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 출신 천재를 앉혀야 할 타이밍에 ‘우리법연구회’ 출신 판사?”… 신임 SK텔레콤 CEO에 쏟아지는 우려 작성일 10-30 4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AI 컴퍼니’ 전환서 대관으로 중심 이동<br>정재헌 사장, ‘마산고 선배’ 박정호 전 부회장이 2020년 영입<br>“경영 경험 부족 법조인 임명, 산업·기술 정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HNG5s6HlNW">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625fc37870fa275d818d6879cebd7931c30014f880aa81f8f1c1d8c2d6f30f3" dmcf-pid="XjH1OPXSN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SK텔레콤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선임된 정재헌 대외협력 사장./SK텔레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30/chosunbiz/20251030133740161edbs.jpg" data-org-width="5000" dmcf-mid="G78xum6bo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30/chosunbiz/20251030133740161edb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SK텔레콤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선임된 정재헌 대외협력 사장./SK텔레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dca6998ef6a37718306b5986639c0a316696469622a1c7f42790ff2c63ceb38" dmcf-pid="ZAXtIQZvoT" dmcf-ptype="general"><strong>“공대 출신 천재급을 모셔다 앉혀야 할 타이밍에 법쟁이 대표이사라니.”</strong></p> <p contents-hash="c4490ae8424cc81b2093509f100ddefbcbedb8b76bb81bffd62d08573dc8b0f5" dmcf-pid="5cZFCx5Tcv" dmcf-ptype="general">SK그룹은 30일 SK텔레콤의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정재헌 대외협력 사장을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 사상 첫 법조인 출신 CEO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SK그룹 AI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수펙스추구협의회 AI 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p> <p contents-hash="d527a9725fc6b4092bec5445f32a58ac28080ca8672632e0281a5d48a55e8b18" dmcf-pid="1k53hM1yoS" dmcf-ptype="general">SK텔레콤 주주들이 모인 종목 게시판과 네티즌들은 “판사 출신 경영 초보 CEO 선출” “과징금 받고 소송 관련해 방어하려는 것인가”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이 해킹 사고로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1%나 줄고,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40%가 깨진 시점에 인공지능(AI) 컴퍼니가 아닌 대관 회사로 전락하는 게 아닌가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p> <p contents-hash="fd6c056a3dd374fb3cf1f9a56fea511afed8520d9ff395722f20698a4cd7dfd5" dmcf-pid="tE10lRtWNl" dmcf-ptype="general">정 신임 CEO는 과거 진보 성향 법관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출신으로 대표적인 ‘김명수(전 대법원장) 라인’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법연수원 29기로 법원행정처 정책심의관, 전산정보관리국장을 지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로 재직했던 당시 ‘최순실 태블릿PC’ 형사 사건의 항소심 재판을 맡았다. 정 CEO는 김명수 전 대법원장의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팀장을 맡았고, 김 전 대법원장이 추진한 이른바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 조사단 조사위원으로 참여했다.</p> <p contents-hash="7fabe5916b4855316691dcc1336df62f3f6c5ea64e0caeacd5485ffaa9502f86" dmcf-pid="FIuBGo71ch" dmcf-ptype="general">SK그룹에서는 퇴진한 박정호 전 SK하이닉스 부회장과 인연이 있다. 정 CEO는 박 전 부회장이 SK텔레콤 사장으로 활동했던 2020년 4월 SK텔레콤 법무2그룹장(부사장)으로 영입됐다. 박 전 부회장과 정 CEO는 마산고 선·후배 사이다. 