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서툰 두 소년이 건네는 감동... 무대에 오르는 소설 '아몬드' 작성일 10-22 1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안지훈의 뮤지컬 읽기] 베스트셀러 소설 원작, 창작 뮤지컬 <아몬드></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tYsUpzSr08"> <p contents-hash="ee61edbb6f6bfecd8f9732ae258e773d7ced8c3c97f5f814f3f03016495dfe0e" dmcf-pid="FGOuUqvmU4" dmcf-ptype="general">[안지훈 기자]</p> <p contents-hash="ac73a234bce7b61b086c7f3b74c8fe3f45dba52bd03dc7072c48d31b9c95fce6" dmcf-pid="3HI7uBTs0f" dmcf-ptype="general">윤재는 아몬드 모양을 한 뇌의 편도체가 남들보다 작은 탓에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한다. 병명은 감정표현불능증(Alexithymia).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는 것에도 어려움을 느끼고, 때문에 타인과 원활히 관계를 맺지도 못한다. 감정에 미숙한 윤재 앞에 나타난 곤이는 매사 분노를 표출하며 사람들을 위협한다.</p> <div contents-hash="566f63a660a0ad5241d2d116d87cbf55574b2fae5026f1c334fd98a905e90888" dmcf-pid="0XCz7byOUV" dmcf-ptype="general"> 양 극단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윤재와 곤이가 만나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손원평 작가의 소설 <아몬드>는 국내에서만 150만 부가 판매되고, 30개국에 번역 출간된 베스트셀러다. 소설이 가진 메시지와 이를 바탕으로 한 인기에 힘입어 2022년에는 동명의 뮤지컬로도 제작되었다. 그리고 올해 수정을 거쳐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b11baaade2a38d3cce02ef51260a3f755a224865312244e384631939d56f044d" dmcf-pid="pZhqzKWIF2"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2/ohmynews/20251022120302522tpwp.jpg" data-org-width="1280" dmcf-mid="XIlQPRpXF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2/ohmynews/20251022120302522tpwp.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뮤지컬 <아몬드> 공연 사진</td> </tr> <tr> <td align="left">ⓒ 라이브(주)</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3ca41e1d041f1d9de083787ae21ed45800fcc12eba8dfe0c38fe44fc553102c3" dmcf-pid="U5lBq9YCp9" dmcf-ptype="general"> <strong>감정이 사회적인 것이라면</strong> </div> <p contents-hash="3997860b665c1cc7e47c25f1d146bc32c76ba7ff182bccb35a54ca771c8d44f3" dmcf-pid="uVpJdLB3UK" dmcf-ptype="general">뮤지컬의 대사를 빌리자면 윤재는 평범함을 타고 나지 못했다. 그렇다고 비범한 것도 아니다. 윤재는 남들만큼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그래서 감정을 표현하거나 타인의 감정에 적절히 공감하지 못한다. 윤재의 모습을 어색하게 여긴 엄마는 병원을 찾아가고, 감정표현불능증 진단을 받는다.</p> <p contents-hash="2e13d8d9483811111b588d1a2137b0e55887bc23666961d89f79de62d1ea7b88" dmcf-pid="7fUiJob03b" dmcf-ptype="general">사회적 상호작용에서 감정과 표현이 지니는 의미는 매우 크다. 상황에 맞게 감정을 느껴야 하고 느낀 감정을 적절한 방식으로 표현해야 하며, 때로는 내면의 감정을 억압해야 한다. 만약 그러지 못할 경우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기 힘들다.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는 윤재, 분노를 있는 그대로 분출하는 곤이가 또래 친구들과 소통하지 못하는 이유도 이런 맥락에서다. 그래서 감정은 개인적인 것이면서 동시에 사회적인 것이다.</p> <p contents-hash="77c58196b1dce6b52a74c1f38a747191aa3292f1ec545edc4716a48f1c7bfe5f" dmcf-pid="z4unigKpFB" dmcf-ptype="general">그러므로 감정은 어느 정도 학습할 수 있다. 또 사회생활을 거듭하며 학습되어야 하는 것이기도 하다. 윤재의 엄마와 할머니는 윤재에게 감정을 가르친다. 비록 윤재가 느끼지 못한다고 할지언정 타인의 표정을 보고 감정을 알아차리는 연습, 이때 표정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을 거듭한다. 엄마와 할머니의 바람만큼 윤재가 따라오지 못하더라도, 윤재를 사랑하는 마음이 어찌나 큰지 엄마와 할머니는 늘 웃음을 짓는다.</p> <div contents-hash="846bc6f60c3ed0c96a3499f9898a991b9a121aa4ed7d622b8eb1c56788af16a4" dmcf-pid="q87Lna9U7q" dmcf-ptype="general"> 다만 한계도 뚜렷하다. 감정은 사회적인 것인 동시에 계속 부딪히며 체득해야 하는 것이기도 하다. 감정의 미묘한 차이, 그리고 여러 감정이 중첩되어 나타나는 복잡한 감정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오랜 체득 과정이 필요하다. 윤재는 바로 여기에서 한계를 보인다.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감정의 중요성이 큰 만큼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는 윤재, 부정적인 감정을 과하게 드러내는 곤이는 비사회적 존재로 간주된다. 