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원 “보이고 싶지 않았던 부위까지 그만…다 내려놨죠” 작성일 10-30 1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추운 날씨·체력 한계 딛고 14일간 전력 질주<br>여배우로서 지키고 싶었던 특정 부위 클로즈업<br>다 포기하니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더라<br>이정은은 ‘찐어른’…나도 저렇게 나이들고 싶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vjBXNB3zL">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32fbb855958853c4d450d542f665c17735342f6fddf84e6a0b450594a1f32f8" dmcf-pid="QTAbZjb03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정려원 | 바이포엠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30/sportskhan/20251030001024788fieg.jpg" data-org-width="1004" dmcf-mid="6DVTk2TsF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30/sportskhan/20251030001024788fie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정려원 | 바이포엠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b6bce8b7bce00ac3b9939f30eeaafe60f6d1865a97bfe5b32960a5080a63496" dmcf-pid="xHwf3DfzUi" dmcf-ptype="general"><br><br>"콧 구멍까지 다 잡히는 샷도 있는데, 그게 그냥 괜찮더라고요.”<br><br>‘원조 국민 첫사랑’으로 불리던 배우 정려원은 이번 영화를 통해 다 내려놓았다. 그러니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더란다. 그는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경향을 만나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를 통해 얻게 된 점, 7년 만의 스크린 복귀 소감 등을 들려줬다.<br><br>29일 개봉한 ‘하얀 차를 탄 여자’는 피투성이 언니를 싣고 병원에 온 도경(정려원)이 형사 현주(이정은)에게 뒤엉킨 진술을 쏟아내며, 모두가 다르게 기억하는 범인과 그날의 실체에 접근하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폭설이 내린 새벽 병원에서 시작된 진술은 서로 모순되고, 피해자와 가해자의 경계는 흐려진다.<br><br>“촬영은 딱 14회차였어요. 길게 붙잡고 수정하고 고민할 시간이 없었죠. 회의 때까지 고민할 건 다 하고, 촬영에선 그냥 전력으로 밀어붙였어요. 날씨도 상당히 추웠는데, 그 추위 덕분에 화면 밖으로까지 스산함이 나왔다고 생각해요.”<br><br>이 짧은 일정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빡빡했다. 도경은 한 인물인데 하나로 설명되지 않기 때문이다. 극이 진행되면서 이전과는 다른 서사가 튀어나오고, 이에 따라 정려원은 다른 인물을 꺼내야 했다.<br><br>“A, B, C 버전의 도경을 같은 공간에서 바꿔가며 찍어야 했어요. 첫 단계에서는 사람들이 의심하는 대로 ‘조현병 환자일 수도 있다’는 전제 그대로 갔고요. 두 번째는 이 인물이 상상 속에서 더 과장되는 상태를 잡았어요. 마지막은 오랫동안 가스라이팅도 당하고 약도 먹고 누명도 썼지만 그래도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남은 사람으로 접근했죠.”<br><br>그 과정에서 정려원은 큰 벽에 부딪혔다. 본능적으로 유지해온 단정함, 여배우로서 화면에 남기고 싶지 않았던 각도, 클로즈업을 향한 방어 같은 것들이 현장에서 한꺼번에 무너져내렸다.<br><br>“이 작품이 저한테 준 건 ‘내려놓아도 된다’는 마음이었어요. 현장에서 찍으면서 (이)정은 선배랑 ‘콧구멍 샷이 너무 많은 거 아니냐’고 하기도 했어요. 그러면서 ‘내가 아직 이런 걸 못 내려놨었구나’라는 걸 처음 알았어요. 하다 보니까 그게 전혀 안 중요해지더라고요. 이렇게 나오든 저렇게 나오든 하나도 안 중요한 거예요. 내가 붙잡고 있던 것들이 오히려 방해였구나 싶었죠.”<br><br>그런 선택을 가능하게 만든 건 조혜진 감독과의 신뢰였다. ‘검사외전’ 에서 배우와 조연출로 만났던 고 감독은 이번 작품이 첫 장편 영화 연출이었다.<br><br>“처음 만났을 땐 거의 말도 안 했던 친구예요. 근데 현장에선 넉살 좋게 배우들을 연출하는 것을 보면서 ‘이 사람은 천재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특히 제가 선배라서 저를 어려워할 수도 있는데 첫 촬영부터 문 두드리며 울부짖는 장면을 찍었어요. 보통이 아니구나 싶었어요. 제가 기강 제대로 잡혔죠.(웃음)”<br><br>짧은 촬영 일정에도 불구하고 현장은 군더더기 없이 돌아갔다. 모두가 빠르게 움직이지만, 누구 하나 겉돌지 않고 톱니바퀴처럼 유려하게 흘러갔다.<br><br>“이 현장은 서로 예뻐해 주는 분위기였어요. 감독이 모든 사람한테 고맙다는 말을 계속했거든요. ‘어렵게 모셨다’는 식으로 얘기하니까 다들 진짜로 ‘이 사람을 위해서 하자’라는 마음으로 움직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현장에서 연출이 비는 텀이 있어도 바로바로 찍을 준비가 되도록 각자 자율적으로 움직였고, 덕분에 14일 안에 다 찍었죠. 솔직히 다른 작품이었으면 절대 이 시간 안에 못 찍었을 거로 생각해요.”<br><br>함께 호흡한 이정은에 대해서는 ‘찐어른’이라며 존경심을 감추지 않았다. 일상에서부터 후배 대하는 방식, 한 사람에게 쏠리지 않는 태도까지 전부가 본보기였다고 말했다.<br><br>“이정은 선배는 삶의 태도가 너무 단단하고, 후배들이랑 격 없이 잘 어울려요. 같이 밥을 먹는 걸 보면 알겠어요. 후배들이 선배를 어려워하지 않고 눈을 맞추면서 편하게 얘기하더라고요. 그런 건 아무나 못 받는 신뢰거든요. 저도 저런 방식으로 나이 들고 싶다고 생각했어요.”<br><br>서형우 기자 wnstjr1402@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나는 솔로' 28기 현숙, 영수에겐 "주인님"→정숙에겐 "영수 욕 했잖아 짜증나" 10-30 다음 28기 현숙, 정숙과 신경전→선제 도발..“영수와 ♥손잡고 확신 얻어” (‘나솔’)[종합] 10-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