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어릴수록 좋다? '케데헌' 명성에 가려진 K-POP 산업의 민낯 작성일 10-24 1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아동청소년미디어인권네트워크 연속기고 ①] K-POP에서 아동·청소년은 어떤 존재인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1DV2wBTsFc"> <p contents-hash="143c587b6446c46cae3efc49ca2236ffcb3b5211ab79528bcd833c7c9d91e334" dmcf-pid="twfVrbyO7A" dmcf-ptype="general">커져만 가는 K-POP 산업 속에서 외면받는 아동청소년의 노동과 인권에 대해 4차례에 걸친 연속기고입니다. 첫 번째 글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김영민 센터장의 글입니다. <기자말></p> <p contents-hash="a6c676d0d1b39a718824a54de7652382ffd110535fe4322a0635856df2ef7035" dmcf-pid="Fr4fmKWIUj" dmcf-ptype="general">[김영민]</p> <p contents-hash="3e9d21e21b5dba98e0e9b3babbccd31761d48a69400e2468cf355a7b653da80b" dmcf-pid="3m84s9YC7N" dmcf-ptype="general"><strong>'케데헌'으로 환호하는 현실과 그 이면의 '언더피프틴' 사태</strong></p> <p contents-hash="300e3d5392bc3ae38f8d232abc88559b2faf96ad4336d5af57fab92156f2ee53" dmcf-pid="0s68O2Ghua" dmcf-ptype="general">올해 가장 세계적으로 화제였던 K-콘텐츠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였다. K-POP을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이지만 미국 자본으로 일본 회사가 제작하였다는 점에서 K-POP의 세계화를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애니메이션 속에서는 세상을 구하는 영웅이 되기도 하는 K-POP 아이돌이지만, 현실로 눈을 돌리면 아동·청소년의 인권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음이 드러난다. 이를 가장 명확하게 드러냈던 것이 <언더피프틴> 사태였다.</p> <p contents-hash="aa529c6b1cd8b8e329d41e5f9395503a704dd4c1e6043c5d5f5b006253d77d1f" dmcf-pid="pOP6IVHl0g" dmcf-ptype="general"><언더피프틴>은 이름에서 바로 알 수 있듯이 15세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걸그룹 서바이벌 오디션으로 제작됐다. 지난 3월 티저 이미지와 영상이 공개된 후, 아동 성상품화라는 거센 지탄을 받으며 사회적 논란이 되었고, MBN에서의 첫 방송을 앞두고 전격 방송이 취소됐다. 이후 벌어지는 일련의 사태는 K-POP 산업이 아동·청소년을 어떤 시선으로 다루는지를 매우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p> <div contents-hash="59154e7ab94fdcc649e1cc53fbebe6175142ef6eb5481191bf94138da9cd0102" dmcf-pid="UIQPCfXS3o" dmcf-ptype="general"> <strong>아이돌의 짧은 수명, 더 어릴수록 좋은 상품이 된다?</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584ab1ea7c35330ffd7ab6d84ae14968b533babe7524ff731909c25ecc1b3981" dmcf-pid="utcAFgKppL"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4/ohmynews/20251024152403307unzp.jpg" data-org-width="1280" dmcf-mid="XeAW6SLxU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4/ohmynews/20251024152403307unzp.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언더피프틴 방영 철회 촉구 기자회견</strong> 129개 여성시민사회단체가 MBN 앞에서 언더피프틴 방영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td> </tr> <tr> <td align="left">ⓒ 한국여성단체연합</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56ccba83a7e1b0a08890805da0d9eba61b2459aa64e02f93229efe82475c5fc1" dmcf-pid="7Fkc3a9UUn" dmcf-ptype="general"> K-POP 아이돌의 수명은 짧다. 더욱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정상에 오른 아이돌도 20대 후반까지 아이돌 활동을 이어가는 경우가 흔치 않다. 특히 젊음과 성장을 가장 큰 매력으로 삼는 K-POP은 어릴수록 더 좋은 상품이 된다. 여기에 칼군무로 대표되는 퍼포먼스의 중요성, 해외로 넓어진 활동 무대는 어린 나이에 혹독한 연습과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해졌다. </div> <p contents-hash="90cb3c0eb63f2f5a3db3b9724ed86b20268c414163bea7191df18c77cbd41221" dmcf-pid="z3Ek0N2uFi" dmcf-ptype="general">팬덤과의 관계 형성이 중요한 성공 전략으로 삼아온 만큼, 아이돌에 대한 모든 것이 콘텐츠가 되는 것은 당연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돌의 모든 것은 기획사가 관리할 영역으로 여겨진다. 