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런’의 정당방위법이 통하지 않은 이유…넷플릭스 다큐 ‘완벽한 이웃’ 작성일 10-28 1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3sMdGE6byS">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39b2bf349b4fd3220f20769f84902cf3e371ea99a2e64088a75b46b3bf7b575" dmcf-pid="0ORJHDPKh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다큐멘터리 ‘완벽한 이웃’(The perfect neighbor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8/munhwa/20251028200026205iyzy.png" data-org-width="640" dmcf-mid="PG04CLB3W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8/munhwa/20251028200026205iyzy.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다큐멘터리 ‘완벽한 이웃’(The perfect neighbors)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40642f3801b4cb4509fc8de008c35d7f5881d5401f3e8f41c010dbfb922cc4d" dmcf-pid="pIeiXwQ9Wh" dmcf-ptype="general">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시의 주택가에서 어느날 밤 한 발의 총성이 울린다. 백인 중년 여성이 닫힌 현관문을 두드리던 이웃 흑인 여성을 향해 권총을 당겼다. 총알은 나무로 된 현관문을 뚫고 나가 피해자의 가슴에 꽂혔다. 2살 아기를 비롯해 세 명의 아이는 고아가 됐다.</p> <p contents-hash="9defaf6c64f61a63331d5f961a1f913eeac63b4e34dedd5dc119173252ee1c79" dmcf-pid="UCdnZrx2CC" dmcf-ptype="general">2023년 미국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기타 간디비르 감독의 다큐멘터리 ‘완벽한 이웃’(The Perfect Neighbor)은 2025년 선댄스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수작이다.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며 화제를 모은 이 작품(사건)은 단지 이웃간의 소음 분쟁을 다루는 차원이 아닌, 총기 소유가 합법인 미국의 ‘스탠드 유어 그라운드(Stand Your Ground)’법(일명 정당방위법)을 직면하는 사례라 의미가 있다.</p> <p contents-hash="d470faba02fa332247bf42a1794400450d57fbc613320d9ca21949fdd702dba8" dmcf-pid="uhJL5mMVhI" dmcf-ptype="general">사건의 기승전결을 먼저 보아야 한다. 2022년 수잔 로린츠는 오칼라시의 주택을 구입해 전입한다. 단층 주택들이 큰 길가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행렬이 길게 늘어서있는 마을은 저소득층 백인과 흑인들이 섞여사는 인구 분포를 보인다. 수잔이 이사오기 전에는 이 마을에 보안관이 일주일에 두세번씩 출동하는 일이 없었다. 하지만 수잔은 큰길과 자신의 집 앞 진출입로를 경기장 삼아 축구를 하고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을 도무지 참을 수가 없었다. 진출입로에 ‘No Trespassing’(무단침입 금지) 푯말을 세워두고 침범하는 아이들에게 인종차별적 욕설을 던지고, 아이들의 동영상을 찍곤 했다. 이에 아이들은 물론 그들의 부모들은 수전을 향해 ‘캐런’(갑질하는 무개념 백인 여성을 의미하는 속어)이라고 조롱하며 맞대응했다. 100m는 떨어져있는 이웃간 분쟁은 1년 내내 이어져 이 지역 경찰력을 낭비했다.</p> <p contents-hash="d00cac7f0cba76868bddb218e78d81296cec645b41b649c84dc5b21e03a4149a" dmcf-pid="7lio1sRfyO" dmcf-ptype="general">‘캐런’과 얼굴을 붉힌 수많은 이웃 중에서도 아지케 오웬스는 가장 심하게 부딪혔다. 바로 맞은편 집에 사는 아지케는 세 명의 아이를 혼자 키우고 있는 싱글맘 흑인 여성이었다. 