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범 “나쁜 사람, 나쁘지 않게 보이고 싶었다” [인터뷰] 작성일 10-26 3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넷플릭스 영화 ‘굿뉴스’ 중정부장 박상현 役<br>“블랙 코미디는 처음…참신함·감독 열정에 승낙”<br>“나는 ‘상현’과는 먼 사람, 미성숙함·집요함 담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CYlahiP5z">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55721a37aeb4969b4795a02088ae5a845ae6c12357f9dd44f8eccf485329edf" dmcf-pid="WhGSNlnQY7"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6/ned/20251026232459005fhtn.jpg" data-org-width="1280" dmcf-mid="f9IDRE6bX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6/ned/20251026232459005fht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b1e128ff1fb11099355eb2530417a624335596ccde940178a47f97aa818344a" dmcf-pid="YlHvjSLxZu" dmcf-ptype="general">[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다시 보니 반갑고, 자주 보니 좋다. 긴 공백기 끝에 돌아온 류승범이 1년 만에 새 작품으로 돌아왔다. 디즈니+ 시리즈 ‘무빙’(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2024)에 이어 이번엔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다. ‘굿뉴스’는 1970년 일본항공 여객기 납치 사건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블랙코미디로, 류승범은 중앙정보부장 ‘박상현’을 연기했다.</p> <p contents-hash="7603619033dbd05e38b990c41508934be8c1a079085f1af7f22eefb6fbe01600" dmcf-pid="GSXTAvoMZU" dmcf-ptype="general">작 중 상현은 평양으로 향하는 여객기를 김포에 착륙시킨다는 영화의 큰 줄기인 ‘기밀 작전’을 지시한 장본인으로, 아무개(설경구 분)의 주인 노릇을 하며 ‘진실’의 뒤에서 가늠할 수 없는 권력을 휘두른다. 웃음 뒤에 살 떨리는 무서움을 감추고 있고, 책임을 져야 할 때 누구보다 물러설 줄 아는 인물. 속 다르고 겉 다른, 때론 웃음까지 든든히 책임지는 류승범의 상현은 블랙 코미디라는 영화의 정체성 그 자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0e80dd4703a68aa712f1005fdf936ee0d92959e0c09ba9637bd7541e23d64e5" dmcf-pid="HvZycTgR1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6/ned/20251026232459404vyuv.jpg" data-org-width="1280" dmcf-mid="4bbUvpIkH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6/ned/20251026232459404vyu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c4b92a8f4e4b4b03b9320b5cd933fa35ba4c03b0c853dd1c50c57ba62b588bc" dmcf-pid="XT5WkyaeH0" dmcf-ptype="general">“대본을 처음 봤을 때 무척 흥미로웠어요. 블랙 코미디라는 장르를 해본 적이 없거든요. 블랙 코미디를 보면 플레이가 참 묘해요. 색깔도 이중적이고요. 소재가 사실이라는 것도 신선하고, 새로운 장치들도 새로웠어요. 블랙 코미디를 해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p> <p contents-hash="403a508591832f75f46c4d6fdd9dcd99d7c5b3dc709338a9ba8d984faf88a781" dmcf-pid="ZNrAPjV753" dmcf-ptype="general">최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배우 류승범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여러 가지의 계기들을 밟으며 자연스레 흘러가듯 살고 있다는 그는 다시 ‘연기하는 사람’에 머물고 있는 현재를 누구보다 즐기고 있는 듯 보였다. “조금 과하게 이야기하면 나가서 죽을지도 모르잖아요, 어디 갈지,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거고요. 그냥 지금은 배우로서 주어진 일을 하는 시간인 것 같아요.” 예측할 수 없는 행보 속에서도 오늘, 아니 ‘지금’ 순간만큼은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진심인 사람처럼 느껴졌다.</p> <p contents-hash="e40988fbff225216179bf5f2f219e453d15f53706c802756645b8bbc123ce1db" dmcf-pid="5jmcQAfzGF" dmcf-ptype="general">류승범이 ‘상현’을 맡게 되는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처음에는 작품 제안을 거절했다. 