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대로 '나무' 자른 아내, 입 닫은 남편... 노부부의 결정적 차이 작성일 10-28 1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뷰]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9PycOpIk0M"> <p contents-hash="ac403aed2c72aac5fe32a271a9e43c867ed7403d73afe43b190d4942498d61a6" dmcf-pid="2QWkIUCEzx" dmcf-ptype="general">[이준목 기자]</p> <p contents-hash="47968ef889601021ac979d742baec786c9a683657e64897a85cc40de60132be0" dmcf-pid="VxYECuhDFQ" dmcf-ptype="general">남편의 술과 돈 문제로 인하여 신뢰를 잃어버렸다는 아내, 아내의 끊임없는 잔소리와 무시로 인하여 불만이 폭발했다는 남편, 45년의 세월을 함께 살았지만 서로의 말을 귓등으로도 안 듣는 노부부는 왜 이혼까지 고민하게 됐을까.</p> <p contents-hash="958958ed6d283090d9cb88d242cbef5265a92ca25a33b29a51d20f08602debc8" dmcf-pid="fMGDh7lwFP" dmcf-ptype="general">2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45년째 내 얘기를 귓등으로 듣는 당신, 귓등 부부'편이 그려졌다.</p> <p contents-hash="3673779d782eef41ea3a906d9630c21456558e6ecdcb0d9266cffcc858bebfb6" dmcf-pid="44SNrFmjF6" dmcf-ptype="general">장상순-손순자 부부는 결혼 45년 차로 서산에서 거주 중인 칠순의 노부부였다. 부모를 대신하여 사연신청을 보낸 부부의 딸은, 두 사람이 오랜 세월 성격 차이로 끊임없이 불화를 빚어온 사연을 소개하며 고충을 토로했다.</p> <div contents-hash="d66112a2e2f4ebde8867cba115c761c63fa1887c4c2afa35a2356d068471fb65" dmcf-pid="88vjm3sA38" dmcf-ptype="general"> <strong>남편의 불만</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d98c0c58290d31df9a439e74a3c234879f4468ad37a914f212142e11491ec36b" dmcf-pid="66TAs0Oc04"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8/ohmynews/20251028110608023zmtg.jpg" data-org-width="1280" dmcf-mid="bTneaWNd3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8/ohmynews/20251028110608023zmtg.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중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MBC</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904cc9332ccb52f7a31b016e0e30f6e8d69adb1c5771d288623a366478a200ba" dmcf-pid="PPycOpIkuf" dmcf-ptype="general"> 놀랍게도 남편은 아내에 불만사항을 무려 66가지나 기록으로 정리하여 제작진에게 제출했다. 한 차례 출연을 거부했던 아내는 항상 정답을 이야기해 주는 오은영에 대한 신뢰로 고심 끝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과연 이 노부부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 </div> <p contents-hash="a196d825f79336bd7655358b56c74e1484dae802b25348666d63375a9cea5779" dmcf-pid="QQWkIUCEUV" dmcf-ptype="general">부부의 일상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부부는 서산에서 무려 9천여 명에 이르는 거대한 논밭을 운영하고 있었다. 하지만 부지런한 아내가 하루 종일 논밭에서 홀로 깨 농사일에 땀을 흘리는 동안, 술을 좋아하는 남편은 대낮부터 지인들과의 술자리 모임을 가지며 아내의 전화 연락도 받지 않았다.