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이선희의 '이 노래' 다 한 사람이 만들었다고? 작성일 10-31 1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뷰] 다큐멘터리 < 바람이 전하는 말 ></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qkmiw4quW"> <p contents-hash="21681c62a6906b3a72022c77b99f6302767b127eca1bf74566c7f750770c58b6" dmcf-pid="bwz95blw0y" dmcf-ptype="general">[염동교 기자]</p> <p contents-hash="f8bbd81a3e1cce691f99c51459a2b667d5fdb48f257ed45d5c5feca95df5b7c4" dmcf-pid="Krq21KSrUT" dmcf-ptype="general">조용필 '킬리만자로의 표범'과 이선희 '알고 싶어요', 박인수 이동원의 '향수'와 혜은이 '열정'까지. 이 모든 가요 명곡이 한 사람의 손에서 나왔다면 믿겠는가? 박춘석, 이봉조 등과 더불어 20세기 한국 최고의 작곡가로 거론되는 김희갑은 반세기에 달하는 긴 시간 빛나는 명곡으로 가요사를 수놓았다.</p> <div contents-hash="41110ad7b4ca24737e160e2228b58a9ec194e03e1c3ee37b841f8d504f7fd69c" dmcf-pid="9mBVt9vmzv" dmcf-ptype="general"> 다큐멘터리 제작사 '욱희씨네'를 운영하는 부부 영화인 양희와 허욱이 각각 연출과 촬영을 맡은 2024년 작 음악 다큐멘터리 < 바람이 전하는 말 >은 위대한 음악인 김희갑을 10년에 걸쳐 카메라에 담았다. 부부의 섬세하고도 애정 어린 시선은 단순한 행적의 기록을 넘어선 풍성한 삶의 아카이브로 귀결했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75e64375e283a9b82ea5f97655af0c2597267e223f900554155eeee56aa84bee" dmcf-pid="2sbfF2TszS"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31/ohmynews/20251031134506463kepy.jpg" data-org-width="1280" dmcf-mid="zvdofnUZ0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31/ohmynews/20251031134506463kepy.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바람이 전하는 말</td> </tr> <tr> <td align="left">ⓒ 염동교</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15b1dc211a4b191d62985c3ed9d40d730a63f22fd98c0db5ab76f760b4454762" dmcf-pid="VOK43VyO7l" dmcf-ptype="general"> <strong>당대의 히트메이커</strong> </div> <p contents-hash="edb2cf22e10538d9485cb813c2f997f0563a549143ef8b46fd970e60795de92f" dmcf-pid="fI980fWI0h" dmcf-ptype="general">1936년 함경에서 태어난 김희갑은 한국 대중음악의 산실 미8군에서 기타리스트로 경력을 시작했다. 미8군에서 높은 등급인 트리플A로 기량을 인정받은 그는 밴드음악에 대한 비결을 살려 한국 로큰롤을 대변했던 키보이스를 프로듀싱하고 대표곡 '바닷가의 추억'도 제공했다. 윤항기와 더불어 키보이스를 이끌었던 고 김홍탁(1944-2024)은 "특별하고 감사한 인연이었다"라며 선배를 반추했다.</p> <p contents-hash="6413a4bae4ed2582055b77f7e8b0ae26b819eede8fcdf11358987737a2d2c07e" dmcf-pid="4C26p4YC0C" dmcf-ptype="general">"가요사 미다스 손"의 1970-80년대 작풍은 팝과 발라드로 다각화했으며 "단단한 곡의 중심은 어느 색깔이든 조화로울 수 있다"라는 대중음악의 본질을 실현했다. 2025년 10월 28일 용산 CGV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여전히 카랑한 육성을 들려준 임희숙의 1980년 작 '진정 난 몰랐네'의 소울과 "한국의 레이 찰스"라고 불린 맹인 음악가 이용복의 포크송 '달맞이꽃'에 그의 선율이 감돌았다. 드라마 < 엄마의 바다 >에서 김혜자가 불러 역주행 신화를 쓴 임주리의 성인가요 '립스틱 짙게 바르고'처럼 성인가요까지 그 범용성은 입증되었다. 김 작곡가를 "인생의 은인"이라고 표한 가수 김국환에게 무수한 상을 안겨준 1991년 작 '타타타'로 1990년대까지 영광은 이어졌다.</p> <p contents-hash="738231d1822cfca050e6e6329dae00d533eb7a3fce9a02965f3926efa9aec53f" dmcf-pid="80gcxjb0FI" dmcf-ptype="general">1987년 부부의 연을 맺은 작사가 양인자는 "가요계 히트제조기"에게 전기를 가져다주었다. 