전작인 ‘가족계획’의 촬영이 끝날 때쯤이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ced152226524ebdff077300657fbdf71dc2715cf26ecff67b1422923d5fc79d" dmcf-pid="1Askxc4qG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6/ned/20251026232459740dkfh.jpg" data-org-width="1280" dmcf-mid="8P8KXbyOZ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6/ned/20251026232459740dkf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04910161d510ef47be6105e62c898a0bcfa0bb7ad9d1e6f61aad6679ddd3b97" dmcf-pid="tcOEMk8B11" dmcf-ptype="general">“다음 새로운 작품을 하기 전까지 개인적으로 시간을 갖지 못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어요. 그런 상태로 임하는 것이 작품에 도움이 될 지에 대한 확신도 없었고요. 내가 준비가 된 상태에서 작업을 해도 될까 말까 하는 실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영화를 하게 되면 많은 분들과 도움을 주고 받아야 하니 개인적으로는 신중할 수 밖에 없었죠.”</p> <p contents-hash="7f45539175e12f90a7cb43431326db814c1996de884e28e0dc521c946276a671" dmcf-pid="FkIDRE6b55" dmcf-ptype="general">변성현 감독과는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만났다. 둘은 동갑내기 친구다. 변 감독의 포기를 모르는 러브콜이 류승범의 마음을 돌려세웠다. 류승범은 “열정을 갖고 이 작품을 하려고 하는 마음이 느껴졌다”면서 “아 이런 감독이 만드는 영화면 신뢰를 갖고 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1d10fea3a4055f89ab999dde82cfda8d09d827881666d83d4115568ee84c060d" dmcf-pid="3ECweDPKZZ" dmcf-ptype="general">‘굿뉴스’의 모든 캐릭터는 단지 하나의 이야기만을 하지 않는다. 누가 더 나쁜지, 누가 더 정의로운 지는 거듭되는 반전 속에서 상대적인 영역으로 존재한다. 상현도 그렇다. 따지고 보면 무섭고 정말 ‘나쁜 놈’인데, 그렇다고 순도 높은 악인 그 자체도 아니다. 걸음걸이와 말투는 꽤 가볍고, 권력 앞에 한없이 허리를 꺾어대는 몸놀림이 유독 날쌔다. 무서움과 비겁함, 때론 아이 같은 미성숙함이 묘하게 공존하는 상현은 베테랑 배우에게도 큰 숙제였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e5c7c3d7ae09f14aff076dd32caf75273265dbeea4e79fc2b1694bec247ff7c" dmcf-pid="0DhrdwQ91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6/ned/20251026232500012iwsc.jpg" data-org-width="1280" dmcf-mid="6cnM7x3G5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6/ned/20251026232500012iws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f494a3a9bcd394fe64db1a9e3982f8d18c3b2311f377cc45492f77417b852a8" dmcf-pid="pwlmJrx2YH" dmcf-ptype="general">“1970년대 중앙정보부장은 뻔한 캐릭터를 연상하게 되잖아요. 게다가 박상현이라는 사람이 가진 특성과 저라는 사람이 가진 특성은 굉장히 멀리 있거든요. 어마어마한 권력을 갖고 있고, 입김만으로도 사람을 날려버릴 수 있는 사람이잖아요. 그런 사람을 상상만으로 그려내는 것은 어려웠어요. 감독과 많이 이야기하고 탐구했던 것 같아요.”</p> <p contents-hash="1f3d1fc68aec6da9542534db4a40b32eb29dc696c40e8a6b14ce0da81184b9fc" dmcf-pid="UrSsimMVtG" dmcf-ptype="general">영화는 다양한 설정으로 상현이란 인물을 설명한다. 충청도 사투리를 쓰고, 펜 세우기에 목숨을 걸며, 물도 술도 아닌 우유를 마시는 인물. 그중 충청도 사투리를 쓰는 인물이란 설정은 류승범의 제안에서 출발했다.</p> <p contents-hash="5b360daa5661ad9fcd7dc147132338c4ec9735166f8da7b43ab87f3c22a63421" dmcf-pid="umvOnsRfXY" dmcf-ptype="general">“살면서 지금까지 충청도 사투리를 들을 때마다 뭔가 조금 말이 겉과 속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것이 영화의 특성과 잘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제안했던 것 같아요. 우유를 마시고, 펜을 세우는 것은 그의 미성숙함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 아닐까 싶어요. 감독님도 초반부터 캐릭터를 설명할 땐 ‘박상현이라는 인물이 아이 같은 면을 지니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셨거든요. 그가 가진 집요함까지도 표현이 된 것 아닐까요.”</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a284739bf2ed40f345b4fab4bb85e04babc057d59ad1fac1115268dbdef2fb9" dmcf-pid="70bUvpIkX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6/ned/20251026232500328nkln.jpg" data-org-width="1280" dmcf-mid="PLDN8a9Ut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6/ned/20251026232500328nkl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8c0924c60abefccdf23bf95d90cf2a2279485a8ad87bed15bbb77468090afe5" dmcf-pid="zpKuTUCEZy" dmcf-ptype="general">작중 상현이 담당하는 ‘코미디’의 지분은 꽤 크다. 