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삶 투영하는 글쓰기 … AI가 진화해도 작가 대체 못해 작성일 10-27 4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정지우 작가<br>AI가 정보량 많은 글 잘 써도<br>성찰적인 에세이는 작가의 몫<br>독자에겐 문장의 완성도보다<br>삶 응축된 작가의 진심 중요</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82I38du5SN">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24b82923232d326926acb762e0a2de61040ff4a2730b198a59a9afd9fa16bd6" dmcf-pid="6VC06J71T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정지우 작가. 한주형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7/mk/20251027162121371xsoz.jpg" data-org-width="500" dmcf-mid="4k7ewlnQl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7/mk/20251027162121371xso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정지우 작가. 한주형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f8f4a083f69f51301c74cf91315c75fce2a9d618b513cb1d1d9c5e7151bdabd" dmcf-pid="PfhpPiztTg" dmcf-ptype="general">인공지능(AI)의 발전을 가장 먼저 체감하게 된 분야는 아이러니하게도 글쓰기였다. 챗GPT 등 생성형AI 모델이 등장하면서 수 초 안에 수십 장의 글을 쓸 수 있게 됐다. 논리적이고 정보가 담긴 글부터 서정적인 글까지 AI의 활용 범위는 다양하다. 사람이 쓴 글과 구분하기 어려울 때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p> <p contents-hash="4192e0d3ad62bab38cd62edd9ee8ec0add9cc82ad4837963187e78efa50bfa91" dmcf-pid="Q4lUQnqFSo" dmcf-ptype="general">AI가 글을 쓰는 시대에 우리는 계속 글을 써야 할까. 언젠가는 모든 글을 AI가 쓰는 시대가 오지는 않을까. 20대 대학 시절부터 오랜 시간 글을 써온 정지우 작가는 이 같은 우려에 대해 단호하게 "AI 시대에도 글쓰기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2b27ed27a6cba6ac44102a55d7651bb1bacd706ed69f825e5c3308d188735f4b" dmcf-pid="xukGB85TyL" dmcf-ptype="general">정 작가는 2012년부터 '분노 사회'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등 사회 비평이나 서정적인 에세이를 써왔다. 동시에 지식재산권 분야에서 활동하는 변호사이기도 하다. 지금은 변호사 활동을 잠시 뒤로 하고 작가 일에 매진하고 있다.</p> <p contents-hash="806974da19ea11be3c7d7b2e8ca87a8be82843325e7de2e76d4c5a0d776a2ff2" dmcf-pid="yc7ewlnQWn" dmcf-ptype="general">정 작가는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작가로서 위기를 전혀 느끼지 않는다"며 "사람의 글쓰기는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AI가 쓰는 글과 사람이 쓰는 글은 다르기 때문이다. 정보를 빼곡하게 담은 글의 초고 정도는 AI가 쓸 수 있겠지만, 성찰적이고 서정적인 에세이 같은 글은 사람만이 쓸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p> <p contents-hash="bbfcc73f847148c417649e5926bb665e74eccf3af33c7dece131410a9b7e0a1b" dmcf-pid="WkzdrSLxSi" dmcf-ptype="general">AI가 얼마나 정교하고 아름다운 문장을 쓰는지와는 별개의 문제다. 결국 핵심은 독자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다. 정 작가는 "앞으로 글의 완성도보다는 독자들이 글에서 무엇을 느낄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독자가 글에서 배울 게 있는지, 글과 작가의 삶이 얼마나 일치하는지가 중요해진다는 의미다.</p> <p contents-hash="63a5fb8c7b5f789f84f5dc96e6c4eec7f868f6ae791fd0cbca2e6976d5420b7b" dmcf-pid="YEqJmvoMCJ" dmcf-ptype="general">이에 따르면 앞으로는 글 자체가 아닌 작가가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작가가 보고 배울만한 사람인지, 가치 있는 경험을 갖고 있는지가 글의 가치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작가가 훌륭한 인물이라면 문장의 완성도가 조금 떨어지더라도 독자들은 그의 글을 찾아 읽을 수 있다. 