최고의 작곡가와 작사가가 만났으니 그야말로 난공불락이요, 드림팀이었던 셈. 무려 400곡 이상 합작한 이 드림 콤비는 "가왕" 조용필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그렇게 불멸의 명작 '그 겨울의 찻집'과 '킬리만자로의 표범', 'Q'가 탄생했다. '킬리만자로의 표범'의 빼곡한 활자와 깊은 서사를 감당할 멜로메디메이커는 김희갑밖에 없던 것이다. 이 곡은 2025년 9월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무료 콘서트를 통해 현장의 관중과 브라운관의 시청자에게 크나큰 감동으로 가닿았다.</p> <div contents-hash="d30dbcdc1fccf5dc30efe312ec6d79a6d31eb1bee68c8e5574f8438396db02ef" dmcf-pid="6pakMAKpzO" dmcf-ptype="general"> <strong>멈추지 않는 노력</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c35163f543c9f2d6c33481b3e6eefa6634d2d270a603996f4735f4c872a42aa9" dmcf-pid="PUNERc9UFs"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0/31/ohmynews/20251031134508075aptp.jpg" data-org-width="1280" dmcf-mid="qPCTcSd8u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31/ohmynews/20251031134508075aptp.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바람이 전하는 말 시사회&무대인사</td> </tr> <tr> <td align="left">ⓒ 염동교</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bba7ce1f8f3b15a5086c652378a0180605d6d9b305b4e42e90254a51dcc74551" dmcf-pid="QujDek2upm" dmcf-ptype="general"> 5년간의 뮤지컬 음악 독학은 "극 전체를 노래로 구성하는" 송스루(Sung-through) 뮤지컬 < 명성황후 >로 귀결했고 2008년에도 김동리 시에 선율을 붙인 '패랭이꽃'을 내놓으며 "구르는 돌에 이끼 끼지 않는다"란 말을 몸소 실천했다. 김홍탁과 봄여름가울겨울 김종진, 베테랑 세션 기타리스트 김광석과 조직한 G4로 2015년 7년 양평군민회관에서 기타리스트의 뿌리를 맘껏 드러냈다. 시사회 무대 인사에 참여한 김광석은 "기타리스트로서도 최정상에 있던 분이다"라며 선배를 향한 무한 존경을 드러냈다. </div> <p contents-hash="d8a8dbddf4212342276c108e0357ea86ee5bf5008785b422d2ad0c21df494f4c" dmcf-pid="x7AwdEV7zr" dmcf-ptype="general">음악 영화지만 따스한 인간애가 관류했다. 회식 자리에서 후배 음악가들에게 "맨날 늦게까지 술 마시지 말고, 장사익처럼 근면 성실하게 연습하라"라며 너털웃음 짓는 장면, 양인자와 꽃거리 산책하는 뒷모습에서 "인간 김희갑"을 엿본다. "따스한 품성을 가진 예술가"라는 조용필의 코멘트와도 상응하는 대목.</p> <p contents-hash="684ec619ff67edc826142634a76d89da36f4dcba35c1769922695ec4e1bd392a" dmcf-pid="ykUBHzIkUw" dmcf-ptype="general">영화 후반부 분신과도 같은 기타를 쥔 채 "적어도 매일 10분은 연습해야 해요, 서너 시간 동안 해야 현상 유지, 여덟 시간 이상을 해야 변화를 느껴요"라며 반복과 인내의 정서를 드리웠다. 타고난 천재성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한 이 구도자는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다"란 간명한 명제를 다시금 증명했다.</p> <p contents-hash="7dbda7721e5feedadf77e011a61c87a4448e71175596664475c99a990cb1ee9c" dmcf-pid="WEubXqCEzD" dmcf-ptype="general">2024년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출품된 < 바람이 전하는 말 >은 다양성 영화에 진심인 판씨네마 배급으로 오는 2025년 11월 5일 정식 개봉할 예정이다. 작금의 케이팝만큼이나 흥미로운 "김희갑 표 코리안 팝"을 들여다볼 소중한 기회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아이브, 공연형 아이돌의 업그레이드 콘서트 서막 10-31 다음 무한 루프에 갇힌 현대인, '8번 출구'가 던지는 불편한 질문 10-3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