</p> <p contents-hash="d3ce655adda0ef40f2fb6de47a0977d47298a242f2c7273d4722da3a7750c327" dmcf-pid="xxYECuhDF2" dmcf-ptype="general">알고 보니 남편은 아내의 휴대전화 번호를 아예 차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편은 "아내가 바가지를 긁는다. 그만하라고 해도 잔소리가 멈추지 않는다. 그게 굉장히 기분이 나빠서 아내의 전화를 차단했다"고 털어놓았다.</p> <p contents-hash="9bf6302da0b2db8c2034d1d7496cb141c0edf4f0c9777bccf380d60c7a03c97e" dmcf-pid="yyRzfc4qU9" dmcf-ptype="general">부부는 '아내의 잔소리 vs. 남편의 음주' 문제로 팽팽하게 대립했다. 아내는 방송 촬영을 계기로 남편과 대화를 시도했지만, 남편은 귀가해서도 아내를 철저히 무시하고 대화를 거부했다. 아내는 남편의 만성적인 음주 문제가 심각하다고 폭로했다. 그날 저녁 남편은 2차로 또다시 술을 마시고 만취하여 들어와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p> <p contents-hash="08a09d115985f8b80f7a01b541c86cfc4f34372c02c1465bfe8104b8b1c84f4f" dmcf-pid="WWeq4k8B3K" dmcf-ptype="general">하지만 정작 남편은 영상 속 자신의 주사를 보고도 반성은커녕 "제가 술 마시고 들어오면 주정을 부린다는 프레임을 씌우려고 하는 것 처럼 보인다"며 도리어 영상에 불만을 드러냈다.</p> <p contents-hash="3b85df7f29e46731550bdb1d3671f65ac51120388b59739878d1bf159c3dc6ce" dmcf-pid="YYdB8E6bFb" dmcf-ptype="general">영상에서 만취한 남편은 아내에게 "자신을 무시하지 말라"는 말을 끊임없이 반복했다. 또한 아내가 계속 잔소리를 하면 "집에 불을 지르겠다"고 폭언을 하기도 했다. 실제로도 남편은 부부싸움을 하다가 격분하여 집에 방화를 저지르려고 했다가 불발된 전력도 있었다. 아내는 "남편은 술을 마시면 다른 사람이 된다"며 남편의 폭력적인 행동을 고발했다.</p> <p contents-hash="2775056358c4197d4e22ee7e2b9a6399033e2fad48c02ca0fc88785e72b97388" dmcf-pid="GUkxLvoMUB" dmcf-ptype="general">반면 남편은 본인의 음주 문제보다 아내의 '잔소리'가 지나치다는 불만을 드러냈다. "아내는 그만하라고 해도 멈출 줄 모른다. 그러면 열받고 기분이 나빠진다. 5-6년간 술을 먹고 들어오면 아내와 말 한마디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a9de47d79b3b6b402a37cdca66a4a6c413b5991e0e32cbe16505982a867c9604" dmcf-pid="HuEMoTgR3q" dmcf-ptype="general">오은영은 "첫째로 남편이 술을 마시든 안 마시든, 이 부부는 현재 소통이 어려운 상태다. 둘째로 술은 평소에 억제하는 능력을 억제한다. 남편이 술을 마시고 반복적으로 하는 말은 의미가 있는 것이다. 남편의 깊은 마음속에 쌓여있던 말과 감정이 튀어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p> <p contents-hash="7a8491be9a1b10b6e470fe683fb5139964d3de37addeb08d444323a26949640b" dmcf-pid="X7DRgyaeFz" dmcf-ptype="general">부부는 다음날 다시 마주하자 2차전을 벌였다. 부부가 공통적으로 서로에게 가장 불만을 드러낸 부분은 '돈'과 '모임'에 대한 입장차이였다.</p> <p contents-hash="d3aa7966720d7c1846338bb9a3a56b6e7f260a016bdbf86c4d0c27b708961d97" dmcf-pid="ZzweaWNdz7" dmcf-ptype="general">남편은 여러 가지 지역 모임과 기부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었고, 아내는 경제적인 이유로 남편의 모임 활동을 반대했다. 노후를 여유롭게 즐기고 싶은 남편은 아내가 자신의 사회생활을 방해한다며 답답해했고, 반면 생활력이 강하고 검소한 아내는 정작 자신에게는 생활비도 제대로 주지 않으면서 바깥에서 무의미한 술과 유흥에 돈을 탕진한다며 남편의 모습을 이해하지 못했다.