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첫 우승' 도전, 한화 보살팬 꿈은 현실이 될까 작성일 10-25 28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긴 침체기에 마침표 찍고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26일부터 LG와 맞대결</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10/25/0002492583_001_20251025104909968.jpg" alt="" /></span></td></tr><tr><td><b>▲ </b> 24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를 응원하는 관중이 승리를 응원하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있다. </td></tr><tr><td>ⓒ 연합뉴스</td></tr></tbody></table><br>'보살팬들'의 간절한 기다림이 현실이 됐다. '독수리군단' 한화 이글스가 마침내 한국시리즈 진출의 숙원을 이뤄냈다.<br><br>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0월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끝난 '신한 SOL뱅크 2025 KBO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11-2로 제압했다. 이로서 한화는 PO 시리즈 3승 2패로 승리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정규리그 1위 LG 트윈스와 맞붙게 됐다.<br><br>한화가 한국시리즈에 오른 것은 2006년 이후 무려 19년 만이다. 현재 최고참이자 유일한 현역인 류현진이 당시 신인이었고, 김태균, 이범호, 구대성 등이 활약하던 시절이었다. 당시 한화는 삼성 라이온즈에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br><br>1986년 창단한 한화(전신 빙그레 포함)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던 시즌은 1999년으로 무려 26년전이다. 이는 롯데 자이언츠(1992년 마지막 우승)의 '33년'에 이어, 프로야구 역사상 '최장기관 무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0세기의 마지막 해를 우승으로 장식했던 한화는, 21세기 들어 아직까지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br><br><strong>19년 간의 침체기, 마침표 찍기까지</strong><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10/25/0002492583_002_20251025104910045.jpg" alt="" /></span></td></tr><tr><td><b>▲ </b> 24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승리한 폰세가 문동주를 안아주고 있다</td></tr><tr><td>ⓒ 연합뉴스</td></tr></tbody></table><br>한화가 긴 세월을 거쳐 한국시리즈로 다시 올라오기까지는 수많은 우여곡절을 거쳐야했다. 한화는 2008년부터 2024년까지 17년간 단 1시즌(2018년)을 빼고 모두 가을야구에 탈락했다. 이 기간동안 꼴찌만 무려 8번이나 기록했고, 3할대 팀 승률을 기록한 것이 7번이었으며, 7명의 감독이 팀을 거쳐갔다. 같은 시기에 10개구단 중 단연 최악의 성적이었다.<br><br>최근 6년간에도 한화의 최종순위는 9-10-10-10-9-8위로 5강 이내에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 특히 부진이 가장 절정에 달했던 2020년에는 18연패로 프로 원년 삼미 슈퍼스타즈의 프로야구 최다연패 기록과 타이 기록을 수립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오랫동안 침체기를 헤메는 팀성적 속에서 변함없이 한화를 응원하는 팬들은 '보살'이라는 묘한 별명을 얻기도 했다.<br><br>한화는 길고 험난한 리빌딩 기간을 거쳐 세대교체와 전력보강에 성공했고, 2025시즌 드디어 오랜만에 패권에 도전할만한 전력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한화는 83승4무 57패(승률 .593)를 기록하며 LG에 이어 2위로 PO직행에 성공했다. 비록 아쉽게 정규시즌 1위는 놓쳤지만 1992년 이후 33년만의 최고승률이었다.<br><br>플레이오프 상대는 정규시즌 4위 삼성이었다. 한화는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준PO까지 이미 6경기를 치르고 올라온 삼성을 상대로 전력상 우위가 예상되었지만, 김영웅-최원태 등을 앞세운 삼성의 저력에 고전했다. 시리즈 초반 폰세-와이스-류현진 등 한화의 최대강점으로 꼽히던 선발진이 삼성의 강타선에 잇달아 흔들렸고, 마무리 김서현도 난조에 빠지며 승부는 결국 최종전까지 가게 됐다.