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대회 15연패 빛나는 '요트 전설' 하지민 "은퇴 계획은 없다" 작성일 10-23 30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올림픽 5회 연속 출전한 아시아 정상급 베테랑…"6번째 올림픽도 도전할 것"<br>"요트에선 변덕스러운 바람을 이길 생각 말고 순응해야…우리 인생과도 닮았죠"</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0/23/AKR20251023119300007_01_i_P4_20251023150312988.jpg" alt="" /><em class="img_desc">전국체전 15연패 달성한 '요트 전설' 하지민 <br>[촬영 오명언] </em></span><br><br> (부산=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요트는 예상 못하게 불어닥치는 바람과의 싸움이에요. 하지만 싸워서는 절대 이길 수가 없고, 잘 순응하는 게 결국 이기는 거죠. 레이스 자체가 우리네 인생과도 닮았다고 생각해요." <br><br> 2008 베이징 올림픽부터 2024 파리 올림픽까지 하계 올림픽에 5회 연속 출전한 하지민은 요트 불모지인 한국에서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br><br> 스물한살에 처음 태극 마크를 단 이후로 지금까지 워낙 독보적인 실력을 유지해왔기에 그의 자리를 위협할 만한 경쟁자조차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br><br> 하지민은 올해도 36세 나이에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일반부 국제레이저급 정상에 오르며 대회 15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br><br> 22일 부산 해운대구 수영요트경기장에서 경기를 마치고 연합뉴스와 만난 하지민은 이변 없는 우승에 담담히 장비를 정리하고 있었다.<br><br> 그는 "고향이 부산이다 보니 어릴 때부터 계속 훈련해오던 바다라서 대회를 앞두고 크게 걱정되는 부분은 없었다"고 씩 웃어 보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0/23/AKR20251023119300007_02_i_P4_20251023150312991.jpg" alt="" /><em class="img_desc">전국체전 15연패 달성한 '요트 전설' 하지민 <br>[촬영 오명언] </em></span><br><br> 하지민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정상에 오른 선수다.<br><br> 네 차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따냈고,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종합 7위에 올라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10위권에 들었다.<br><br> 오랜 시간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비결을 묻자, 하지민은 "세일링을 직업이자 취미로 즐기면서 한다. 남들보다 더 재밌게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따라오는 것 같다"고 답했다. <br><br> 이어 "오늘 경기해보니까 눈길을 끄는 후배들도 여럿 있기는 한데, 사실 아직 전반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다. 지금처럼 다들 조금만 더 열심히 하다 보면 몇 년 후에는 뒤를 이을 친구들이 등장하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br><br> 초등학교 4학년 때 시에서 개최하는 무료 체험 수업에 참여하면서 요트를 처음 접했다는 하지민은 변덕스러운 바람과 파도를 읽고, 그 흐름을 이용할 줄 알아야 하는 이 스포츠를 인생에 빗댔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0/23/AKR20251023119300007_04_i_P4_20251023150312994.jpg" alt="" /><em class="img_desc">전국체전 경기 앞두고 엄지손가락 들어 보이는 '요트 전설' 하지민<br>[촬영 오명언] </em></span><br><br> 그는 "요트는 다른 종목과 달리 경기장이 매번 바뀐다"며 "바다에는 항상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 바람을 읽어내고 그것에 맞게 대처하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br><br> "저는 요트를 타면서 인생을 정말 많이 배웠어요. 인생의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것처럼, 바다 위에서 마주하는 바람도 마찬가지거든요. 하지만 순간의 선택에 따라 나의 위치와 내가 나아가는 방향은 조절할 수 있어요. 결국 다 선택의 문제인 거죠." <br><br> 요트 위에서의 싸움은 조절할 수 없는 바람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그 바람에 휘둘리지 않는 데 있다고 한다.<br><br> 하지민은 "요트 위에서도 선택에는 큰 위험과 큰 보상이 함께 따른다. 한쪽으로 부는 바람에 집중하면 더 큰 이득을 볼 수 있지만, 그 바람이 약해지면 그만큼 손해를 입게 된다"고 설명했다.<br><br> 이어 "다른 사람들을 따라 같은 선택을 하면 위험 부담은 줄어 안정적일 수 있지만, 결국 같은 흐름에 몸을 맡긴 무리 속에서 남들보다 크게 앞서 나가기 어렵다"고 덧붙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0/23/AKR20251023119300007_03_i_P4_20251023150312997.jpg" alt="" /><em class="img_desc">전국체전 경기 준비하는 하지민<br>[촬영 오명언] </em></span><br><br> 결국 하지민이 바다 위에서 띠동갑 이상 차이 나는 '젊은 피'들을 제치고 이기는 비결은 오랜 경험이 빚어낸 판단력에 있다.<br><br> 나이가 나이인 만큼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지만, 아직 은퇴 계획은 없다. 하지민은 내년 5번째 아시안게임은 물론, 3년 뒤 여섯번째 올림픽도 바라보고 있다. <br><br> 그는 "사실 요트는 비인기 종목이다 보니 큰 국제 대회에서의 활약이 아니면 대중의 관심을 받기가 어렵다. 개인적으로 유명해지고 싶었다면 이 종목을 선택하지도 않았겠지만, 인생을 요트로 보낸 사람으로서 이 스포츠가 더 알려져서 후배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br><br> 그러면서 "저는 앞으로도 요트는 평생 타고 싶다. 언젠가 성적이 안 받쳐줘서 은퇴해야 하는 날이 오더라도 취미로 계속 탈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0/23/PCM20180817000161007_P4_20251023150313000.jpg" alt="" /><em class="img_desc">요트 국가대표 하지민<br>[대한요트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coup@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KBS 수신료 통합징수 2년 만에 부활..."공익 가치" vs "불합리 부담" 10-23 다음 한국마사회, 25∼26일 렛츠런파크 제주서 제주마 축제 개최 10-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