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상사' 김민하, 지극히 평범해서 유난히 특별한 작성일 10-28 1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i0G3M0HD1"> <div contents-hash="05f1248306b43b5f367cda70a80bf134ac8b986fb772ad2f2f63b4e77450f39e" dmcf-pid="uBCkIUCEI5"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f11c142979d302e7628f49aee6a8718050d91c5e1c80ef7a6edb64fa11b10fe" dmcf-pid="7bhECuhDs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태풍상사' 김민하 / 사진=tvN"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8/IZE/20251028110548114irix.jpg" data-org-width="600" dmcf-mid="0S9vZ85TI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8/IZE/20251028110548114iri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태풍상사' 김민하 / 사진=tvN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fd5f2f8daaa18f126e133b37919fe5a434e050014243a8612c65c44424090a48" dmcf-pid="zKlDh7lwIX" dmcf-ptype="general"> <p>'평범하다'는 말은 종종 특별하지 않다는 뜻으로 쓰인다. 그러나 평범함이야말로 가장 드물고도 단단한 형태의 아름다움이다. 매일 같은 버스를 타고, 같은 책상 앞에 앉아, 같은 일을 반복하는 사람들 속에서 우리는 묘한 경건함을 느낀다. 그 일상은 튀거나 요란하지 않지만 편안하고 단단한 느낌을 준다. tvN 토일 드라마 '태풍상사'의 여자 주인공 오미선이 그렇다. 그를 연기한 김민하 또한 그렇다.</p> </div> <p contents-hash="44d498b7ccfc6a55cc139a32b384abc4aedb1a961247dcc365f8e733ca7adc14" dmcf-pid="q9SwlzSrOH" dmcf-ptype="general">미선에게는 눈에 띄는 외모도 내세울 학벌도 든든한 집안도 없다. 그가 가진 유일한 자산은 성실함뿐이다. 누구나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끝까지 해내는 사람은 드문 그 성실함이 미선의 하루를 움직인다. 누구보다 일찍 출근해 책상을 닦고 동료들의 커피를 챙기며 하루를 여는 일. 유난하지 않게 제 할 일을 묵묵히 해내고, 그래서 그의 존재는 소리 없이 주변을 단단하게 묶어놓는다.</p> <div contents-hash="7e1a7074c4b02fc2098af1d919acf6b6c452672217647f1662a4fa2c6fc257d4" dmcf-pid="B2vrSqvmrG" dmcf-ptype="general"> <p>그래서 미선은 위기의 순간에도 결코 요란하지 않다. 자신을 믿고 여동생의 대학 등록금까지 내어주었던 태풍상사 강진영(성동일) 사장이 세상을 떠나고, 그 아들 태풍(이준호)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을 때 그 많던 직원 중 회사에 남은 사람은 미선 단 한 명이었다. 어리숙한 새내기 사장 태풍이 현실의 벽 앞에서 흔들릴 때, 실질적으로 회사를 버티게 한 이는 다름 아닌 미선이다. 때때로 막연한 의협심이 앞서 무모하게 구는 태풍에게 "자선단체 아니다"라고 단호히 일갈하다가도, 결국 그 옆에서 그가 무사히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돕는 것도 바로 미선이다. 그렇게 미선의 단단한 평범함은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힘이 된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d6b07b6d6bbe8c9dc50e6070a84a10ad32a686aed5778ada27476ae2d955164" dmcf-pid="bVTmvBTsE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태풍상사' 김민하 / 사진=tvN"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8/IZE/20251028110549383pyjp.jpg" data-org-width="600" dmcf-mid="pDoxLvoMD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8/IZE/20251028110549383pyj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태풍상사' 김민하 / 사진=tvN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3fe0dd9ac2db32daf8ec8352a0c21802b4b0979cf24521f71fdead83a156efa3" dmcf-pid="KfysTbyOEW" dmcf-ptype="general"> <p>김민하는 이 평범한 삶의 결을 그저 재현하지 않는다. 대신 그 안의 질감, 한 사람이 지나온 세월의 무게와 버텨온 마음의 결을 세밀하게 읽어낸다. 때문에 그의 미선은 연기된 캐릭터라기보다 그 시절 어디에나 있었던 한 사람처럼 느껴진다. 김민하는 요란히 드러내기보다 묵묵히 존재함으로써 '평범함'이 얼마나 단단한 감정의 층위를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래서 그의 미선은 어느 장면에서도 도드라지지 않지만, 이상하리만큼 모든 장면의 중심에 머문다.</p> </div> <p contents-hash="a4907c7e74a73992fa0859789606b2fb992b98a28d14e0b84d7b4c3e87e716a7" dmcf-pid="93ELkZEowy" dmcf-ptype="general">그렇게 빚어낸 미선을 보고 있자면 이름도 비슷한 김민하의 출세작 애플TV+ '파친코'의 선자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어린 선자를 연기하며 절망 속에서도 희미한 빛을 놓지 않는 얼굴을 보여줬다. 김민하의 얼굴은 화려하게 꾸며진 미인상도, 강렬한 개성으로 시선을 압도하는 타입도 아니다. 오히려 평범한 얼굴이기에 더 깊이 스며든다. 거창한 장식 없이 시대의 먼지와 피로, 그리고 희망을 그대로 받아내는 얼굴. 그 평범함이 만들어내는 진심이야말로 지극히 아름답다.</p> <p contents-hash="b1379ab6c1133807ecc0b6590b4105a9b26f313e15281c9b8053c8153c1cd6b2" dmcf-pid="20DoE5DgET" dmcf-ptype="general">'파친코'에서의 상대역 이민호는 그 힘을 일찌감치 알아봤다. 그는 "김민하는 놀라움을 주는 배우다. 현장에서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그의 선자를 보면 묘하게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다. 답답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했다. 김민하는 그런 감정들을 불러일으키는 재주가 있다"고 했다. 김민하의 연기가 감정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건드리는 연기라는 말뜻이다.</p> <p contents-hash="4d3336e904ef6b15fa2de12f069df43807f332b264bf0e982c84c7b76662b13e" dmcf-pid="VpwgD1wawv" dmcf-ptype="general">그 결은 '태풍상사'에서도 이어진다. 김민하는 미선을 통해 극적인 과잉이 아닌 살에 닿는 일상의 몰입을 끌어낸다. 그래서 태풍 옆에 서 있는 미선을 보기만 해도 무너진 무언가를 견디게 하는 힘이 느껴진다. 김민하가 만든 미선은 한 시대를 살아낸 평범한 이들의 마음을 그대로 품은 얼굴이다. 그래서 그의 존재는 아주 특별하게 평범하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떠오르는 숏폼 드라마, 국내선 파급력 왜 약할까 10-28 다음 멋대로 '나무' 자른 아내, 입 닫은 남편... 노부부의 결정적 차이 10-2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