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에 새겨진 공룡 피부… 6600만 년 만에 드러난 공룡 발굽 작성일 10-24 5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1xMjn5DgLS">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ada06c651a2d19347dee533c41a5dc32a5b4382ba7af0ef991cc7ba7a6a6181" dmcf-pid="tpU4brx2i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화석 사냥꾼 찰스 스턴버그가 1908년 최초로 '진짜 미라' 공룡을 발견했던 지역에서 새로운 화석이 발견됐다. 얇은 점토층에 보존된 이 발굽 화석은 성체 에드몬토사우루스 안넥텐스의 발가락 끝뼈를 감싸고 있는 형태로 출토되었다. Tyler Keillor, Fossil Lab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4/dongascience/20251024134752242opoe.png" data-org-width="680" dmcf-mid="ZgbM4hiPi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4/dongascience/20251024134752242opoe.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화석 사냥꾼 찰스 스턴버그가 1908년 최초로 '진짜 미라' 공룡을 발견했던 지역에서 새로운 화석이 발견됐다. 얇은 점토층에 보존된 이 발굽 화석은 성체 에드몬토사우루스 안넥텐스의 발가락 끝뼈를 감싸고 있는 형태로 출토되었다. Tyler Keillor, Fossil Lab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ce804a216341843885292ab8f5d51ce5deb475fa608237dd0bb9f059dd3a4d0" dmcf-pid="FUu8KmMVLh" dmcf-ptype="general">6600만 년 전 거대한 오리부리공룡 한 마리가 해안 늪지대를 걸었다. 그 옆에는 햇볕에 말라붙은 또 다른 공룡의 사체가 누워 있었다. 곧 홍수가 덮쳤다. 수천만 년 뒤 그 자리는 ‘공룡 미라’의 무대가 됐다.</p> <p contents-hash="2fd10450222866a9f9dfce928ab5311ed7049c20c8ca183810a09b0504ba0998" dmcf-pid="3u769sRfMC" dmcf-ptype="general">폴 세레노 미국 시카고대 교수팀은 와이오밍에서 발견된 오리부리공룡 ‘에드몬토사우루스(Edmontosaurus)’ 화석 두 점을 분석해 피부 모양과 발굽, 꼬리 돌기를 세밀하게 복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23일 발표됐다.</p> <p contents-hash="4ecd8645e0fed63a018537f9420ee84f4d0e86f1ca467f3bf3e1bf8f3276673d" dmcf-pid="07zP2Oe4RI"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각 화석에 ‘에드 주니어(Ed Jr.)’와 ‘에드 시니어(Ed Sr.)’라는 별명을 붙였다. 어린 개체 ‘에드 주니어’의 몸에는 도마뱀처럼 작은 비늘이 이어진 살집 능선이 있었다. 성체 ‘에드 시니어’의 꼬리에는 척추마다 한 개씩 맞물린 뾰족한 돌기가 줄지어 있었다.</p> <p contents-hash="817c1061a4dd3b6fa167446264b7f1c0ab168c3bce755014c622d60f45c02dce" dmcf-pid="pzqQVId8iO" dmcf-ptype="general">가장 눈길을 끈 건 발굽이다. 세레노 교수는 “지상 척추동물에서 가장 오래된 발굽이 확인됐다”며 “공룡이 실제로 발굽을 가졌다는 점이 처음 입증됐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779b08cbe5aca4d00475774ec3b8661257f2db13fc128367c6866118d71f4ffa" dmcf-pid="UqBxfCJ6is" dmcf-ptype="general">성체의 세 뒷발가락 끝에는 말처럼 평평한 바닥의 쐐기형 발굽이 확인됐다. 그 뒤에는 살로 된 패드가 이어졌다. 연구팀은 이 구조가 진흙 같은 연약한 땅에서도 체중을 고르게 분산시켜 걷도록 돕는 역할을 했을 것으로 해석했다.</p> <p contents-hash="396c30293a05f52365fb41444bf7873563edb7f133c12c533faa7f4c2d560cb5" dmcf-pid="uBbM4hiPnm" dmcf-ptype="general">하지만 이 공룡들은 진짜 ‘미라’가 아니다. 피부와 살은 모두 썩어 사라졌지만 미생물막이 진흙 입자를 끌어당겨 두께 0.2mm 남짓한 점토층을 형성했다. 얇은 진흙 마스크가 공룡의 외형을 그대로 복제했다. 공룡의 살갗이 아니라 살갗의 모양이 진흙에 찍혀 남은 것이다.</p> <p contents-hash="e4c997f1ff296707c7c361e551e22eba471fa43251ec7ce30bf97ac79a6dde9b" dmcf-pid="7bKR8lnQMr"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병원용 컴퓨터단층촬영(CT)과 마이크로 CT, 전자현미경, X선 분광(EDS), X선 회절(XRD)으로 화석을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피부로 보이는 부분은 ‘카올리나이트(kaolinite)’ 중심의 점토층으로 확인됐다. 