<br><br>최대 고비는 시리즈 동률 상황에서 맞붙은 3차전과 5차전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3차전에서 5-4로 리드를 잡은 6회 선발 요원 문동주를 불펜으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1차전에서 불펜 등판해 2이닝을 던졌던 문동주는, 사흘 만의 등판에서 1점차 살얼음 리드 상황에 등판하여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구원승을 달성했다.<br><br>문동주는 생애 첫 가을야구였던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1승 1홀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기자단 투표에서 87표 중 61표 득표율 70.1%를 기록하며 시리즈 MVP까지 올랐다. 한화 소속으로는 2007년 플레이오프의 류현진 이후 18년만의 MVP다.<br><br>한화는 4차전에서 초반 4-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김영웅에 연속 이닝 3점홈런을 허용하며 4-7로 역전패를 당하며 또 한번 위기를 맞이했다. 마무리 김서현이 6회 또다시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고, 다 이겼다고 생각했던 승부를 최종전까지 몰고 가게 되면서 한화의 분위기는 급격히 가라앉았다. 정규시즌 2위에 이어, 포스트시즌에도 업셋으로 탈락하여 한국시리즈조차 밟지못하게 된다면, 자칫 시즌 전체가 '용두사미'로 끝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었다.<br><br>김경문 감독은 운명의 최종전에서 폰세와 와이스, 두 명의 외국인 원투펀치로 끝낸다는 승부수를 던졌다. 1,2차전 선발로 등판하여 나란히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두 외국인 투수는 올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br><br>폰세는 1회 만루 위기를 무사히 넘긴 이후 5이닝 동안 실점 없이 82구를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로 호투했다. 3회에는 삼성 르윈 디아즈의 강한 타구에 왼쪽 가슴을 맞은 아찔한 장면이 나왔지만 통증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1루 송구로 잡아내는 투혼을 보였다. 뒤를 이은 와이스는 4이닝 동안 56구를 던지며 4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br><br>타선도 폭발했다. 한화는 1회말부터 1사 2·3루에서 노시환의 좌전 적시타와 채은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0 리드를 잡았다. 한화는 3회말에도 채은성의 적시타와 삼성의 송구 실책이 더해지며 3점을 뽑아냈다.<br><br>5회말에는 채은성의 2타점 적시타로 7-1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8회말에는 문현빈의 쐐기 3점 홈런까지 터지면서 삼성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어놓았다. 문현빈이 3타수 3안타(1홈런) 3득점, 노시환이 5타수 4안타 3득점, 채은성이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해줘야할 선수들'이 모두 만점 활약을 펼쳤다. 한화가 포스트시즌에서 시리즈 승리를 거둔 것은 2007년 준PO(삼성) 이후 18년만이었다.<br><br>홈경기장을 주황색 물결로 가득 채운 1루 쪽 한화 팬들은 마침내 대망의 한국시리즈 진출이 확정되자 일제히 목놓아 함성을 지르며 승리를 만끽했다. 일부 팬들은 감격에 겨워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만년 꼴찌팀 팬'이라는 오명과 조롱을 딛고 언젠가 독수리가 다시 비상할 것이라는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br><br>한화가 한국시리즈에 오른 것은 통산 7번째다. 1999년 유일한 우승을 제외하면 나머지 5번은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아직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이 없는 김경문 감독에게는 두산, NC 시절에 이어 통산 5번째 도전이다.<br><br>한화는 26일부터 정규시즌 1위 LG 트윈스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에 돌입한다. 두 팀이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포스트시즌에서 격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정규시즌 전적에는 LG가 8승 7패 1무로 아주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다. 19년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기적을 이뤄낸 한화가, 내친김에 '21세기 첫 우승' '김경문 감독의 무관 탈출'이라는 꿈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br> 관련자료 이전 우디 “父 암투병으로 가수 포기하려고 했을 때 윤민수에 연락왔다”(‘더시즌즈’) 10-25 다음 '채은성 4타점' 한화, 19년 만에 'KS행' 10-2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