에게 숙제를 냈다. 123kg였던 체중을 80kg대 초반까지 빼라는 것. 그렇지 않으면 입부를 허락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놨다.<br><br>박준용은 수영부와 해병대 생활에서 단련한 체력 정신력으로 첫 미션을 훌륭히 통과했다. 75kg까지 감량하고 합격 사인을 받았다.<br><br>MMA 파이터로서 첫발을 뗀 순간이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0/22/0000575170_005_20251022080416505.jpg" alt="" /></span></div><br><br>성장세가 눈부셨다. 박준용은 투기 종목을 경험한 적이 없어 타격과 그라운드 모두 기본기부터 착실히 익혔다.<br><br>원체 힘이 좋았다. 상대를 넘어뜨린 뒤 눌러놓는 능력이 탁월했다. 자신보다 한두 체급 높은 선수를 맞닥뜨려도 밀리지 않았다.<br><br>웰터급으로 시작한 그가 2017년 12월 미들급 월장을 결심한 이유다.<br><br>2016년 겨울부터 탄력이 붙었다. 거침없이 7연승을 쌓았다. 일본과 필리핀, 러시아 강자와 붙어 호성적을 거뒀다.<br><br>변화무쌍한 타격과 빼어난 근력, 기습적인 태클로 호평 받았다. 하지만 박준용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데 있다. 바로 멘탈이다.<br><br>특유의 낙천적인 성격은 큰 무대에서도 떨지 않고 제 기량을 발휘하는 동력이 됐다.<br><br>이 멘탈이 빛을 발해야 할 타이밍이다. 올해 한국인 파이터는 UFC에서 12경기 7승 5패를 합작했다. <br><br>다만 최근 2연패(유주상, 박현성)로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다. 낙관적인 맏형이 승전보로 '공기'를 바꿔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10/22/0000575170_006_20251022080416563.png" alt="" /></span></div><br> 관련자료 이전 로이킴, 전국투어 개최..전석 매진 행진 10-22 다음 '스마트시티-스포츠 서밋' 서울서 개막 10-2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