어설퍼서 웃기고, 대놓고도 웃긴다. 나쁜 사람, 하지만 웃기기도 한 사람. 감독과 배우는 그 안에서 의도한 바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그도 우리와 같은 ‘인간’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었다.</p> <p contents-hash="16388bb1f4d654664ef84c2724248c6ee6d365e62e19529028b7e7fbefaf23bf" dmcf-pid="qU97yuhD5T" dmcf-ptype="general">“‘상현’이 나쁜 사람이지만 나빠 보이지 않았으면 했어요. 그것이 반전을 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사람이 악성을 빼면 더 무섭고 나쁘게 느껴질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일부러 빌런 같은 이미지를 빼려 했던 것 같아요. 사람처럼 보이고, 인간적인 면을 넣는다면 오히려 그 인물이 갖고 있는 캐릭터가 더 역할을 잘할 수 있지 않을까 했죠.”</p> <p contents-hash="ce0326f2bf2b376b45dab33aa75fed2fb77c808f4c0d82646f8bad7d33ed7c8f" dmcf-pid="Bu2zW7lwYv" dmcf-ptype="general">‘굿뉴스’를 이끌고 완성하는 것은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다. 류승범을 비롯해 설경구, 홍경 등 주연진 간의 연기만 아니라 일본 배우들과 이들이 보여주는 호흡도 남다르다. 좋은 배우, 좋은 선배와 함께한 시간이 떠올랐는지, 류승범의 얼굴에 슬쩍 미소가 피어올랐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91460d37d1a9fc47d9b0b356d28834c94f069f28fcb94ec7d228dad2801d535" dmcf-pid="b7VqYzSrH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6/ned/20251026232500628jtzm.jpg" data-org-width="1280" dmcf-mid="Q1WhgCJ6G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6/ned/20251026232500628jtz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45403f8b5d925675e03d18c9200d98e4993971709930f8b3c48c9c1a3810fab" dmcf-pid="KzfBGqvmtl" dmcf-ptype="general">“설경구 선배는 저에게도 많은 영감과 영향을 준 선배라, 함께 작업하는 것만으로도 좋았어요. (홍)경이는 사람으로서도 정직하고, 진솔한 사람이죠. 다정다감하기도 하고요. 일본 배우들과의 촬영도 처음엔 긴장됐는데, ‘이 사람들도 배우지?’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동지애가 생긴 것 처럼요.”</p> <p contents-hash="3e639aa552f245c9e899a8916aaa71b2e958d627d779f54bdb4514dc52175eb8" dmcf-pid="9q4bHBTsGh" dmcf-ptype="general">‘굿뉴스’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여전히 달라지지 않은 현실에 대한 감독의 ‘냉소’가 담겨있다. 영화는 2시간 넘는 러닝타임이 아쉬울 정도지만, 복잡한 뒷맛을 남긴다. 진실과 본질, 관료주의, 더 나아가 국가와 이념의 존재 의미까지도 비틀어내는 이 영화가 주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류승범은 “그 모든 것이 결국 ‘관객’을 만나면서 완성될 것”이라며 답을 대신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34164e2f6086112ad9694e358da7babce9b39fd1e2b94f4d9b159d9059e92f2" dmcf-pid="2B8KXbyOY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6/ned/20251026232500966xqdg.jpg" data-org-width="1280" dmcf-mid="xLGSNlnQ1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6/ned/20251026232500966xqd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1985b60ca8e207732c7b3e2a2c90fb4b54dc391ab1594121375f5570fe69a1c" dmcf-pid="Vb69ZKWI1I" dmcf-ptype="general">“영화가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맞아요. 시간이 지나면서 정리되지 않을까요. 너무 새로우면 해석하는 시간이 걸리잖아요. 그리고 저는 이 작품이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관객들이 보고, 어떻게 해석하고, 반응하는 것에 따라서 어느 곳으로 가는 것이 영화라고 생각해요. 저도 ‘굿뉴스’가 어떤 모습의 영화로 완성될지 궁금해요.”</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엔하이픈, '햄릿형 뱀파이어'의 결단…엔진을 위한 갈망 10-26 다음 "왜 버려진지 모른 채 자라" 故신성훈 감독,‘무연고자 장례’ 먹먹한 이유 / [핫피플] 10-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