정 CEO는 2021년 SK스퀘어 설립 당시 투자지원센터장을 담당했고, 2024년부터는 SK텔레콤 대외협력 사장으로 활동하는 동시에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거버넌스 위원장을 맡았다.</p> <p contents-hash="1a82e2df96aa6252f59fefdc79df8b24a93639b2265f724ac8e4202af936132a" dmcf-pid="3C7bHgztjC" dmcf-ptype="general">SK텔레콤 측은 정 CEO에 대해 AI 기술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AI 추구 가치와 행동 규범을 구체화한 ‘AI 거버넌스’를 정착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고객 신뢰 회복과 정보보호 시스템 강화를 주도할 적임자로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정 CEO가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으로 전략·법무·재무를, SK텔레콤 대외협력사장으로 대관(CR), 홍보(PR),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능을 총괄해 왔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f6f73df9228681ef91bd1d85830d9fb7539e0257600ac7d1b45d57447eb738d0" dmcf-pid="0hzKXaqFaI" dmcf-ptype="general">하지만 정 사장이 SK텔레콤 경영·사업에 깊게 간여한 이력은 없다. SK텔레콤 측은 이 같은 반응을 예상한 듯 회사를 통신 CIC(사내 회사)와 AI CIC 체계로 개편하고 정 CEO 밑에 통신 CIC(사내 회사)장으로 한명진 SK스퀘어 대표이사를 앉혔다. AI CIC장에 대해서는 회사 측이 추후 선임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p> <p contents-hash="897374715113dd9a05aca3f165e427d9393f5e70b305379c3cda8e30758ded0e" dmcf-pid="plq9ZNB3cO" dmcf-ptype="general">SK텔레콤 안팎의 반응도 싸늘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개인 소송을 잘 마무리한 보은 인사냐” “정 사장은 대외 업무를 위주로 하고 실질적인 업무는 CIC장이 하는 것이냐”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AI 회사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하더니 갑자기 대외 협력 거버넌스와 규제에 초점을 맞추는 느낌”이라며 “통신업계가 새로운 먹거리를 통해 수익성을 보여줘야 하는 변곡점에서 이번 인사는 정말 의외”라고 말했다. 또다른 통신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해킹 사고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과징금 1348억원을 부과받더니 결국 대관에 힘쓰기로 한 것이냐”라고 반문했다.</p> <p contents-hash="5446e37061977f2b89f149a6f988df1a54d2113125792c75539773addadf6d97" dmcf-pid="USB25jb0Ns" dmcf-ptype="general">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그만큼 지금이 통신 산업은 물론 SK텔레콤에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가입자 2700만명의 유심 정보가 유출되면서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이 40% 아래로 추락한 것은 물론이고 올 3분기에는 배당도 실시하지 않겠다고 했다.</p> <p contents-hash="3a851e7e4dbdf9f78fac4834ea27c3b1adc3c186bccbe1493c9ce230129995b6" dmcf-pid="uvbV1AKpAm" dmcf-ptype="general">이경전 경희대 경영대 교수(한국AI서비스학회 회장)는 “SK텔레콤이 AI 회사로 탈바꿈한다면서 수장에 경영 경험이 부족한 법조인을 앉혔다는 것은 통신 산업과 기술이 정체된 점을 반영한다”며 “AI 회사로 나아가려 했다면 기술적 이해도가 높은 리더를 통해 민첩한 의사 결정이 가능하게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557bd2ae133bbc718b12de264759ad9ed472022d5da7748a7ffed3261923e3c9" dmcf-pid="7TKftc9Ucr" dmcf-ptype="general">김준익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번 인사는 기술 비전보다는 규제 대응과 리스크 관리에 무게를 둔 결정으로 보인다”며 “혁신이 불확실성을 수용하는 과정이라면, 규제 중심 리더십은 그 역동성을 제약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4156f5b6e7ba20d4c1d972e74d0e4782ca9db6ae5785c066ffc50287a61e54d0" dmcf-pid="zy94Fk2ujw" dmcf-ptype="general">-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삼성 파운드리 "2나노 공정 본격화...적자 폭 대폭 축소" 10-30 다음 [고려대 초창패 2025] 912커뮤니케이션 “인공지능 음성 보안 기술, 피싱 폐해 줄인다” 10-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