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의 매력을 세계에"…한국서 나고 자란 콩고 청년의 소망 작성일 10-26 45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원으로 우시 세계선수권 개회식서 공연</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0/26/AKR20251026042200007_02_i_P4_20251026165617394.jpg" alt="" /><em class="img_desc">시범 공연하는 브라이언 칼라무.<br>[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02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회식이 열린 24일 중국 장쑤성 우시의 타이후 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br><br> 개회식 마지막 순서로 세계태권도연맹(WT) 시범단이 준비한 태권도 시범 공연이 펼쳐졌다.<br><br> 절도 있는 태권도 동작과 고난도 기술을 바탕으로 한 격파 등이 화려한 조명에 때론 웅장하고, 때론 경쾌한 음악과 어우러져 공연 내내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br><br> WT 태권도시범단은 2021년 미국 방송 NBC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의 결승까지 오르는 등 태권도 시범 공연에서는 독보적이라 할 만하다.<br><br> 특히 단순한 무예, 스포츠를 넘어 평화·연대·포용 등의 가치를 태권도 공연으로 전달하고자 해 호평을 받는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0/26/AKR20251026042200007_01_i_P4_20251026165617401.jpg" alt="" /><em class="img_desc">시범 공연하는 브라이언 칼라무(가운데),<br>[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특히 이날 20분가량 이어진 시범 공연 중에는 하얀 도복을 입은 22명의 시범단 사이에서 눈에 확 띄는 단원이 있었다. <br><br> 2005년 12월생으로, 이제 만 스무살의 청년인 브라이언 칼라무(경희대)였다.<br><br> 칼라무의 국적은 콩고민주공화국이다. 하지만 그는 한국에서 나고 자랐다. <br><br> 그의 부모는 2000년대 초 경기도 안산에 정착했다. 지금 칼라무의 가족은 경기 시흥시에 살고 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0/26/AKR20251026042200007_05_i_P4_20251026165617406.jpg" alt="" /><em class="img_desc">인터뷰하는 브라이언 칼라무.<br>[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시범 공연을 마치고 25일 귀국하기에 앞서 우시 현지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난 칼라무는 한국 밖으로 나와 본 게 처음이라고 했다.<br><br> 그는 "비행기도 처음 타 봤다. 제주도도 못 가봤다"며 웃었다.<br><br> 그가 좋아하는 음식도 부대찌개, 갈비찜, 백숙 같은 한식이다.<br><br> 칼라무와 태권도의 인연은 그가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시작됐다.<br><br> 그는 "중학교 1학년 때 시장을 지나다 태권도장에서 흘러나온 기합 소리를 듣고는 호기심이 생겨 태권도를 배우게 해달라고 부모님을 졸랐다"고 했다.<br><br> 이후 그는 태권도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었고, 시범이라는 것도 알게 되고 나서 시흥시 소속 태권도 시범단으로 활동하기도 했다.<br><br> 그러면서 태권도가 어쩌면 자신이 평생 걸어가야 할 길이라는 생각까지 하게 됐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0/26/AKR20251026042200007_03_i_P4_20251026165617413.jpg" alt="" /><em class="img_desc">시범 공연 중인 칼라무(가운데).<br>[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칼라무는 현재 경희대 태권도학과 2학년생이다.<br><br> 그는 이번 우시 대회 석 달 전인 지난 7월 WT 시범단으로부터 합류 제의를 받았다.<br><br> 8월 무주에서 열린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개회식에서 WT 시범단으로서 공식적인 대회 데뷔전을 치렀고, 이번에 국외 공연으로는 처음으로 우시 세계선수권 개막식 무대에 올랐다.<br><br> 칼라무는 이번 공연에서 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인 '소다팝'에 맞춰 남자 단원들과 시범을 선보이기도 하며 경기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0/26/AKR20251026042200007_04_i_P4_20251026165617420.jpg" alt="" /><em class="img_desc">시범 공연하는 칼라무.<br>[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칼라무는 "난 아직 부족하다. 모두가 동료들이 만들어준 것"이라며 자세를 낮췄다.<br><br> 그는 "공연을 하기 전에는 긴장했지만, 사람들의 시선을 빼앗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했다"면서 "내 제스처나 표정에 다들 관심을 가져주시더라. 박수가 나올 때는 '케데헌'의 인기와 '국뽕'을 실감했다"고 말했다.<br><br> 자국에 대한 지나친 자부심을 이르는 인터넷 신조어인 '국뽕'이라는 말이 순간적으로 나온 데 대해 멋쩍었는지 미소를 지은 그는 "한국에 살면서 한국인이라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 그래도 국적에 대한 고민이 있다. 한국인이 되고 싶어 귀화를 조금씩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br><br> 귀화 준비는 세계를 누비는 태권도 시범단원으로서 더 폭넓은 활동을 하기 위함이기도 하다.<br><br> 그는 "태권도의 매력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다"면서 "부모님도 응원해주시고 있다"고 덧붙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0/26/AKR20251026042200007_06_i_P4_20251026165617427.jpg" alt="" /><em class="img_desc">브라이언 칼라무.<br>[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칼라무의 네살 어린 남동생 제이든도 형을 따라 태권도 시범의 길을 걷고 있다.<br><br> 칼라무는 훗날 태권도장을 운영하며 수련생들을 지도하고, 태권도 행정가로 활동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br><br> 칼라무는 한국어는 물론 부모에게서 배운 프랑스어가 유창하다.<br><br> 영어로도 소통에 큰 지장은 없다.<br><br> 태권도를 세상에 널리 알리려는 소망을 품은 그는 오는 11월 아프리카 적도기니로 날아가 동료들과 새로운 시범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br><br> hosu1@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삼성화재, ‘하이브리드 AI 플랫폼’ 구축…“사내 업무 속도 확 높인다” 10-26 다음 곽튜브, 신혼집 공개 "아들과 함께 놀 것"..♥아내 요리 실력에 감동 10-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