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증’ 현실이 됐다… 안세영, 왕즈위 또 무너뜨린 완벽한 여왕의 귀환 작성일 10-28 46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0/28/0005420018_001_20251028003621261.jpg" alt="" /></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0/28/0005420018_002_20251028003621270.png" alt="" /></span>[OSEN=이인환 기자] 중국 언론의 표현은 거칠었지만, 그만큼 현실은 냉정했다. 여자 배드민턴 단식 세계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또다시 세계 2위 왕즈위(중국)를 완벽히 무너뜨리며 ‘공안증(恐安症)’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br><br>안세영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렌 세송세비녜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2025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위를 2-0(21-11, 21-7)으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경기 내용은 처참했다. 세계 랭킹 1, 2위의 맞대결이라기보다, 왕과 신하의 관계를 보는 듯했다.<br><br>왕즈위는 올 시즌 내내 안세영의 뒤를 쫓았지만, 단 한 번도 넘어서지 못했다. 이번 프랑스오픈을 포함해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일본오픈, 덴마크오픈 등 올해 결승 무대에서만 6연패. 왕즈위는 안세영이 나오는 순간 스스로 무너지는 듯했다.<br><br>1주일 전 덴마크오픈 결승에서도 그랬다. 1세트를 5-21로 완패하고, 2세트에서 18-1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지만, 끝내 안세영의 집요한 수비와 연속 득점에 흔들리며 역전패. 스스로 경기 후 “승부의 흐름을 감당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공포는 그때부터 시작됐다.<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0/28/0005420018_003_20251028003621331.png" alt="" /></span><br><br>결국 이번 프랑스오픈 결승에서도 심리적 압박은 그대로 드러났다. 왕즈위는 1세트 초반까지는 접전을 벌였지만, 11-12 상황에서 안세영의 스매시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더니 연달아 범실을 쏟아냈다. 1세트를 내주자 2세트는 아예 경기력이 붕괴됐다. 시작하자마자 0-5로 끌려갔고, 이후 안세영이 13-2까지 달아날 때까지 제대로 된 반격조차 못했다.<br><br>중국 매체 ‘소후’는 “왕즈위의 패인은 기술이 아니라 마음”이라며 “이제는 안세영을 보면 경기 전부터 질려 있다. 최근 7번의 맞대결, 그것도 모두 세계대회 결승전에서 패한 것은 단순한 실력이 아니라 정신력의 문제”라고 혹평했다.<br><br>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의 행보는 완벽했다. 8강부터 결승까지 만난 상대가 모두 중국 선수였다. 8강에서 세계 14위 가오팡제를 2-1로 제압했고, 준결승에서는 ‘천적’ 천위페이(세계 5위)를 87분 혈투 끝에 꺾었다. 천위페이는 안세영에게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선수로 알려졌지만, 이날 패배로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14승 14패 동률이 됐다.<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0/28/0005420018_004_20251028003621355.jpg" alt="" /></span><br><br>그리고 결승에서는 왕즈위를 완전히 압살했다. 한 대회에서 중국 선수 3명을 연파한 것은 단순한 우승 그 이상의 상징이었다. 과거 중국이 장악하던 여자 단식의 주도권이 완전히 안세영에게 넘어갔음을 증명한 것이다.<br><br>특히 결승전은 그야말로 ‘클래스 차이’였다. 안세영은 셔틀콕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왕즈위의 예측 가능한 패턴을 철저히 읽어냈다. 스매시와 드롭, 수비 전환까지 완벽했다. 경기 후 중국 관중석에서는 한숨이 터져 나왔고, 왕즈위의 코치진은 고개를 숙였다.<br><br>프랑스오픈 우승으로 안세영은 이번 시즌 9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는 자신이 2년 전 세웠던 여자 단식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9회)과 타이. 남녀를 통틀어는 일본의 모모타 켄토(2019시즌 11회 우승)가 보유한 세계기록이 남아 있다.<br><br>이제 남은 대회는 두 개다. 11월 호주오픈과 12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BWF 월드투어 파이널. 두 대회 모두 우승한다면 안세영은 모모타의 대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0/28/0005420018_005_20251028003621362.png" alt="" /></span><br><br>‘소후’는 “안세영은 단순히 강한 선수가 아니다. 그녀는 경기의 흐름과 상대의 멘탈을 모두 지배한다”며 “왕즈위는 이제 ‘경쟁자’가 아니라 안세영의 성공 스토리를 꾸며주는 조연이 됐다”고 평가했다.<br><br>중국 팬들도 SNS ‘웨이보’를 통해 “세계 랭킹 1위와 2위지만, 그 차이는 하늘과 땅이다”, “천위페이와 야마구치 아카네는 그래도 싸운다. 왕즈위는 경기 전부터 진다”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br><br>프랑스 현지 중계진의 말처럼, 이번 결승은 기술이 아니라 심리전이었다. 왕즈위는 안세영의 스매시 한 방에도 흔들렸고, 안세영은 그 흔들림을 정확히 읽었다. 포효하며 스스로를 북돋우던 안세영의 표정은 자신감 그 자체였다. 반면 왕즈위는 고개를 숙인 채 셔틀콕을 줍는 시간이 길어졌다.<br><br>/mcadoo@osen.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자율 주행 버스·AI 통역기… 첨단 기술 펼쳐진 경주 10-28 다음 '중증외상센터' 스타작가 이낙준='기러기 아빠' 현실.."외롭게지내" ('동상2') 10-2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