</p> <div contents-hash="32463367484aadea36ba605dfae4882140a8a38758dfe6bea4e4daeb965dfffd" dmcf-pid="5qrdNYjJFu" dmcf-ptype="general"> <strong>부부의 입장차</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a4d1e571cad8cf15645f194b374dca87372ead85ed3cd055098733ab58c8625f" dmcf-pid="1BmJjGAi0U"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8/ohmynews/20251028110609320stmf.jpg" data-org-width="1280" dmcf-mid="KXKXpeUZ3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8/ohmynews/20251028110609320stmf.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중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MBC</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8722366a69b8f3e27485ec3aa644150268b217b32f4f073714633360370a316d" dmcf-pid="tbsiAHcn0p" dmcf-ptype="general"> 다만 오은영은 제3자의 객관적인 입장에서 남편의 외부 활동을 위한 지출 규모가 엄청난 낭비로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밝혔다. "문제는 '돈에 대한 가치'에서 부부의 기준이 다르다는 것"이라는 게 오은영의 진단이었다. </div> <p contents-hash="e97c00ba4eb9f37b48e228200eb30ccf4ad3eb3151fd1918f7a87e301603d940" dmcf-pid="FKOncXkLF0" dmcf-ptype="general">남편에게 돈이 '노년의 삶을 즐길 수단'이라면, 아내에게는 돈은 '평생 벌어서 모아야 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돈의 기준이 전혀 다른 부부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론없는 싸움을 반복할 수 밖에 없었던 것. 또한 평생 가족을 부양하기 위하여 억척스럽게 살아왔던 아내는 '일이 좋아서'가 아니라 '일을 한하면 불안하기 때문'에 노년에도 스스로를 혹사해가며 일을 계속하는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p> <p contents-hash="2d3c896b6333563f39f7a78374970f140431308759aefbce3a36d7b3facdfaf0" dmcf-pid="3RHwlzSrU3" dmcf-ptype="general">한편으로 남편은 과거 아내에게 큰 상처를 받은 사건이 있었다. 남편은 직접 기른 꽃을 사진으로 담는 취미가 삶의 낙이었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이 기껏 정성 들여 기른 꽃나무를 멋대로 잘라버리는 행동을 저질렀다.</p> <p contents-hash="ee6dd3df79e7b7c1a3b7330e9f0ac646f8fb4b13ba6685546372249adcd23b4e" dmcf-pid="0eXrSqvm3F" dmcf-ptype="general">아내는 "남편을 대신하여 덥수룩한 나무를 대신 정리해 준 것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절대 손을 대지 말라는 남편의 신신당부를 무시하고 자신의 고집대로 행동했다. 이에 나무가 훼손됐다며 격분한 남편은, 결국 자신의 손으로 아끼던 꽃나무를 아예 베어버렸다. 남편은 속으로 눈물을 삼킬 정도로 크게 낙담했지만, 아내는 그런 남편의 상심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p> <p contents-hash="8705ae78bd4309f2ba9f9691eb47ffe7f2e47e1a3c946f95f2b03aea565710ce" dmcf-pid="pdZmvBTsUt" dmcf-ptype="general">부부는 오래전부터 서로 이혼을 생각해 왔다는 사실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남편은 "인생의 종착역에 와 있는데 이제는 편해지고 싶다"고 밝혔다. 아내 역시 "이혼하면 홀가분할 것 같다"며 굳이 남편을 붙잡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a4bc8ed86776b798f0e6d78e7c32f342ab107afefe2c7b4c640d3eb300e98bc4" dmcf-pid="UJ5sTbyOF1" dmcf-ptype="general">오은영은 "아내는 '꽃나무 사건'이 남편에게 굉장히 상처가 됐을 것이라는 사실을 이해 못 하고 있다. 아내는 만지지 말라는 남편의 부탁에도 나무를 잘랐다. 