수잔이 아이들을 향해 ‘검둥이’라고 부르는 것을 수차례 목격한 아지케는 기어코 아들이 태블릿PC까지 빼앗기자 화가 머리 끝까지 나 수잔의 집 현관문앞까지 찾아간다. 주먹으로 문을 두드리며 태블릿PC를 내놓으라고 한다. 이 때 집안에 있는 수잔은 곧바로 경찰에 전화를 건 것이 후에 행적 조사과정에서 드러난다. 이 전화에서 수잔은 ‘밖에 있는 여성이 나를 죽이려고 한다, 너무 두렵다’고 신고했다. 전화가 끊어지고 2분 뒤 수잔은 최근 구입한 380구경 권총을 장전해 분명 문 뒤에 바짝 붙어있을 아지케를 향해 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73b041b8f28361420249aedd6749bd6c4eeee4dfbaaef78a00528ff78e7d194" dmcf-pid="zSngtOe4W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28/munhwa/20251028200027486eppn.png" data-org-width="311" dmcf-mid="F8GZJBTsT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8/munhwa/20251028200027486eppn.pn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09b707af1561c3c0ec008d7065de2037ea82e1fac6955f9760a824cd9beded57" dmcf-pid="qCdnZrx2vm" dmcf-ptype="general">수잔이 구금되고 나서 당국은 그녀의 핸드폰을 포렌식한다. 그녀의 핸드폰에서 사건이 발생하기 며칠 전 ‘Stand your ground law’ 를 검색한 기록이 추출됐다. 미국의 이 정당방위법은 자신의 주거지에서 생명이 위협당할 때 총기를 사용해 대응해도 정당방위로 참작하는 법이다. 플로리다를 비롯해 보수적인 주 몇 곳은 주거지의 범위를 확장해 공공장소에서도 정당방위를 인정한다. 수잔 역시 체포되고 나서 정당방위를 주장했다.</p> <p contents-hash="3e40a89d1479558d2a5154f51953a50cb4963941fe711d36108e5b91f2cdc3b5" dmcf-pid="BhJL5mMVSr" dmcf-ptype="general">하지만 그녀의 케이스에는 따로 들여다볼 지점이 몇군데 있었다. 범행을 사전에 기획했느냐 여부, 아지케가 문을 따고 집으로 들어오지 않았고 굳게 닫힌 문 밖에 있었던 점, 경찰 신고 완료 후 불과 2분밖에 경과하지 않았는데 수잔이 굳이 자력으로 대응에 나선 점이었다.</p> <p contents-hash="21f18d9a6e47ba3b7e4dfc5ab2b5b0e63181b8d0ef6d2a119545645396a25ce8" dmcf-pid="blio1sRflw" dmcf-ptype="general">완벽한 정당방위 요건에 부합하지 않아 다퉈볼 여지가 많았다. 검찰은 수잔을 ‘1급 살인’으로 기소했다. 미리 계획했으며, 의도를 가지고, 고의적으로 아지케를 살인했다고 범죄를 중하게 바라본 것이다. 검찰은 또 아지케가 수잔에게 직접적인 위험을 초래하지 않았으며 그녀가 문을 부수려고 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배심원단도 수잔을 유죄로 평결, 수잔은 징역 25년형을 받고 복역중이다.</p> <p contents-hash="aa547b1f995644dd1828e4371ef487e5c330e276ebb61b0ae49404d58848eba2" dmcf-pid="KSngtOe4yD" dmcf-ptype="general">이미 보도된 실화를 다큐멘터리로 옮길 때 ‘뻔하고 지루한 이야기’가 되지 않으려면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에미상과 피바디상 수상자인 간디비르 감독은 경찰의 바디캠 영상을 주로 사용하며 현장감을 살린 연출을 선보였다. 전환이 빠른 편집도 호기심과 긴장감을 유지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로튼토마토에서 작품은 신선도 지수 100%, 팝콘 지수 78%를 기록중이다.</p> <p contents-hash="c99bf27bea9ee4f481822fc759da2b5779aae3128e30718e1cd484757f12287a" dmcf-pid="9vLaFId8CE" dmcf-ptype="general">이민경 기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패션 루키’ 이즈나(izna), 화보 비하인드 영상 공개 10-28 다음 이병헌♥이민정 子, 엄마 아빠 쏙 빼닮은 완성형 비주얼..배우 데뷔 시급(MJ)[핫피플] 10-2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