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을읽다]극지는 핵실험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작성일 10-27 5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극지연, 남·북극 빙하 속 플루토늄-239으로 대기 수송의 계절적 특징 규명</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T6XdId8kD"> <p contents-hash="b1ca3439478b417dde9a75caf7b4378bf8ec8a3fd7a999f0b0addc9f778aa4d1" dmcf-pid="3yPZJCJ6NE" dmcf-ptype="general">1950년대 태평양에서 실시된 대기권 핵실험의 흔적이 남극과 북극 빙하 속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국내 연구진이 이 방사성 물질을 단서로 삼아, 성층권에서 대류권을 거쳐 극지로 이동하는 지구 대기 수송의 '계절적 경로'를 규명했다.</p> <div contents-hash="5c027698d278b9d2064c87b5df9792c5b4a3c3b833a88d59a7594206c76d316f" dmcf-pid="0WQ5ihiPck" dmcf-ptype="general"> <p>극지연구소는 27일 남극과 그린란드 빙하에 남은 플루토늄-239(Pu-239) 의 미세한 흔적을 분석해 공기 이동의 시간적·공간적 패턴을 재구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과거 핵실험의 낙진이 지구 대기를 따라 어떻게 확산됐는지를 실측 자료로 확인한 첫 사례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b1e4114fd70254c8691e99f46864ef8fdf7bc481053266e461024a746337388" dmcf-pid="pYx1nlnQa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13-14 남극 스틱스(Styx) 빙하시추 현장에서 연구자들이 시추한 빙하코어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극지연구소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7/akn/20251027111117119nyva.jpg" data-org-width="382" dmcf-mid="5gcXdId8k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7/akn/20251027111117119nyv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13-14 남극 스틱스(Styx) 빙하시추 현장에서 연구자들이 시추한 빙하코어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극지연구소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72c45546b483dda208ec8a1bd70099d571ce7a19300930192e893d1f1097429" dmcf-pid="UGMtLSLxjA" dmcf-ptype="general"><strong>남극이 기억한 핵실험의 흔적</strong></p> <p contents-hash="57a6f182bd714ff4557fa86e4d102926e4e9166e44bb8e09734a0f64837676db" dmcf-pid="uHRFovoMNj" dmcf-ptype="general">연구는 1950~1980년 사이 대기권 핵실험의 낙진이 어떻게 전 지구적으로 확산했는지를 추적하는 데서 출발했다.</p> <p contents-hash="b90a8e0b0587ff26d09ba241adaea1a54f4bcd368feba9e97268688fd1ab46ff" dmcf-pid="7Xe3gTgRAN" dmcf-ptype="general">한영철 박사 연구팀은 남극과 그린란드 등 4곳에서 채취한 빙하코어(ice core)를 분석해, 수십 년에 걸쳐 빙하에 축적된 플루토늄-239의 양을 정밀 측정했다.</p> <p contents-hash="d6af8f45161a03b722b3079fa68c453ed853828a2187b961fbecae8285f261a2" dmcf-pid="zZd0ayaeAa" dmcf-ptype="general">그 결과, 1952년 '아이비 마이크(Ivy Mike)' 실험과 1954년 '캐슬(Castle)' 실험의 흔적이 뚜렷하게 구분됐다. 두 실험은 태평양 마셜제도의 인접한 환초(산호섬)에서 진행됐지만, '캐슬'의 흔적은 남극 빙하에서 뚜렷하게 나타났지만 '아이비 마이크'의 흔적은 미약하거나 늦게 기록됐다.</p> <p contents-hash="5cabb85c4d7c921af755d3a1a2b000b9ed5965beee2de9709974745e43c286ad" dmcf-pid="q5JpNWNdAg" dmcf-ptype="general"><strong>대기의 계절이 남긴 차이</strong></p> <p contents-hash="b38b8173fa54c258183142ebc174d81dc28c72b70bea09263b6897274e9f332d" dmcf-pid="B4IMybyOAo"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이러한 차이를 '대기 순환의 계절적 변화'에서 찾았다.</p> <div contents-hash="aaf9b81a7c91f70bf447b8414c72cbdc6ab13f4b1029034ea79c1abf3ae08221" dmcf-pid="b8CRWKWIAL" dmcf-ptype="general"> <p>핵실험 당시 발생한 미세한 방사성 입자들이 성층권으로 상승한 뒤, 다시 대류권으로 내려오거나 극지 방향으로 이동하는 과정이 계절에 따라 달라졌기 때문이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dceb40e558314c17aa9520a5fa33fdf174583cea3cef825c98e4d9febe21df9" dmcf-pid="K6heY9YCo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남·북극 빙하 코어에 기록된 플루토늄-239 낙진과 핵실험 규모의 시간적 상관관계를 나타낸 그래프. 1945년부터 1980년까지의 핵실험 시기와 북극(그린란드 NEEM) 및 남극 빙하코어 내 플루토늄-239 농도 변화를 비교한 그래프다. 북반구에서 대규모 핵실험이 주로 이루어졌으며, 각 코어의 플루토늄 농도 피크가 주요 핵실험 시기와 일치함을 확인할 수 있다. 