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라인]등고자비(登高自卑) 작성일 10-23 1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GbClEc4qIq">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a9afd104b63f503ea1fa8010916ac0f700ccbaa34612dce56556a2e3e7e056f" dmcf-pid="HKhSDk8BD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3/etimesi/20251023132947354wdqc.jpg" data-org-width="700" dmcf-mid="WXK2p3sAr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3/etimesi/20251023132947354wdqc.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4c98d4b151c71e461db5ee4cdeb4b6253103abf7a53a52edc4390dea3839dc0a" dmcf-pid="X9lvwE6bm7" dmcf-ptype="general">'등고자비(登高自卑)'.</p> <p contents-hash="b4f2917044d7013ea9c9d1c55c700229d4b57dc36fe5c6f745572008cf88b44c" dmcf-pid="Z2STrDPKwu" dmcf-ptype="general">'높은 곳에 오르려면 낮은 곳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의미다. 중용(中庸) 제15장에 등장하는 이 말은 '모든 일은 순리에 따라 절차를 지켜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세상만사에는 순서가 있다는 얘기다.</p> <p contents-hash="b07de93b9e0114f3104e13797f29b808784863bd10c01a27ae94f3dc7b4141a9" dmcf-pid="52STrDPKsU" dmcf-ptype="general">누가 봐도 당연한 진리를 서두에 내민 까닭은 요즘같이 기술이 급변하는 시대일수록 그 의미를 되새기는 게 중요함을 강조하고 싶어서다.</p> <p contents-hash="1974a3dd278960d65b754c08b6ac9f2eff7ad0cfa2033c850d81ef758aa68e64" dmcf-pid="1VvymwQ9Op" dmcf-ptype="general">인공지능(AI) 산업을 살펴보자. 이재명 대통령이 'AI 세계 3대 강국'을 1호 공약으로 내걸면서 AI가 블랙홀처럼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다.</p> <p contents-hash="6dc70d4542f3aed00e7691dd03cf9ab9d0b96b814b828c04ffdbd616d0096e17" dmcf-pid="tfTWsrx2s0" dmcf-ptype="general">산업 정책은 온통 AI 기술·서비스 개발과 산업 육성에 집중됐다. 정부는 그래픽 처리장치(GPU) 확보에만 수조원을 쏟아붓는다. 독자 AI 모델 개발, 독자 AI 특화 모델 개발 등 여러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된다. 공무원 사이에서는 어떤 사업이든 'AI'란 용어가 안 들어가면 예산 담당자가 거들떠도 안 본다는 푸념 섞인 얘기도 나온다.</p> <p contents-hash="8bd520868330bdfc3247a313921ad3e0eef7b0f91cc5f6cf3d5e5d5eacd9408c" dmcf-pid="F4yYOmMVI3" dmcf-ptype="general">그런데 우리 기업들은 과연 AI를 받아들일 준비가 됐을까? 우리나라 기업의 99%는 중소기업이다. 중소기업 보유 데이터는 대부분 비정형 데이터다. AI가 학습을 통해 해당 기업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이런 데이터의 정제가 필요하다. 데이터 형식·구조가 제각각이어서 AI 모델에 통합하기 어려운 것도 문제다. 이 같은 선처리 작업을 완료한 기업은 많지 않다.</p> <p contents-hash="bc799c37f9736af696aceab41d321105e28d829d152605c5683270a46cdf7a8e" dmcf-pid="38WGIsRfEF" dmcf-ptype="general">클라우드 도입률도 낮다. 액샌츄어 등 글로벌 기업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의 클라우드 기술 도입률은 30% 안팎으로 추정된다. 클라우드는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구축·운영·제공하는 데 필요한 기반이다. 간단한 AI 에이전트 도입이라면 모를까, 장기적인 AI 혁신에는 클라우드 체계가 필수다.</p> <p contents-hash="238f665e250c85b9bdbae2ce49a713099fae3cd59d76c1aa30f080797c73ecef" dmcf-pid="06YHCOe4It" dmcf-ptype="general">결국 우리 기업 상당수가 아직 AI를 도입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디지털전환(DX)도 없이 바로 AI 전환(AX)으로 넘어갈 수는 없다. 영재가 아닌 평범한 초등학교 3학년에게 바로 중학교 과정을 교육시키는 꼴이다.</p> <p contents-hash="93bbf81b013fc3a8064ce997cd38ff6e725cb77bdfd08b8daf97a26ad63e2ac1" dmcf-pid="pPGXhId8D1" dmcf-ptype="general">소프트웨어, 클라우드, 보안 등 공공 DX 관련 사업이 축소되고 예산이 삭감되는 것은 이 같은 우려를 더 키운다.</p> <p contents-hash="b420aa6e7901645af58aef0f8760a27958c2c8d58aca8c9cbcb8aee3ffd6419d" dmcf-pid="UQHZlCJ6E5" dmcf-ptype="general">세계적 흐름이기에 AI 기술 개발 투자는 불가피하다. 기술 발전 속도가 점차 빨라지기 때문에 잠시라도 손을 놓았다간 선도국에 한참 뒤처지거나 오랜 기간 따라잡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 이미 미국, 중국과 격차도 크다.</p> <p contents-hash="9c330f34fe6ba9f87ecd621314c2f54d92581a3dfd1f5a465a4d525458b6ffb8" dmcf-pid="uxX5ShiPIZ" dmcf-ptype="general">하지만 진정한 AX, AI 네이티브 구현을 원한다면 기본적으로 DX가 뒷받침돼야 한다. 중소기업들이 DX를 먼저 추진할 수 있도록 정책과 예산 지원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AX 사업을 기획할 때 데이터 확보, DB 정제, 클라우드 기반 구축 등 DX 사업을 편성해 끼워 넣는 게 한 방법이 될 수 있다.</p> <p contents-hash="d7d1e1f024d546a84e2c778ec9063f14adaca0141127ada5ad730080bcd0b6f3" dmcf-pid="7MZ1vlnQmX" dmcf-ptype="general">모든 일은 순리에 따라 진행돼야 한다. 급하다고 이를 무시하면 오히려 더 안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 DX와 AX가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과 예산 집행의 묘를 발휘해야 한다.<br></p> <figure class="s_img 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a63d402a3d8fd2270b9c99593da1a43648e4fca889849aff1ce5d750b8db801" dmcf-pid="zR5tTSLxE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3/etimesi/20251023132948584jafs.jpg" data-org-width="224" dmcf-mid="YLt3WTgRm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3/etimesi/20251023132948584jafs.jpg" width="224"></p> </figure> <p contents-hash="de3071372c50b781064f17d342b8bca2065c666143cdf5fc66d6885bf0201d7e" dmcf-pid="qe1FyvoMmG" dmcf-ptype="general">안호천 기자 hcan@etnews.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개인정보위, '취준생 730만명 정보 유출' 인크루트에 과징금 4.6억 부과 10-23 다음 더보이즈 큐 "'아파트: 리플리의 세계' 도전, 정말 잘했다 생각" [화보] 10-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