전자현미경으로 보면 이 점토층은 피부 주름, 비늘, 돌기 형태를 정밀하게 복제했다.</p> <p contents-hash="53c7aa8dd1779d0be1a37de76ec0966b11a7cb26b9fdf93f1aa0b15abe2c8c0c" dmcf-pid="zK9e6SLxMw"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이를 ‘점토 템플릿(clay templating)’이라 부른다. 공룡 사체가 햇볕에 말라 수축된 뒤 홍수가 덮치면서 미생물 생물막이 주변 점토를 끌어모아 얇은 필름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후 살과 피부가 썩고 뼈만 남으면서 점토 필름이 외형 그대로를 보존했다.</p> <p contents-hash="add2516804062c94a3b710175d191a6281d33df73ea313d8460e7f2871191bd3" dmcf-pid="q92dPvoMMD" dmcf-ptype="general">이 화석들은 1908년 화석 사냥꾼 찰스 스턴버그가 '진짜 미라'로 불리는 공룡을 최초로 발견한 바로 그 지역에서 출토됐다. 지금까지 알려진 에드몬토사우루스 미라 4점이 모두 불과 10km 안에서 발견됐다. 당시 와이오밍 동부는 강이 자주 범람하던 해안 평야로 주기적인 건조와 홍수가 사체를 빠르게 덮어 ‘자연의 미라 공장’을 만든 셈이다. 이 지층은 백악기 말 ‘랜스층(Lance Formation)’의 상부로 티라노사우루스와 트리케라톱스 피부 흔적도 함께 발견되는 구간이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bb976782a9c352e42839f36dc9fb8e5efa3444ab435a2723bfb9545b7b42265" dmcf-pid="B2VJQTgRJ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길이 12.8m짜리 성체 오리부리공룡 ‘에드 시니어’의 생전 모습 복원도. 꼬리의 돌기와 말처럼 평평한 발굽이 확대돼 있다. 오른쪽에는 영화 쥬라기 공원의 주인공 앨런 그랜트 박사(배우 샘 닐)의 실루엣이 함께 그려져 크기를 비교할 수 있다. Dani Navarro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4/dongascience/20251024134753595brme.png" data-org-width="680" dmcf-mid="5U32zE6bn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4/dongascience/20251024134753595brme.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길이 12.8m짜리 성체 오리부리공룡 ‘에드 시니어’의 생전 모습 복원도. 꼬리의 돌기와 말처럼 평평한 발굽이 확대돼 있다. 오른쪽에는 영화 쥬라기 공원의 주인공 앨런 그랜트 박사(배우 샘 닐)의 실루엣이 함께 그려져 크기를 비교할 수 있다. Dani Navarro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b3ab2e91615ffc9aa04f6411d72339e1354fb27b5d3bbec15dc09585a515025" dmcf-pid="btF97k8BJk" dmcf-ptype="general">세레노 교수팀은 이번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룡의 ‘살아 있는 모습’을 3D로 재현했다. 에드몬토사우루스는 목과 몸통 위로 살집이 솟은 능선이 이어지고 엉덩이 뒤에서 꼬리 끝까지 한 줄의 돌기가 뻗어 있었다. 몸길이는 12m가 넘지만 피부 비늘은 1~4mm로 매우 작고 얇다.</p> <p contents-hash="706e6c930ae54a956b6a2ab602ebcb42001e22c645d5856619632f786b6dbdda" dmcf-pid="KF32zE6bnc" dmcf-ptype="general">디지털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복원 영상에는 공룡이 진흙 위를 걸으며 발굽 자국을 남기는 장면이 담겼다.</p> <p contents-hash="ac182b5b99bd5ed0e89ec04569b6d0d598aea438fd6af5e5f1fa1457a8b2ce3f" dmcf-pid="930VqDPKMA" dmcf-ptype="general">이번 발견은 단순한 복원이 아니다. 연구팀은 “에드몬토사우루스는 지상 척추동물에서 최초로 발굽이 확인된 공룡이며 앞다리와 뒷다리의 자세가 서로 다른 첫 네발동물”이라고 밝혔다.<br> </p> <p contents-hash="d7685d1293ae3a2db8951bb26426f3df3a8f5788478075a87fd108c78c0457ab" dmcf-pid="20pfBwQ9Mj" dmcf-ptype="general"><참고자료><br> -doi.org/10.1126/science.adw3536</p> <p contents-hash="f669aac25dcf10940cd4aabde28223418272005da4545cfece98c82d4ec6dd2f" dmcf-pid="VpU4brx2RN" dmcf-ptype="general">[조가현 기자 gahyun@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18개월 아들맘' 손연재, 직접 만든 요리 '편의점 출시' 욕심낸다.."1등 목표로" 10-24 다음 진단 기술 혁신 이끄는 AI·양자컴퓨팅 10-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