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했던 호주 원주민의 반전: 멸종 캥거루 화석, ‘사냥 증거’ 아닌 ‘수집품’이었다 [와우! 과학] 작성일 10-27 4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3fna5uhDSD"> <p contents-hash="9393c24f81c196ce23f4d2b27f8b3d8042433322e2c62af7e6a7a57a39e0b71f" dmcf-pid="04LN17lwvE" dmcf-ptype="general">[서울신문 나우뉴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1a31652c48cf79718f0f0653f123f09808054e291c32fc1e9c5e9bba94dc5f6" dmcf-pid="p8ojtzSrC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이미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7/seoul/20251027171425172qshb.png" data-org-width="660" dmcf-mid="tJaGQnqFS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7/seoul/20251027171425172qshb.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이미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41496f247d9d611a6e9d7895ab35238cf528eb31485129dd3fd7e101e6fe8e3" dmcf-pid="U6gAFqvmlc" dmcf-ptype="general">6만 5000년 전 인류가 호주 대륙에 처음 상륙했을 때, 호주에는 현재는 사라진 메가파우나(Megafauna)라고 불리는 거대 동물들이 살았다. 몸집이 커서 잘 뛰지 못했던 자이언트 캥거루(스테누린 캥거루), 곰보다 큰 거대 웜뱃, 5~6m에 달하는 거대 왕도마뱀 메갈라니아 등이 그 예다.</p> <p contents-hash="39ff34a4b6b4021354f5318d8ffeac6b0699e4c560f1164e95fb5dec0f22c50c" dmcf-pid="uqxdy1waTA" dmcf-ptype="general">이 거대 동물들이 인류 상륙 직후 대부분 사라지자 이들을 사냥해 멸종시킨 주범으로 원주민이 지목됐다. 그 결정적인 증거 가운데 하나가 1980년 호주 남서부 매머드 동굴에서 발견된 멸종된 스테누린 캥거루의 대퇴골 화석이었다.</p> <p contents-hash="a4c008b71a7046cbd9cd0cb967b3f5e12c663649161715e0d77db675355dbc5a" dmcf-pid="7BMJWtrNWj" dmcf-ptype="general"><strong>최초의 ‘사냥 증거’에 대한 오해</strong></p> <p contents-hash="204e567ab5017ed4a95ea4794f438fb2683cf79acc760971ab3675471dbe71f1" dmcf-pid="zbRiYFmjSN" dmcf-ptype="general">당시 이 스테누린 캥거루 대퇴골 화석에는 인간이 도축할 때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날카로운 절개 흔적과 단단한 돌로 내려칠 때 생긴 듯한 균열이 있었다. 이 흔적은 초기 호주 정착민이 고대 캥거루를 사냥했다는 최초이자 유일한 직접적 증거로 여겨져 왔다. 몸집이 커서 인간에게 쉽게 사냥당해 멸종했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핵심 근거였다.</p> <p contents-hash="281fe71216dfa4ff364fc7571936ee157ef6a1c2034e6a842a669204c88b7e2f" dmcf-pid="qKenG3sATa" dmcf-ptype="general"><strong>마이크로 CT 분석으로 밝혀진 진실</strong></p> <p contents-hash="52c8669a524f54dbac2277dc1048b9d7ab063a989f9ae539449acb5aa75d5eb1" dmcf-pid="B9dLH0Ocyg" dmcf-ptype="general">하지만 최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의 연구팀이 이 화석을 최신 기술로 재분석하면서 심각한 오해가 있었음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화석을 파괴하지 않고 내부 구조까지 자세히 보기 위해 마이크로 CT 스캔을 진행했다.</p> <p contents-hash="19e07a8b701db388d07794667b50cdccbf1b5fae548c03577ea1b5b6c10ac2b9" dmcf-pid="b2JoXpIkyo" dmcf-ptype="general">분석 결과 이 캥거루 뼈는 인간이 손질하기 훨씬 전에 이미 오래전 건조되어 균열이 생긴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즉, 초기 호주 원주민은 우연히 이미 죽어 건조된 캥거루 뼈를 주워 도구로 사용했을 뿐, 이 화석이 사냥의 증거는 아니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초기 원주민은 ‘최초의 캥거루 사냥꾼’이 아니라 우연히 화석을 발견한 ‘화석 수집가’에 가까웠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a4421e2132afc79c356781f3dee82ec220459df44f43de819a3439d00693183" dmcf-pid="KVigZUCEv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멸종 캥거루의 대퇴골 화석. Credit: Alcheringa: An Australasian Journal of Palaeontology (2008). DOI: 10.1080/03115518008619643"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7/seoul/20251027171426562qvcc.png" data-org-width="660" dmcf-mid="Flsh9QFYh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7/seoul/20251027171426562qvcc.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멸종 캥거루의 대퇴골 화석. Credit: Alcheringa: An Australasian Journal of Palaeontology (2008). DOI: 10.1080/03115518008619643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c5f4373f7670aed25f671ab8114a813924ae935e47f8959902e222bc6669765" dmcf-pid="9fna5uhDTn" dmcf-ptype="general"><strong>멸종 원인을 둘러싼 새로운 논쟁</strong></p> <p contents-hash="28342a8a44bafefe73863b4d4d1c3eb119666a8f3bb558e6e6bd1c1be4b5dd27" dmcf-pid="24LN17lwvi" dmcf-ptype="general">이번 발견으로 호주 초기 원주민의 억울한 누명은 일부 벗겨졌지만, 여전히 많은 과학자는 시기적으로 인류 도착 시점과 대규모 멸종 시기가 일치한다는 이유로 원주민들이 멸종에 관여했을 것이라 믿고 있다.</p> <p contents-hash="8f871b6fa43e61ab28ba933d07beb261c6d95782e01fb1b3763eddb71e7b428c" dmcf-pid="V4LN17lwhJ" dmcf-ptype="general">다만 연구팀은 원주민들이 캥거루를 적극적으로 사냥했다면 매머드 사냥터처럼 적지 않은 도축 흔적이 발굴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1980년에 발굴된 이 화석이 유일한 증거였고 이마저도 오해로 밝혀진 지금, 고대 거대 캥거루의 멸종 원인을 두고 다시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p> <p contents-hash="44cb07397884cf3c4df6bef9e6ae203eaf74028bdd5e71d93abf88388c7936d5" dmcf-pid="f8ojtzSrCd"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이제 기후 변화와 같은 대안적인 가설을 포함해 멸종 원인을 다각도로 탐구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 거대 캥거루 멸종 원인을 둘러싼 과학자들 간의 논쟁과 연구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p> <p contents-hash="de22de695851b2c5480e6d1cc64902362267ce039a305ce04b9f708687300db9" dmcf-pid="46gAFqvmCe" dmcf-ptype="general">고든 정 과학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NIPA, 日 최대 ICT 전시회서 31만달러 계약 성사…한일 디지털 협력 강화 10-27 다음 졸업 과제를 넘어 새로운 무대를 꿈꾼다. 애프터 더 커튼콜 만든 커튼콜팀 10-2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