팬들의 인기로 먹고산다는 이유로 모든 것이 검열의 대상이 된다. 연애와 같은 철저히 사생활 영역에 해당하는 문제는 팬덤과의 관계 형성에서 큰 걸림돌이 되기 때문에 가장 심각한 문제가 되는 것은 당연해진다.</p> <p contents-hash="afe6d994cffe922d50ae82dd5327d004cd73cb9427b3b749bc9ccca4f0c529d8" dmcf-pid="q0DEpjV73J" dmcf-ptype="general">데뷔 이전이더라도 학교 폭력과 같은 피해자가 존재하는 이슈는 더욱 치명적으로 작동한다. 이러한 모든 요소들은 기획사 입장에서는 '리스크'이기 때문에, 미리 차단하는 것이 중요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어린 시기에 기획사의 관리 하에 잡아두는 것이 최적의 전략이 된다. 나날이 거세지는 K-POP 열풍 속에 어린 나이에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당연해졌다.</p> <div contents-hash="ddfb87ea39457776e83c2c44f1e9f6fb753ce12e44fb40b6830e4a2daa2d1cd5" dmcf-pid="BpwDUAfz7d" dmcf-ptype="general"> <strong>기업의 이윤 추구로 귀속되는 것은 괜찮은가</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c2f14f90eeb445bd72a980c54edab8ef27f7ee4dd843e2ec3f5269c22ff68ddd" dmcf-pid="bUrwuc4que"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4/ohmynews/20251024152404605uwss.jpg" data-org-width="698" dmcf-mid="Z6Rr7k8B7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4/ohmynews/20251024152404605uwss.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MBC <방과후설렘></strong> 2021년 11월부터 MBC에서 방영된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 포스터. 참가자 83명의 첫 방영일 기준 평균 연령은 15.9세였다.</td> </tr> <tr> <td align="left">ⓒ MBC</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a3cf5ce9157457eede924a7bfcec580b6cdb4869a82d24522f01f998a05446c6" dmcf-pid="Kumr7k8B7R" dmcf-ptype="general"> 입시 경쟁에 뛰어드는 것과 비슷하지만, K-POP 아이돌이 된다는 것은 기획사가 만드는 좋은 상품이 되어야만 하는 것이고, 기획사는 어디까지나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일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기획사는 다른 문화상품이 그렇듯이, 성공한 아이돌을 통해서 그동안 수익을 내지 못한 아이돌 또는 연습생들에게 들어간 비용을 회수하고자 할 수밖에 없다. </div> <p contents-hash="60ccc38c96e201d27fadff15cb6b40e31be11894e61a31376cae9386451f1c6d" dmcf-pid="97smzE6buM" dmcf-ptype="general">자본주의 사회니까 당연한 일이라고 하더라도, 기업의 논리에 종속되지 않는 윤리적인 규범이 존재한다. 그러한 규범을 인권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인권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궁극에는 기업의 논리가 사회라는 것을 유지할 수 없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기업에 종속되어서 일하더라도 노동권의 보호를 받는 것이 당연한 이유이다.</p> <p contents-hash="a39a0bfc1b1a08737c7548d99ba4d4684a58f7f2664a9700276e1ba5ab02ca79" dmcf-pid="2zOsqDPKzx" dmcf-ptype="general">문제는 아이돌이 되고자 뛰어드는 아동·청소년들이 일반적인 노동권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들이 지금 특별하게 보호받아야 할 인권에 대해 한국 사회가 무척 둔감하다는 것이다. 때로는 "아이돌을 시작하기엔 아직 어리다는 어른들의 걱정이나 편견"이라는 황당한 대답이 돌아오기도 한다. <언더피프틴> 사태는 K-POP 산업에서의 아동·청소년 인권 문제를 더욱 노골적으로 보여주었다. 게다가 성인 아이돌과 다르지 않은 춤과 의상으로 여성 아동에 대한 성상품화 논란을 빚었기에 방송이 무산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p> <p contents-hash="3b95783465750c08822110485c5265de431cf2352ead65507a41ab8be16eb5f5" dmcf-pid="VqIOBwQ9uQ" dmcf-ptype="general"><strong>한국이 안 된다면 일본에서 하면 된다?</strong></p> <p contents-hash="1f235974ad461034c505ae1e30866e4f184470096ee11720ecf453b854574b57" dmcf-pid="fyiJWM0H3P" dmcf-ptype="general"><언더피프틴>은 이후 KBS재팬을 통해서 방송을 추진하였다가 다시 논란이 되자, KBS는 이를 다시 취소하였다. 한국에서는 안 되지만, 일본에서는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점에서 황당할 뿐이다. 다른 더욱 심각한 사례도 있다. 143엔터테인먼트는 대표가 미성년자였던 소속 아이돌 멤버에 대한 성추행을 저질렀음이 드러나 거센 지탄을 받게 되었지만, 해당 그룹의 일본인 멤버로만 유닛을 꾸려서 일본을 중심으로 활동을 전개하였다. 한국에서 논란이 되었더라도 해외에서는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업계의 보편적 인식은 아닌지 의심스럽다.