그렇게 이들은 학교에서 "괴물" 소리를 듣는 지경에 이른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a34e08159f0290024209db7e938c6b5ce3e72effd725a3d78f5f661c425f3f30" dmcf-pid="B6zoLN2uUz"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2/ohmynews/20251022120303788ujfw.jpg" data-org-width="1280" dmcf-mid="Z9mV285TF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2/ohmynews/20251022120303788ujfw.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뮤지컬 <아몬드> 공연 사진</td> </tr> <tr> <td align="left">ⓒ 라이브(주)</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e67e84b1a7653de1eb134ee5786b5d9d89ff65cc17b8ed4a44f63570949a7333" dmcf-pid="bPqgojV7F7" dmcf-ptype="general"> <strong>감정의 유무보다 중요한 것</strong> </div> <p contents-hash="2eba90676e1b75d468cdeb1f2e25641ca136cf464ced572072b874229848d3b9" dmcf-pid="KQBagAfz7u" dmcf-ptype="general">엄마와 할머니는 윤재의 든든한 보호막이었지만, 불의의 사고로 더 이상 보호막이 되어주지 못한다. 이제 윤재 앞에는 분노를 가감없이 표출하는 곤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달리기를 통해 자신을 발견하는 도라가 있다. 윤재는 이전과는 다소 다른 방식으로 세상과 조응하는 법을 배운다.</p> <p contents-hash="3a9d6a4459b13e729ad83a29f99d677e7c926a791c96d0e6b75729039610534c" dmcf-pid="9xbNac4qUU" dmcf-ptype="general">뮤지컬 <아몬드>는 단순히 감정표현불능증을 가진 윤재, 분노 조절이 어려운 곤이의 성장 서사만을 다루지 않는다. 작품이 채택한 감정이라는 키워드는 결코 단순하지 않다. 감정의 유무 만큼이나 감정의 사용 방식, 감정의 방향이 중요하다는 걸 일깨운다.</p> <p contents-hash="6207fa9ece33ea25dca5073c56ece7a018de2564d790decf7a9f93ddb54e66e1" dmcf-pid="2EivSWNdpp" dmcf-ptype="general">예컨대 감정이 있는 사람들은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는 윤재를 향해 그릇된 호기심과 우월감을 과시한다. 학교 친구들은 윤재의 가족에게 닥친 불의의 사고에 대해 조롱하듯 캐묻는다. 이처럼 감정이 있다고 해도 그 감정이 부적절한 감정이고, 성찰 없이 표현한다면 문제가 된다.</p> <p contents-hash="20457b81ebf1f143e96307d03d347c9bc0dde72ce7ab4f095d16fc25f9d4ec34" dmcf-pid="VDnTvYjJz0" dmcf-ptype="general">또 곤이의 아버지인 윤 교수는 아들을 향한 실망감을 매사 드러낸다. 엇나가는 아들이 개선될 리 없다고 강하게 믿는다. 반면 윤재는 곤이를 둘러싼 편견이 아닌, 곤이 자체를 믿는다. 곤이의 변화는 여기에서부터 시작된다. 비록 윤재가 느끼고 표현하는 감정의 폭이 크지 않고 부자연스럽다고 한들, 진심이 담겨있는 한 이는 중요하지 않다.</p> <p contents-hash="0e301aa65f30b9223d448724b0cd3185bc16396ace86ba9969cd37ebd9d5bd95" dmcf-pid="fwLyTGAip3" dmcf-ptype="general">완전하진 않더라도 윤재의 감정은 조금씩 활성화된다. 이때 윤재가 느끼는 감정은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감정들이다. 슬픔, 미안함, 그리고 사랑.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인물들이 성장하고 각자가 가진 색채가 뚜렷해지는데, 올해 공연에서는 무대 세트의 채도를 점차 진하게 표현하는 연출을 통해 작품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도 구현했다.</p> <div contents-hash="48d135fae245371828f89d581932eb17cfbc6de1223679730f4487dc6b56a819" dmcf-pid="4roWyHcnpF" dmcf-ptype="general"> 한편 뮤지컬 <아몬드>는 12월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NOL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윤재 역에 문태유·윤소호·김리현, 곤이 역에 윤승우·김건우·조환지가 출연한다. 특히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은중과 상연>을 통해 인기를 재확인한 배우 김건우가 <아몬드>를 통해 뮤지컬 도전을 꾸준히 이어가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외에도 김이후, 금보미, 이예지, 이형훈 등 실력파 배우들이 힘을 보탠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0edb59853d137f8f38d9eab5bde00c5293a687e36df6d746072f10494f67de7f" dmcf-pid="8mgYWXkLpt"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2/ohmynews/20251022120305069jneq.jpg" data-org-width="1280" dmcf-mid="1k1xQeUZp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2/ohmynews/20251022120305069jneq.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뮤지컬 <아몬드> 공연 사진</td> </tr> <tr> <td align="left">ⓒ 라이브(주)</td> </tr> </tbody> </table>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종합] 오디션 프로그램 쏟아지는데…'우리들의 발라드' 5주 연속 동시간대 1위 쾌거 10-22 다음 [단독] 오죠갱 우와, 23일 키노와 '엠카' 뜬다…듀엣 퍼포먼스 10-2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