극지연구소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7/akn/20251027111118495nwys.jpg" data-org-width="643" dmcf-mid="1R8HeOe4o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7/akn/20251027111118495nwy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남·북극 빙하 코어에 기록된 플루토늄-239 낙진과 핵실험 규모의 시간적 상관관계를 나타낸 그래프. 1945년부터 1980년까지의 핵실험 시기와 북극(그린란드 NEEM) 및 남극 빙하코어 내 플루토늄-239 농도 변화를 비교한 그래프다. 북반구에서 대규모 핵실험이 주로 이루어졌으며, 각 코어의 플루토늄 농도 피크가 주요 핵실험 시기와 일치함을 확인할 수 있다. 극지연구소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32cb3887940536c130f1ae49069911e87daa6e7a17f152f2b6813c6ebf3829d" dmcf-pid="9PldG2GhNi" dmcf-ptype="general">특히 남반구 여름철에는 성층권과 대류권 사이의 공기 교환이 활발해져, 높은 고도에 있던 물질이 더 빠르게 극지로 이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p> <p contents-hash="cd2dcd5f62ee8b677de24db0babf177ca06ff69cf7264b9f6ec612e00d53cce9" dmcf-pid="2QSJHVHlgJ" dmcf-ptype="general">이번 연구는 이러한 교환 현상이 실제로 계절에 따라 변한다는 점을 실측 자료로 입증한 첫 사례로, 기존 대기 모델의 이론적 가설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근거가 됐다.</p> <p contents-hash="7b77ef056615810a66a4d4c56003b0c3022161a806703be2c9bde7bd88174611" dmcf-pid="VxviXfXSNd" dmcf-ptype="general"><strong>빙하 속에 남은 지구의 기억</strong></p> <p contents-hash="cfb7adc79c3d022c19982c534e91dafe993bc86a1a583dfc03b97f8fc18efb01" dmcf-pid="fMTnZ4ZvNe" dmcf-ptype="general">연구진이 분석한 플루토늄-239의 양은 얼음 1g당 약 10?¹? g 수준의 극미량이었다. 이는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정밀 분석 기술을 통해서만 측정이 가능한 수준으로, 이번 연구에서는 연 단위를 넘어 계절 단위의 변동까지 구분해 냈다.</p> <p contents-hash="aa6aae02b94cf2b95b6eb198dd529b0f669766ea39dc5786dccc85a38428aa0b" dmcf-pid="4RyL585TgR" dmcf-ptype="general">그 결과, 남·북극의 빙하가 인류가 남긴 핵실험의 흔적을 기록한 '자연의 시간 캡슐' 역할을 하고 있음이 입증됐다.</p> <div contents-hash="ac1c1f864ee08d297ee0343e8f5b9601badcf398102fd8641473993fd98541fa" dmcf-pid="8eWo161ygM" dmcf-ptype="general"> <p>이 데이터는 향후 대기 수송 모델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활용될 뿐 아니라, 화산재 확산 예측·기후 변화 분석·지구공학적 물질 주입 시뮬레이션 등에도 응용될 전망이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4b1ca1d241ab92dcd4377e8d031794d1809a7a14db4ca65dadd48383f26fb23" dmcf-pid="6dYgtPtWN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남극 Hercules Nv 빙하시추 현장과 빙하코어. 극지연구소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7/akn/20251027111119792vabq.jpg" data-org-width="306" dmcf-mid="tQx1nlnQa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7/akn/20251027111119792vab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남극 Hercules Nv 빙하시추 현장과 빙하코어. 극지연구소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d79f3b4efe6c5907878640f65eb8c26998832011cb81d1a1a6525e7bfca27ec" dmcf-pid="PJGaFQFYcQ" dmcf-ptype="general">논문 제1저자인 신진화 박사는 "과거 핵실험의 낙진이 오늘날의 대기 과학 연구에 다시 쓰였다"며 "지구 대기의 '보이지 않는 길'을 추적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연구"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ad27f818599deacd37dd5021e4457634605bd890c796604c470a16b932d13525" dmcf-pid="QiHN3x3GaP" dmcf-ptype="general">신형철 극지연구소 소장은 "남극 시료 확보부터 분석, 해석, 모델링까지 국내 연구진이 독자적으로 수행한 결과"라며 "대한민국의 빙하 분석 기술력과 연구 역량을 세계에 입증한 사례"라고 평가했다.</p> <p contents-hash="105ec376042b6598dfad1fc16af4d00bad1876ea5b962c123135187fdde0211e" dmcf-pid="xnXj0M0Hg6" dmcf-ptype="general">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10월호에 게재됐다. 논문명은 "극지 빙하 속 플루토늄 낙진 신호를 이용한 성층권-대류권 교환 경로 추적(Tracing Stratosphere?Troposphere Exchange Using Fallout Plutonium Signatures in Polar Ice Cores)"으로, 신진화 박사가 제1저자, 한영철 박사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p> <p contents-hash="bbbaa407cd26aea022d4a86df32680a5e45aa9f15b6f99a660ed5a858740cfa0" dmcf-pid="y5JpNWNdg8" dmcf-ptype="general">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K팝 성지 된 남산서울타워, '2025 KGMA' 축제 예고 10-27 다음 박종래 UNIST 총장, 발전기금 1억 쾌척…‘비전 2050’ 기부 캠페인 시작 10-2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