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200명 시골 고교가 전국체전 최초 6연패 달성한 비결은 작성일 10-26 29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테니스 강호' 양구고, 민·관·학 3박자 지원 속 대기록 달성<br>초중고 연계로 기본기 탄탄…유학 가족 유입에 지역 활성화 효과도</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0/26/AKR20251024125900062_02_i_P4_20251026080123161.jpg" alt="" /><em class="img_desc">양구고 테니스부, 전국체전 6연패 달성<br>[양구교육지원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양구=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지난 22일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테니스 18세 이하 단체전 결승이 열린 부산 북구 화명생태공원 테니스장에서는 작은 기적이 일어났다.<br><br> 시골 접경지역 학교인 강원 양구고등학교가 경북팀을 3대 2로 꺾고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기 때문이다.<br><br> 얼핏 시골 학교의 파란으로 보일 수 있지만, 양구고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전국체전 남자 테니스 단체전 6연패를 달성하며 강팀으로서의 맹위를 떨쳤다.<br><br> 이번 대회를 통해 양구고 테니스부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전국체전 남자 고등부 금메달을 휩쓸며 대회 6연패를 달성했다.<br><br> 이는 서울 마포고 테니스부가 2013∼2016년 최초로 세운 4연패를 재작년 뛰어넘은 뒤 다시 업적을 갱신한 것이다.<br><br> 인구 2만1천400명의 작은 접경지역 안의 전교생 200명 규모 학교가 어떻게 남자 고등부 테니스의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을까.<br><br> 학교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든든한 지원'과 '체계적 훈련'을 비결로 꼽았다.<br><br> 먼저 양구고 테니스부에는 다른 학교들이 모두 부러워할 정도로 든든한 민·관·학 3박자 지원이 있다.<br><br>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 지사는 매년 테니스부를 위해 수천만 원을, 올해는 7천500만원을 후원했고 한국수력원자력 화천수력발전소는 선수단을 위한 승합차를 지원했다.<br><br> 양구군에서는 지도자들의 보수를, 양구교육지원청에서는 동·하계 강화 훈련 경비를 지원했다. 도 교육청은 교내 테니스장 경기운영실 리모델링에 20억원을 투자했다.<br><br> 이에 학교와 학생들은 물품이나 대회 경비 등 돈 걱정 없이 오롯이 훈련에만 몰두할 수 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0/26/AKR20251024125900062_01_i_P4_20251026080123170.jpg" alt="" /><em class="img_desc">양구고 3학년 고민호 선수<br>[양구교육지원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초·중·고로 매끄럽게 이어지는 선수층과 체계적인 훈련도 강팀으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br><br> 먼저 양구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이 테니스에 흥미를 붙이며 즐겁게 운동하다 양구중학교로 진학하면 다시 기본기부터 탄탄하게 훈련을 시작한다.<br><br> 양구중·고는 같은 장소에서 훈련하기에 후배들은 자연스럽게 선배들의 장점을 배우고, 선배들도 동생들에게 정성 어린 조언을 건네는 등 유대감과 애교심을 키우며 함께 성장한다.<br><br> 13년째 양구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정기훈 감독은 26일 "강한 훈련을 열심히 따라와 주는 선수들의 노력이 성적의 비결"이라며 "김근준(세종시청), 추석현(안동시청) 등 양구고 출신 선수들이 현재 성인이 돼 한국 테니스에서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br><br> 정 감독은 양구고 테니스부 창단 멤버다. 애향심, 애교심에 선수들을 향한 사랑까지 갖췄다고 주위에서 말한다.<br><br> 김성수 양구고 교장은 "6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우리 학생들이 양구가 테니스의 메카란 것을 입증했다"며 "그동안 고생한 선수들과 교직원, 학부모를 비롯해 선수단을 지원하고 응원해준 지역사회 및 관계 기관 특히 K-water 소양강댐 지사와 한국수력원자력 화천수력발전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0/26/AKR20251024125900062_03_i_P4_20251026080123175.jpg" alt="" /><em class="img_desc">양구고등학교 테니스부, 전국체전 금메달<br>[양구교육지원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양구고의 테니스 실력은 지역경제에도 작지 않은 도움을 주고 있다.<br><br> 멀리는 제주도에서부터 김해, 광주,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 학생들이 테니스를 배우기 위해 양구로 전입하기 때문이다.<br><br> 양구고로 전학하기 위해서는 가족이 함께 이사하는 경우가 많고, 이는 인구 유입으로 이어진다.<br><br> 이 같은 효과를 노리며 양구군도 스포츠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br><br> 이제 양구고는 스스로 달성한 전국체전 6연패 기록을 뛰어넘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br><br> 정 감독은 "많은 관심과 응원에 감사하며 7연패, 8연패를 향해 더욱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br><br> yangdoo@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눈 찌르기 때문에' 아스피날 UFC 타이틀 지켰다…충격의 무효 선언 10-26 다음 "체육 르네상스" 강원도, 26년 만에 전국체전서 종합 순위 6위 비결은 10-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