남편의 행동도 잘한 것은 아니지만 아내의 행동이 불씨가 된 거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각자의 영역을 지키는 게 필요하다. "라고 상대의 입장에서 역지사지를 당부했다.</p> <p contents-hash="c407536e8717d4b8523657980a6ce58825af1b957d54509a68648b9cb2ee0a82" dmcf-pid="ui1OyKWIz5" dmcf-ptype="general">또한 오은영은 "아내는 본인이 철저하게 옳다고 생각한다. '실용성'을 기준으로 세우고 본인의 의견이 옳다고 주장한다. 부부의 갈등을 이해할 수 있는 단어가 아내의 '깨농사(실용)'와 남편의 '조경(취미)'이다. 이는 부부가 각자의 중요한 가치 기준을 보여주는 것이다. 아내는 남편의 취향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고, 그래서 남편은 자신이 아내에게 무시당한다고 느낀다"고 지적했다. 남편이 만취하여 아내에게 "무시하지 말라"는 말을 반복하여 울분을 쏟아낸 진짜 이유였다.</p> <p contents-hash="8c483c216c75cd9a9d132196b462ab2cee2f56a05cdedddc8d9bba1853936c35" dmcf-pid="7ntIW9YCFZ" dmcf-ptype="general">부부를 위한 최종 힐링리포트가 내려졌다. 오은영은 먼저 아내에게 농사은퇴와 건강관리를 권유했다. 남편 역시 아내와 티격태격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칠순을 바라보는 아내가 건강을 돌보지 않고 일에만 매달리는 것을 내심 걱정하고 있었다.</p> <p contents-hash="045085a79293c682a5cf964d810559202f42dabbc2d43563be0e2ba3101099a1" dmcf-pid="zLFCY2Gh3X" dmcf-ptype="general">오은영은 주저하는 아내에게 "일보다 중요한 건 건강이다. 오랜 세월 쌓인 습관이 하루아침에 바뀌기는 어렵겠지만, 나의 인생을 정리하고 여생계획도 세우고 부부가 함께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하는 게 지금 나이에는 중요한 숙제"라고 당부했다.</p> <p contents-hash="fe7ff497ae154ce667112932333f9c201533ec1fecea88fa634ad6af5fcb1362" dmcf-pid="qo3hGVHlFH" dmcf-ptype="general">남편에게는 과도한 음주를 줄일 것을 권유했다. 잔소리와 스트레스에 민감한 남편은 상담 내내 본인의 문제를 지적받는 상황이 되면 "술을 많이 줄이겠다" "생활비를 아내에게 다 주겠다"며 그때그때 충동적이고 극단적인 답변이 앞서는 성향이 있었다.</p> <p contents-hash="2bb1d5e7048d2fc5a204b46860b575510fd6c462bec354913f54053da2f2392e" dmcf-pid="B7DRgyaepG" dmcf-ptype="general">이에 오은영은 "남편의 대화 방식은 문제 해결을 돕기보다는 대화의 취지를 흐리게 하는 면이 있다. 누군가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으면, 나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판단하고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고 조언했다.</p> <p contents-hash="cbc1dcec87edcace4895901eb4e0ac6902b65a97ab0a5a826bb8add53038bd95" dmcf-pid="bzweaWNdFY" dmcf-ptype="general">또한 부부 공통의 솔루션으로, 앞으로는 서로 의견이 달라도 무조건 반박만 하기보다, 상대의 생각을 인정하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려는 노력을 할 것을 주문했다.</p> <p contents-hash="72812e4e21c9aa1a33d06bf6ac0e44999b08b4ff93580eee809ea2f6aee52577" dmcf-pid="KqrdNYjJ7W" dmcf-ptype="general">솔루션을 마친 남편은 "이제는 고집을 좀 내려놓고 남은 여생을 행복하게 잘살아보자"고 다짐하며 아내의 손을 잡았다. 아내도 남편의 절주 약속에 마음이 한결 풀린 표정을 지으며 미소를 되찾았다. 노부부는 지역상담센터에서 상담을 시작했다는 후일담을 전하며 새로운 미래를 기약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태풍상사' 김민하, 지극히 평범해서 유난히 특별한 10-28 다음 故 서희원 떠나 보낸 구준엽, 대만 가족 행사 근황 포착 [이슈&톡] 10-2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