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 10·29 이태원 참사 추모 행사서 울컥 “함께 일한 스태프 희생…” 작성일 10-30 1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3xaXwfWIUB">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002d5ffca1be2fe8ea03a631e5c9eaf5c9592a4c147905b833dc8ac09d908cd" dmcf-pid="0qPOi0wau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유튜브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30/sportskhan/20251030165347775pfki.png" data-org-width="1122" dmcf-mid="19fezOQ9z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30/sportskhan/20251030165347775pfki.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유튜브 캡처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60f0eca171dfe8fa9a7bc5585899d72deafa0247f54900a6ec817a05a3e2f0e" dmcf-pid="pBQInprN3z" dmcf-ptype="general"><br><br>배우 문소리가 10.29 이태원 참사 추모행사에 참석해, 자신과 함께 일했던 스태프가 참사 당시 희생된 사실을 공개했다.<br><br>배우 문소리는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며 추모시를 낭독했다.<br><br>이 행사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에 대한 정부의 첫 공식 추모식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이재명 정부로 정권이 바뀐 뒤 정부 대표가 처음으로 행사에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자리로 그 의미가 크다.<br><br>문소리는 이날 “많이 힘드시죠?”라며 유가족 등을 위로한 뒤 “저도 그동안 많은 무대에 서 봤지만, 오늘 이 무대는 특히나 더 힘든 자리”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 문을 열었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814a51a6839ed134a0ec1f30733a785533ad10a75bc212980b0f1ffa2a23aa1" dmcf-pid="UbxCLUmj37"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유튜브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30/sportskhan/20251030165349044svxe.png" data-org-width="1133" dmcf-mid="tsKQpw4qp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30/sportskhan/20251030165349044svxe.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유튜브 캡처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477a878f6ae3a5115eeb2f08c1667158bfaa28bb24b8d26cdf761acb23fafc2" dmcf-pid="uKMhousA3u" dmcf-ptype="general"><br><br>이 자리에서 문 씨는 2021년 작품 촬영 당시 함께 일했던 막내 스태프와의 인연을 소개한 뒤,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에 등장하는 시 ‘아녜스의 노래’를 낭독했다.<br><br>문소리는 “2021년에 ‘미치지 않고서야’ 라는 드라마가 있었는데,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6개월간 촬영을 했다” 면서 “저도 배우를 시작한지 20여 년이 됐지만 한 지역에서, 또 서울에서 이렇게 멀리 떨어진 곳에서 6개월 이상 매일 촬영한건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래서 창원에서 방 3개짜리 아파트를 구해서 3명의 스태프와 함께 6개월간 살았다”고 회상했다.<br><br>문씨는 “그 당시 저와 함께 살았던 스태프중에 가장 어린 막내, 그때 스물 한 살이었다. 스타일리스트 보조 역할을 했던 친구가 있었다. 이름은 안지호”라고 이름을 부르던 중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애써 눈물을 삼키며 “저희는 6개월 동안 한 집에서 먹고 자고 지냈다” 라며 “유튜브 보면서 같이 운동도 하고 새벽에 같이 눈 비비고 일어나 촬영 나갔다가 저녁에 떡볶이도 먹고 그런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br><br>문소리는 “제가 본 지호는 무척 똑똑하고 밝고 씩씩하고 예의도 바른 친구였다. 지호야, 너희 부모님은 정말 좋으시겠다. 이렇게 멋지게 훌륭하게, 이렇게 멋진 딸을 키워내서 얼마나 뿌듯하시겠니…오죽하면 제가 그런 말을 여러번 했다”라면서 “촬영이 끝나고 지호는 복학을 했고 의상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종종 소식을 전해왔다. 그리고 지호는 그 다음해 2022년 10월 29일 졸업작품 준비를 거의 다 마치고 이태원에 갔다가 숨을 못쉬고 결국…” 이라며 다시 말을 잇지 못했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d6dccd2d636cc7d2ab5f2ba413c323d1d51992f90fd4ad3d7741119f9241622" dmcf-pid="79Rlg7Oc7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유튜브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30/sportskhan/20251030165350430pbpj.png" data-org-width="1128" dmcf-mid="FPJTjBhD7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30/sportskhan/20251030165350430pbpj.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유튜브 캡처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3d8f55d600ef5d670965491468a4e39098ba51408f94f9231266de1bf367ab7" dmcf-pid="z2eSazIk7p" dmcf-ptype="general"><br><br>내내 떨리는 목소리로 지인의 희생소식을 전하던 그는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 달라는 얘기를 듣고 지호에게 편지를 써보려고 했다. 그런게 쉽지 않더라.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기도 하고 또 아무말도 할 수 없기도 했다. 그래서 몇 날 며 칠을 편지를 썼다가 지웠다가 썼다가 지웠다가, 그러다가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라는 영화를 다시 보게됐다. 그 영화의 마지막에 ‘아녜스의 노래’라는, 주인공 미자가 쓴 시가 나온다. 그 시를 보고 들으면서 ‘아 이 시가 지호가 나에게 보내는 시 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호의 목소리가 들렸다”고 고백했다.<br><br>그러면서 그는 “오늘 여러분과 함께한 이 자리에서 제가 지호에게 보내는 편지 대신, 지호가 우리에게 보내는 편지, 아니 그날 이태원에서 생을 마감한 모든 이들이 이 자리에 모인 우리에게 보낸 편지와도 같은 ‘아녜스의 시’를 읽어드리고 싶다”며 시를 낭독했고, 많은 참석자들은 함께 눈물을 흘렸다.<br><br>아녜스의 노래<br><br>-이창동<br><br>그 곳은 어떤가요, 얼마나 적막 하나요<br><br>저녁이면 여전히 노을이 지고 숲으로 가는 새들의 노래 소리 들리나요<br><br>차마 부치지 못한 편지 당신이 받아볼 수 있나요<br><br>하지 못한 고백 전할 수 있나요<br><br>시간은 흐르고 장미는 시들까요<br><br>이제 작별을 할 시간<br><br>머물고 간 바람처럼 그림자처럼<br><br>오지 않던 약속도 끝내 비밀이었던 사랑도<br><br>서로운 내 발목에 입 맞추는 풀잎 하나<br><br>나를 따라온 작은 발자국에게도 작별을 할 시간<br><br>이제 어둠이 오면 다시 촛불이 켜질까요<br><br>나는 기도합니다<br><br>아무도 눈물을 흘리지 않기를<br><br>내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당신이 알아주기를<br><br>여름 한 낮의 그 오랜 기다림, 아버지의 얼굴 같은 오래된 골목<br><br>수줍어 돌아 앉은 들국화까지도 내가 얼마나 사랑했는지<br><br>당신의 작은 노랫소리에 얼마나 가슴 뛰었는지<br><br>나는 당신을 축복합니다<br><br>검은 강물을 건너기 전에 내 영혼의 마지막 숨을 당해<br><br>나는 꿈꾸기 시작합니다<br><br>어느 햇빛 맑은 아침 깨어나 부신 눈으로<br><br>머리 맡에 선 당신을 만날 수 있기를<br><br>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p> </section>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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