반대로 글이 아무리 훌륭해도 위선적이거나 작가의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매력은 떨어진다.</p> <p contents-hash="e176f5ebd75171c8ea2d8fb53e23d2800a0631e6057f824cebabd4cee56cb628" dmcf-pid="GDBisTgRTd" dmcf-ptype="general">미술의 변천사와도 닮았다. 예전에는 작품의 완성도가 중요했지만, 현대미술에서 중요한 건 작가의 철학과 의도, 작품의 맥락이다. 정 작가는 "글도 단순히 잘 쓴 글이 아니라 여러 삶이 응축돼 진실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글이 팔릴 것"이라고 했다.</p> <p contents-hash="443fd994198a74df1d1eb802adb5a56e4a9a39c79b7a0755acf04a325414c88d" dmcf-pid="HwbnOyaeSe" dmcf-ptype="general">작가의 삶과 영향력이 글보다 우선하는 시대가 올 거라는 예측이다. 정 작가는 "예전에는 글을 먼저 좋아하고 작가를 좋아하게 됐다면, 앞으로는 사람이 좋고 그를 배우기 위해 그의 글을 읽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p> <p contents-hash="5401854fa98da7d412899ecd82faac4946dc3e2397b1e3bb60ab961ad5ca8bb5" dmcf-pid="XrKLIWNdyR" dmcf-ptype="general">그가 이러한 예측을 내놓는 이유는 인간, 행복, 삶에 대한 그의 관심 때문이다. 정 작가는 "글은 타인과 연결되기 위해 쓰는 것"이라고 수차례 강조했다. 그는 "AI가 발전해도 우리 삶이 사라질 수는 없다"며 "사람들은 언제나 타인의 삶과 이야기를 궁금해 하기 때문에 글쓰기와 읽기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p> <p contents-hash="002f7c6d43a813cd30c16be13edc413c24d023a2fee706e27c9b1eeb386fd1bc" dmcf-pid="Zm9oCYjJhM" dmcf-ptype="general">정 작가 역시 타인과 연결되기 위해 글을 쓴다. 그가 20대 중반에 쓴 첫 책인 '청춘 인문학' 역시 그의 여동생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였다. 정 작가는 "사람은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 죽는 순간까지 곁에 있어야 행복감을 느낀다"며 "인간의 언어 자체가 타인과 연결되기 위해 만들어진 만큼 글쓰기도 그런 본질과 닿아 있다"고 했다.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도 여러 인터뷰에서 '연결'을 강조한 바 있다. AI와 인간의 가장 큰 차이는 삶을 살아가고 현실을 경험하는지이다. 정 작가는 "AI는 인간이 만들어낸 여러 가지를 조합하고 추론해 비슷하게 모사할 수는 있어도 삶을 살아갈 수는 없다. 반면 인간은 한정된 생명을 부여받고 언제 죽을지 알 수 없고, 거기서 나오는 여러 감각이 있다"고 했다. 그 감각으로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게 정 작가가 생각하는 글쓰기의 요체다.</p> <p contents-hash="9062ca14dded92cadc5c26d67f9a9eaf2ef2de7853bbbf5b7829decde14fc98c" dmcf-pid="5YemZUCEvx" dmcf-ptype="general">결국 인간다움의 핵심은 경험이다. 이 과정에서 인문학 공부도 중요하다. 정 작가는 "자기 중심을 잡지 않으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방향성을 잡지 못한다"며 "자기 중심을 잡기 위해서는 경험과 인문학적 성찰, 사유가 필요하다"고 했다.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을 넘어 삶을 깊이 들여다보는 건 무수한 읽기로만 만들 수 있다. 정 작가는 "불혹이 되어 삶의 가치관을 챗GPT한테 물어볼 수는 없지 않으냐"며 웃었다.</p> <p contents-hash="76f6da43f586bfd0e8494092b438abd1266c0c1c634d77d710ca7e02e153c068" dmcf-pid="1Gds5uhDyQ" dmcf-ptype="general">[최원석 기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소버린AI는 기술 고립 아닌 자립 … 저비용 모델 개발에 올인" 10-27 다음 AI 잘 다루는 1인기업, 거대기업과 경쟁 … '경량문명' 시대 왔다 10-2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