</p> <p contents-hash="602b2cd92537924d0370ecd2daa0e46ceafbf5639f4dc8b26c30f7f3ed8a47a4" dmcf-pid="4WniYRpXp6" dmcf-ptype="general">이러한 일들에서 벌어진 문제들은 국경에 갇히지 않는 보편적인 상식에 어긋나는 일들이다. K-POP이 세계로 뻗어가는 만큼, 한국에 대한 해외의 관심은 우리가 생각하는 상상 이상인 시대다. 국제적 기준에서도 아동 노동이라는 비판을 받아 온 현재의 K-POP 산업이 이러한 인권 문제에 대해 더욱 심각한 인식을 가져야만 함이 자명하다.</p> <div contents-hash="e63438e95608654b1ae9e1cbc9ffef3d226e6144f9265c1adba2aa83271a3160" dmcf-pid="8YLnGeUZF8" dmcf-ptype="general"> <strong>지속가능한 K-POP 산업, 어디에서 시작할 것인가</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1f074b2d0b5743f327092e6ef8f2bee8634f91530b1c1eeadb3f5f06c275f00b" dmcf-pid="6GoLHdu5U4"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4/ohmynews/20251024152405892cpua.jpg" data-org-width="1280" dmcf-mid="54z7N0Ocz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4/ohmynews/20251024152405892cpua.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엔터사에 대해 허술한 관리감독</strong> 엔터사는 성범죄자 취업제한 업종이기에 이에 대해 지자체가 점검해야 한다. 서울시 전체의 점검률은 2022~2024년 평균 42%에 불과하였는데, 특히 가장 많은 업체가 소재해있는 강남구와 마포구의 점검률은 25%, 28%로 매우 저조하였다.</td> </tr> <tr> <td align="left">ⓒ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9c0f0fa75cb2b25d0518d2f20aa3c2cfd8a94f36170b599d3aaf338d7616d61e" dmcf-pid="PHgoXJ71uf" dmcf-ptype="general"> K-POP은 마치 한국 문화와 상품을 세계에 전파하는 선봉으로 여겨진다. 정부가 간섭하지 않고 지원해야 한다며 K-POP이 음식, 뷰티 산업으로도 이어진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말에서 보이듯이, 정권이 바뀌었어도 이런 경향은 달라지지 않는다. </div> <p contents-hash="b48abf4bd808abda432aa906b061a8d7fc5dd84443ef7bbadabfc05fe3be4866" dmcf-pid="QXagZiztFV" dmcf-ptype="general">현재의 K-POP은 사람 자체가 곧 상품이 되는 산업이고, 특히 아이돌로 데뷔하고도 잊힌 또는 데뷔조차 하지 못하는 수많은 아동·청소년의 실패 위에서 극소수의 성공으로 돌아가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산업이 제대로 된 규제나 관리감독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는 등록된 연예기획사가 6천 개에 달하지만, 이들이 사업을 영위하면서 지켜야 하는 규제는 유명무실하다. 하물며 지자체의 성범죄 경력자 점검도 허술해서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점검률은 지난 3년간 42%에 불과하였다.</p> <p contents-hash="f90021b4f7d98cf059b6005b09c9a37696ba79410425ecc3991edf8d212d677a" dmcf-pid="xZNa5nqFu2" dmcf-ptype="general">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은 의무이지만 2년 이상의 관련 경력과 간단한 교육 이수만 있다면 별다른 요건 없이 쉽게 만들 수 있고, 등록 이후에 제대로 된 관리감독은 없다.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고 수많은 이들의 노동권이 걸려있지만, 문화 산업은 규제가 아닌 지원을 해야 한다는 말로 정부의 책임은 가려진다.</p> <p contents-hash="a6234563034b8a10b152b838db33d023d8ad5f0e459768685222b9e26fc745db" dmcf-pid="yi03n5DgU9" dmcf-ptype="general">전속계약으로 아동·청소년의 사생활은 물론이고 학습권까지 침해할 수 있음에도 당사자가 동의한 것이라는 이유로 문제가 없는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이러한 문제들을 외면한 채로 K-POP은 지속가능하지도 않고, 지속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p> <p contents-hash="0b5c878cb040fcea2724e8267b1fee41e028b763484e4390c17763c5e85fec05" dmcf-pid="Wnp0L1wauK"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이 기사는 시민협력 플랫폼 빠띠에도 실립니다. 아동청소년미디어인권네트워크는 언론, 방송, 노동, 법률, 인권 영역 등에서 활동하는 11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 중인 연대체입니다. 지난 활동은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hanbit.center/popup2</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파퀴아오도 계급장 떼고 '피지컬' 맞짱…넷플릭스가 연 아시안게임 [종합] 10-24 다음 '퍼스트 라이드' 강하늘 "'얼굴 천재' 차은우, 털털하고 성격 너무 좋아" [인터뷰 맛보기] 10-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