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17연패, 저희가 막았습니다!"...iM뱅크 정구 '황금콤비' 김한설-정다은의 전국체전 금메달 스토리 작성일 10-24 32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0/24/0000011823_001_20251024145010312.jpg" alt="" /><em class="img_desc">iM뱅크 여자정구단의 김한설(왼쪽)-정다은 콤비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현장 인터뷰 뒤 포즈를 취했다. 부산/김경무 기자</em></span></div><br><br>[김경무의 오디세이] 아무리 위대한 기록이라 해도, 더 강력한 도전자가 나타나면 깨지기 마련입니다.<br><br>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부산 을숙도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정구(소프트테니스) 종목에서 큰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여자복식에서 무려 17연패를 노리던 '정구 명가' NH농협은행 팀이 무너진 겁니다. <br><br>금메달의 주인공은 iM뱅크(옛 대구은행) 여자정구단의 김한설(23)-정다은(22) 콤비. 둘은 NH농협은행의 새로운 복식조 황정미-임진아를 게임스코어 5-2로 꺾고 우승 감격을 맛봤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0/24/0000011823_002_20251024145010370.jpg" alt="" /><em class="img_desc">여자복식 시상대에 맨 위에 선 iM 뱅크의 김한설(가운데)-정다은(왼쪽에서 세번째).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제공</em></span></div><br><br>경기 직후 NH농협은행 유영동 감독은 "지난해까지 16연패를 포함해 여자복식에서 국내 정상으로 군림해왔는데, 이렇게 지다니…"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br><br>이번 금메달은 대구 선수단은 물론, 그동안 주전들의 잇단 부상으로 고생해온 iM뱅크(감독 조경수) 팀에 '가뭄 끝 단비' 같은 소식이었습니다.<br><br>"전국체육대회 우승은 처음이에요. 여기 오기까지 팀에 많은 일들이 있었고, 대회 때마다 안 풀리는 일이 반복돼 선수들이 지쳐 있었거든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달 전부터 '이제 정말 모든 것을 다 쏟아보자', '열심히 준비해보자'고 함께 다짐했어요. 그 결과가 우승으로 나타나니 뜻깊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0/24/0000011823_003_20251024145010425.jpg" alt="" /><em class="img_desc">김한설 경기모습.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제공</em></span></div><br><br>네트플레이를 주로 맡는  '전위' 김한설이 현장 인터뷰에서 전한 소감입니다.<br><br>"(지난해 7월) iM뱅크로 이적하고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려 감독님과 팀원들한테 죄송한 마음이 있었어요. 그런데도 조경수 감독님이 믿어주셨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요. 감사드려요. 그리고 한설 언니가 전위에서 잘해줘서 저도 후위에서 자신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br><br>후배 정다은도 파트너 선배에게 이렇게 화답했습니다.<br><br>김한설-정다은은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황정미-임진아와 맞붙었는데, 파이널 게임(게임스코어 4-4 뒤 타이브레이크)에서 아쉽게 패한 바 있습니다.<br><br>"그 경기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다은이랑 얘기하면 많이 보완했어요. 이번엔 다은이를 믿고 전위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이번 리매치에서 그게 잘 통했던 것 같아요. 다은이는 공이 길고 잘 넘어가게 칩니다. 제가 전위 움직임을 최적화할 수 있게 만들어줘요."<br><br> "제 공이 불안할 때도 있었지만, 제가 못하더라도 한설 언니한테 기회를 만들어주자. 그런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어요. 제가 공을 쳐주면 한설 언니가 앞에서 깔끔하게 처리해줍니다. 경기가 안 풀릴 때도 언니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줍니다."<br><br>둘은 이렇게 서로 파트너한테 이번 금메달의 공을 돌리는 모습이었습니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10/24/0000011823_004_20251024145010468.jpg" alt="" /><em class="img_desc">부산 전국체육대회 여자복식 결승 때의 정다은.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제공</em></span></div><br><br>조경수 감독은 "전국체전 여자복식 우승은 2004년 이후 21년 만에 처음"이라며,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기술보완도 했지만 '파트너십'을 특히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r><br>"(왼손잡이인) 정다은의 커팅 서브가 잘 들어가고 위협적이었습니다. 기량이 많이 올라왔어요. 김한설은 커리어 면에서 농협은행 선수들에 뒤지지 않았고, 경기운영도 안정적이었어요. 무엇보다 내년 초 치러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두 선수가 자신감을 얻게 된 게 큰 수확입니다." <br><br>김한설은 경남 밀양 출신으로 충북 옥천여중과 대구여고를 거쳐 iM뱅크에 입단한 팀 에이스이자 주장입니다. 국가대표로 경험도 있습니다. <br><br>정다은은 강원도 동해 출신으로, 삼척 도계전산정보고와 부산 사하구청에서 선수생활을 했습니다.<br><br>현재 국내 여자복식에서는 황정미-임진아 외에도 옥천군청의 이수진-문혜원, 안성시청의 김연화-김유진 등이 이들의 국가대표 경쟁상대입니다. 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 남아야 내년 아시안게임 출전권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br><br>아시안게임에서는 남녀단식과 남녀단체(2복식·1단식), 혼합복식 등 5종목이 치러집니다. 여자복식은 여자단체전 우승을 위해 매우 중요한 종목입니다.<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카카오 수사기관, 편향된 수사 진행…변호인도 협박" 강압수사의 전모? 파장 10-24 다음 'U대회 유치 인프라' 순천 스포츠파크, 중앙 투자심사 '보류' 10-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